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들아ㅠㅠㅠ
내가 키우는 애동은 아니구 남자친구네 부모님이 강아지 두마리 분양받아서 이제 햇수로 3년째 키우고 계셨어
남자친구가 본가가면 사진이랑 영상도 종종 보내주고 저번에 남친 부모님 여행가셨을 땐 간식 사들고
강아지 보러 남친집에 간적도 있었어서 나도 은근 걔들한테 애정이 쌓인 편이야
둘다 암컷인데 그 중 한마리 개월 수 좀더 빠른 애부터 중성화 수술을 얼마전부터 하려고알아보셨나봐
근데 병원데려갔더니 얘가 간수치가 높다그래서 계속 약먹이구 다시 피검사받고 그러느라
얼추 한달이 지나갔어
오늘 병원 데려갔더니 간수치 어느정도 안정적이라고 해서 수술 들어간다고 하더라고
그게 오전에 남친 부모님이 전화로 알려주신 상황이었고 중간에 수술 잘 끝났고 마취 깨는 중이라고
애 사진이랑 같이 남친 카톡으로 보내주셨어
근데 오후에 다시 연락이 와서는 애가 마취 덜 깬 상황에서 갑자기 숨을 헐떡헐떡 거리더니
그대로 하늘나라로 가버렸다는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병원에서는 마취 수술하고 나서 이렇게 쇼크가 오는 경우가 있다고 한데
나도 본가에서 강아지키워본적 있었고 그중에 수술시켜본 강아지도 있었는데
이런적은 처음이라 너무 당황스럽고 기가막혀
인터넷으로 찾아보니까 강아지나 고양이 마취 수술후에 이런 일 겪는 경우가
가끔 있는거 같긴한데 아진짜 너무 황망하다ㅠㅠㅠㅠ
너무 어이가 없고ㅠㅠㅠ 눈물밖에 안나고ㅠㅠ
남친집에 올때부터 항상 붙어다니던 녀석이 갑자기 사라져버려서
남은 녀석이 받을 스트레스 생각하면 그것도 너무 맘 아파ㅠㅠㅠ
이런 일 겪었던 토리들 있음 도움될만한 이야기 좀 해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