어쩌다보니 올해부터 반강제로 고앵님을 모시게 되어서
일단 급한거만 쿠팡에서 주문하고 유튭으로 벼락치기 공부 하면서 용품들을 하나하나 사들이고 있어
주인님께서 안써주시고 안드셔주는게 많으니 처음부터 비싼거 사지 마라, 한 번에 많이 사지 말고 당근부터 해보라는 댓글이 꽤 있길래 일주일에 한 번은 당근하는데 할 때 마다 느끼는거지만 판매자분들 새침하면서도 따수워
느이집 고양이 몇살이니?
얘 느이집에 이런거 없지? 난 필요없으니 너 가지렴
약간 이런 느낌ㅋㅋㅋ
모두가 그런건 당연히 아니지만 많은 분들이 고양이 몇 살인지 물어봐주시고 키운지 얼마 안됐다고 하면 그럼 이것도 먹여보세요 어렸을 땐 다양하게 먹여봐야 돼요 라면서 사려던 사료 외에 다른것도 주시고
장난감도 어차피 우리집 애는 질려서 안갖고 노는건데 소독했으니까 한 번 줘보시라고 자꾸 덤을 주셔
며칠전엔 고양이 정수기를 샀는데 판매자분께서 정수기 말고도 숨숨집을 주시지 뭐야
혹시 숨숨집은 있냐고 물어보시더니 판매자분도 지인께 나눔받은건데 고앵님께서 맘에 안들어하셔서 자리만 차지한다고 한 번 써보라면서 부담갖지 말고 받아달라고 조심스럽게 말씀하시더라고
인터넷에 당근 진상이 그으으으렇게 많다그래서 걱정 많이 했는데 다행히 나는 고양이 물품 당근하면서는 이상한 판매자분들 한 분도 안계셨어
당근 할 때 마다 회사에서 깎아먹은 인류애를 충전하고 감
나중에 만렙 집사가 되서 판매할 날이 오거들랑 나도 나눔을 팍팍 하겠어!!
그럼 없던 인류애도 생기게 만드는 고앵님을 찬양하며 마무리한당 다들 따수운 주말 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