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 완전완전 사람 잘따르는 길고양이가 있는데
암컷이고 이제 거의 다컸어
그래서 하루빨리 티엔알 해주고싶은데
근데 고민인게
내가 알기로는 데려가서 수술끝나면 바로 야생으로 방사하는 걸로아는데
그럼 상처 아물지도 않았는데 괜찮은거니?
(울집 여아 냥이는 중성화하고 일주동안 상처아물때까지 넥카라했는데)
길고양이 괜히 수술시켰다가 바로 방사시켜서 상처 덧,염증나서 죽는건 아닐까
내가 잠시만이라도 보호할 처지도 아니라서ㅠㅠ
그 수술하는곳에 따로 입원비 주면
임시보호 해주기도 히니?
아 걱정이다 하루빨리 해야되는데ㅠㅜ
시청에서 TNR 하는 경우 지역 길고양이협회가 있다면 그곳에, 아니면 지역카페나 고양이 커뮤니티에 글 올려서 지정동물병원이 괜찮은 곳인지 살펴보고 (몇 년 전에 TNR 지정동물병원에서 대충 수술해서 곪아서 치료하는 경우도 있었어) 수술 후 입원은 병원마다 달라서 문의해보면 돼.
(몸무게 2kg만 넘으면 수술 가능하니까) 시청이나 한국고양이보호협회를 통해서 TNR하는 경우에는 빨리 신청하는 게 중요해!
암컷은 임신하기 전에 수술 들어가야 하는데 특히 봄에는 신청이 많이 밀려서 제때 못 하기도 하거든 ㅠㅠ
시청에 tnr 신청하는 경우에도 포획과 방사 참관하고 싶다고 하면 가서 볼 수 있고 나는 참관해서 포획 돕고 방사하는 것도 봤어.
방사는 수컷의 경우에는 수술 후 하루 뒤에, 암컷은 이틀 뒤에 했어.
고양이가 낯선 곳에서 갇혀 있으면 스트레스 받아서 식사도 제대로 안 하고 배변활동도 잘 안 해서 가능하면 빨리 (비오는 날은 피해서) 방사하는 게 낫다고 하더라고.
이번에는 수컷 위주로 tnr 했는데 다들 이상 없이 잘 지내고 있고, 몇 년 전에는 암컷들 했는데 별 문제 없었어.
(암컷의 경우에는 컨베니아라고 2주간 지속되는 주사 맞혔는데 약을 먹일 수도 있지만 주사가 확실하지)
다만 포획하고 수술받는 과정에 놀라서 방사를 해도 당분간 안 나오는 고양이가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 일주일 정도 되니까 보이기 시작했으니까 너무 걱정하지는마.
(고양이가 놀랐는지 방사 후 영역 밖으로 나가서 길 잃었던 경우도 딱 한 번 있었는데 잘 따르는 고양이라서 밥자리로 다시 데려올 수 있었어 ㅠㅠ 이건 흔치 않은 일이야)
암컷의 경우에는 tnr이 정말 중요한 게, 임신하고 출산하고 새끼 양육하는 과정이 끊임 없이 반복돼서 너무 힘들지 ㅠㅠ
새끼 수유 기간에도 임신이 가능해서 타이밍 놓치면 수술 자체도 힘들고... 그래서 토리가 애정을 주는 고양이가 임신하기 전에 tnr 잘 마칠 수 있기를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