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식물

고민이 많아서 글도 길어질 것 같아! 

집사 만렙인 토리들아,,, 3년째 초보집사인 나톨에게 넓은 마음으로 조언 부탁해 


난 고양이 두 마리 집사야

큰 애는 2017년 말에 데려왔고 둘째는 작년 여름무렵에 데려왔어

둘째는 아직 한 살도 안 됐으니까 애기라고 할 수 있지!ㅎㅎ

둘은 같은 어미한테서 나온 형제야


딤토에 질문해봐야지 계속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오늘 아침에 결국 울 고양이가 사고를 쳐서 속상한 마음에 질문방에 글 남겨 ㅠㅠ...



일단 첫 번째 고민이야


그런데 우리 가족이 고양이를 키우는 방식에 문제가 있는건지

아님 얘네가 원래 그런건지...

둘 다 식탐이 너무 많아

우리가 뭣도 모르고 첫 애 키울 때는

다들 고양이는 자율배식이 되는 동물이라길래 따라서 했었다가

사료를 놓는 만큼 다 먹어버려서 첫째가 고도비만이 됐었거든,, (지금은 다이어트 성공)


그래서 둘째는 첫째 때문에라도 애초에 자율배식 안 시키고 

하루 세 번 밥 나눠서 주고 있어


그런데 둘 다 그걸로는 식탐이 해결이 안 되는지

자꾸 음식물쓰레기 버리는 하수구 구멍을 파서 뭘 주워먹고 

우리 가족이 최대한 조심은 하지만

실수로 먹다 남긴 음식을 잠깐 정리 안 하고 자리를 뜨면

그런 것들도 다 주워먹어 하 ㅠㅠ


처음엔 생선 구워먹고 남긴 살점들 주워 먹는 거 보고

앞으로 우리가 정말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브로콜리, 양배추 이런 것까지 먹는 걸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원래 고양이가 채소도 좋아해..?)


그래서 아예 생활 습관을 바꿔서 

모든 음식들은 찬장 안, 냉장고 안으로 다 넣고 살고 있는데

얼마 전에는 우리 둘째가 사료 들어있는 찬장 문을 열고 밤새 그걸 먹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식적으로 고양이 발이 닿아서 열릴 수도 없는 구조고

대체 어떻게 열었는지도 모르겠지만

그거 때문에 찬장 문에 박스 테이프 붙여놓고 살고있다 ...


여튼 이건 우리가 최대한 조심해야할 문제인 것 같긴 한데

이놈의 식탐을 어떡해야할까 ㅠㅠ...



두 번째 큰 고민은 우리 둘째의 집착(?)때문이야


이건 오늘 아침에 있었던 일과도 관련이 있어 ㅠ^ㅠ


둘째는 딱 성격이 막내 그자체야

가족들을 너무 좋아해서 맨날 부비부비하고

만져주고 쓰다듬어주는 걸 너무 좋아해 ㅋㅋ 

그럴 땐 천사가 다름 없지 ㅜㅜ


그런데 이제 장난감 가지고 놀아주기만 하면

180도 변해버려...

끝에 뭐 달린 낚싯대로 주로 놀아주는데

새로 장난감을 사서 첫 날 개시하면

하루만에 그걸 아작내지 않고는 못 배겨 ㅋㅋㅋㅋㅋ


처음 개시해서 가지고 놀 때  장난감을 한 번 물면

입에서 절대 안놓고 엄청 그르렁거려

(평소에는 절!대! 그르렁 거리는 일이 없어 그냥 천사야)

우리가 그거 삼킬까봐 걱정돼서 빼앗으려고 하면

절대 안 놓고 자기 장소로 낚싯대까지 통째로 가져가서 그걸 다 뜯어놓더라구


분명 첫째는 어릴 때 새 거 사주면 

적어도 1주일은 재미있게 가지고 놀았던 기억이 있는데...

아님 장난감이 원래 일회용인거니...?


당연히 고양이들이 성향 차이는 있다는 걸 아니까

울 가족도 둘째는 성향이 그런가보다 하고 

장난감 같은 걸 평소에는 눈에 안 보이게 방에 치워놓고 문을 꼭 닫아놓거든?


근데 어제 밤에 실수로 문이 살짝 열려있었나봐 ㅠㅠㅠㅠㅠ

그래서 둘째가 문을 열고 들어가서

거기에 있는 장난감들을

다 뜯어서 몇 개는 삼켜서 먹어버렸어


하...............

아침에 일어나서 처참한 광경을 보고

너무 놀라서 보니까

다행..인건지 뭔지 삼켰던 장난감은 다 토해놨더라고 ㅠㅠㅠ

일단 좀 더 지켜보다가 잘못된 것 같으면 병원 가보려고


우리가 놀아주는 방법이 잘못된걸까?

혹시 둘째의 이런 집착병(?)을 조금이라도 완화할 교육 방법은 없을까 ?? ㅠㅠ




만약 내가 집사로서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 같으면 순화해서 말해주면 고마울 것 같아

미리 고마워!ㅎㅎ

  • tory_1 2020.03.28 11:31
    식탐이 좀 심각한데... 건사료가 주식캔에 비해 칼로리가 더 높아서 주식캔 하루 적정량이 건사료보다 더 커. 음수량과 아이들의 만족을 위해 주식캔을 주는 집사들도 많아. 다만 주식캔을 주면 양치는 정말 신경써서 해줘야 해!
  • W 2020.03.28 11:56
    오 고마워 ㅠㅠ 그동안 건사료만 줬는데 주식캔도 한 번 알아볼게.
  • tory_3 2020.03.28 16:46
    냥이들 채소 좋아해! 상추도 좋아해.. 밀싹 같은건 진짜 트릿보다 좋아하구 ㅋㅋㅋ 근데 채소 중에서도 먹으면 안되는게 있으니까 잘 검색해보구!

    또 둘째는.. 애가 많이 활발한가봐 ㅠㅠ 아직 어려서 더 그런 걸 수도 있어.. 나이 들면 장난감 봐도 시큰둥하는데 장난감 먹는건 큰일이니까 잘 놔두고 놀아 준 다음에 간식 보상 같은거 주고.. 냥이 스트레스만 풀리면 난 괜찮다고 생각행.. 스트레스 받아서 병원가는 비용보다는 덜 드니까 ㅜㅜ

    글구 사료는.. 자율 급식하면 남기지도 않고 다 먹는거야?

    혈육네 고양이도 그래서 급하게 먹지 못하게 하는 그릇?에 부어주고 시간 지나니까 좀 나아졌는데..
    트릿 같은 간식 자주 주는건 어때? 이건 살 많이 안 찔 것 같은데.. 어렵다 ㅠㅠ
  • W 2020.03.28 17:25
    토리야 조언해줘서 고마워!!!
    둘째가 아직 어려서 좀 더 심한거겠지? 일단 이건 우리 가족이 더 조심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사료는 다먹는 것 까진 아니어도 권장량보다는 훨씬 많이 먹었었어 ... 살도 겨우 빼가지구 자율배식은 아직 꺼려지네 ㅠㅠ 간식도 다이어트때문에 끊었었는데 한 번 다시 고려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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