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글 https://www.dmitory.com/horror/131262226
출처 https://pann.nate.com/b355530248
말을 어디서부터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글을 계속 썼다 지웠다 반복했네요.
두서가 없더라도 이해하시리라 믿어요.
사실 이런 일로 글을 써야할지도 몰랐는데
어느정도 정리가 되고나니
생각이 나서 오게되었어요.
여러모로 걱정해주신 분들께 감사라도 드리는 마음에서 입니다.
저희 남편은 지난 7월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종합검진 후 수면클리닉 치료를 병행중이었고
수면중 각성장애와 행동장애 등의 수면질환 판정을 받고
휴직과 함께 통원치료, 심리상담을 진행중이었습니다.
댓글들에서 종교 또는 무속신앙 쪽으로 이야기를 많이 하셨으나,
병원 진료로 상태가 호전되는 듯하여
그쪽으로는 따로 진행하지 않았구요.
남편의 사인은 심장마비입니다.
자던 중에 벌어진 일이라 손쓸 틈이 없었습니다.
많은 충격과 조금 더 빨리 병원을 찾았어야 한다는 생각 등으로
자책하는 시간과 정리하는 시간이 좀 걸렸네요.
따로 뭔가를 구구절절 설명드리는 것은
불필요한 일인것 같아 여기까지만 말씀드립니다.
혹여나 무슨 일이 생기면 병원을 빨리 가야한다는걸
너무 늦게 깨달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부분이
너무 크게 다가와버렸네요.
겨울 따뜻하게 보내시고
결과야 어찌되었건 많은 조언 감사했었습니다.
다시는 글을 쓸 일은 없을 것 같으니
남은 생들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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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의 명복 빌고 병원 제때 가자
지난번 글에 우리는 죽음입니다란 내용 무서워서
심장마비도 그거랑 연결되서 생각되네ㅜ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