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에 해롭고 상사병 걸릴 수 있음
쨘!
안녕 톨들아 마지막이 될 탁묘후기야 (아련)
저번에 올린 글 (링크) 에 몇몇 톨들이 우리의 사랑을 응원해 주었는데
안타깝게도 주인이 먼 타지역으로 이사를 가게 되면서 아마도 우리는 앞으로 만날 일이 없을 것 같아 ㅠㅠ (놀러갈만큼 절친사이 아님ㅠ)
지난 한두달 동안 이사 준비 등등의 주인 사정으로 내가 여러번 짧고 길게 냥이와 함께 지낼 수 있었는데 그게 그나마 다행이었고
(이것은 주인도 인정한 바) 우리가 진짜 특별하게 잘 통하는 사이었다는 게 위안이면서도 날 더 슬프게 해...ㅋㅋㅋㅋ
원래도 사람을 잘 따르는 편이기는 하지만
주인이랑은 함께 자지도 않고 혼자서 잘 놀지, 사람과 함께 놀이는 잘 안하는 편이라는데
나랑은 매일 함께 내 얼굴 옆에서 붙어서 자고 (뒤통수나 등 x, 얼굴 o)
낮잠도 그루밍도 꼭 내 옆에 붙어서 하고, 맨날 같이 놀자고 알짱거리고 진짜 애교쟁이가 따로 없었어
그런데 또 내가 밤에 불끄고 자기 시작하면 같이 놀자고 안하고 혼자서 조용히 탐험하며 돌아다니다가 조용히 옆에 와서 자는 기특한 너란 냥이
가끔 삐지기도 하던데 ㅎㅎ
주로 내가 관심 안 가져주고 혼자 방으로 들어와서 일하고 있을 때, 컴퓨터 책상에 앉기 시작하면 주로 좀 삐지는 편(?)
일하는 방에 침대가 있는데 그 밑에 들어가서 웅크리고 있다가 내가 이름 부르면서 바닥에 엎드려서 아는체 해주면 금방 나옴...ㅋ
이거 삐진거 맞....지?
아니면 손님이 와서 손님이랑 놀고 있으면 또 이럴땐 거실에 있는 숨숨 장소로 가서 숨기도 하고... 가서 아는 척 해줄 때까지 안나옴
(아니 삐졌으면 다른 방에 가서 숨어줄래 ㅋㅋㅋ)
안보이게 꼭꼭 숨을거야
내가 싱크대나 키친아일랜드에는 못 올라가게 했었는데
지금 어케어케 올라가서 크림치즈 몰래 핥아먹고 내가 내려가게 할까봐 딱붙어서 버티는중임 ㅋㅋㅋ
저기 위에 맛있는 게 있을 것 같은데... 아까 참치냄새를 맡았는데... (안절부절)
그래도 한번의 크림치즈 사건을 제외하면 사고 한 건 없이 진짜 잘 지냈어
다리 쭉 펴고 낮잠 잘 주무시는 편
코오~
이거 내 최애 인삼사진 ㅋㅋㅋ
다리 쪼옥~ 편거 너무 귀엽지 않아?
부작용으로 나도 밤낮없이 자꾸 눕게 됨 ㅋㅋㅋㅋ
흘러내리는 한이 있어도 누나 옆에 낑겨 자야겠어! 라는 의지
책상 옆에 수직공간을 마련해 주었지만 그래도 의자를 사수하겠다는 의지...2
냥이가 좋아하는 놀이 중 하나, 문을 사이에 두고 솜방망이 공격!
잘때 조금 못나지는 편
굿모닝?
무엇보다 탁묘냥이랑 같이 지내는 동안 제일 좋았던 건 아침을 기다리게 만들던 모닝꽁냥 ❤️
아침에 일어나면 옆에 포근포근 좋은 냄새 나는 말랑말랑한 솜뭉치가 있는 기분이 이런거였어??? 나만 몰랐어ㅠㅠㅠ
누나 오디가...?
솜방맹이로 내 팔 잡지마 심장 아프니까
정말 일어나고 싶지 않지만
출근해야 하기에 부시럭부시럭 일어나면 나라잃은 표정...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