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컬트
나는 지금 출산을 한달 앞둔 임산부인데, 친정 식구와의 금전적인 문제+그로 인해 한번씩 남편과의 갈등으로 너무 스트레스가 심해서 맘카페에서 추천받고 찾아가보았어. 임신했을 때 철학관이 아닌 점집에 가는걸 다들 추천하지는 않는듯 한데 원래 신점을 100% 믿는편이 아니기도 하고, 그냥 상담받는다는 마음으로 다녀왔음. 신점을 본건 2017년 이후로 이번이 두번째야 (같은 곳 아님)

까먹을까봐 메모장에 우다다다 적다보니 음슴체가 섞였는데 재미삼아 편하게 휙 읽어줘!


오늘 갔던 곳은 강동역 근처에 있는 곳이였고, 2017년에 보러갔던 때나 지금이나 가정집(빌라)같은 곳이였고 들어가니 속눈썹이 진짜 긴 남자분이 맞아주심

들어가서 앉자마자 본인은 뭐든지 열심히 하고 노력형 인간이며 책임감이 강하고 사주가 날때부터 이미 어른의 사주를 타고났다고 말함. 애늙은이같은 사주. 사주에 외로움이 있고 앞으로도 그럴것이라고 함
지금 이사 관련해서 소송, 관제 등 문제가 있는것 같아 보인다 (이건 맞춤. 사실 이것때문에 속시끄러워서 간거..)

직업 관련해서 뭔가 변화가 있어보이는데 올해는 아니고 내년이나 내후년쯤 변할듯. 새로운 직업 도전해보는 것도 좋아보임 -> 내가 출산때문에 내년 1년 육아휴직 예정. 그래서 육휴 기간동안 부업을 할 생각인데 해도 되겠느냐고 물었더니 적극적으로 해보라고 함

부부의 연은 있고 둘사이엔 문제가 없으나 가족들, 특히 시댁 어른으로 인해 한 3년 내에 이별의 수가 있음. 가슴에 멍들 일이 생길 것 -> 처음에는 시댁쪽 어른이라고 했었는데 나중에 내 구체적인 상황 듣더니 동생도 포함되는거라고 해서... 흠...(?)

재물운이 없는것은 아닌데 그것보다는 본인의 직업적인 부분에 대한 욕심이 강하다고 함
교육쪽 자격증을 따두면 도움이 될것. 아이들 관련된 직업이 아주 좋다고 함
집, 계약 등등 관련해서는 앞으로 여기가 아니더라도 다른 점집에서 날짜 받고 신중하게 진행하라고 함
이사는 내후년쯤 할듯

35주 임산부인데 아기 관련해서는 모르는것같았음... 배가 이렇게 나왔는데;;; 직업 얘기할때 출산 얘기 하니까 그때부터 아기 얘기도 함
아기가 지금쯤 슬슬 아래로 내려와야 하는데 지금도 열심히 돌고있다고. 그래서 아기 낳을 때 진통을 아주 심하게 겪을건데 그래도 아기는 괜찮을거라고 함
태어나면 비염이나 편도 쪽으로 아플수도 있다면서 (놀라지 말라고...) 치료해주면 되고 아프면 양약도 좋지만 체질개선 쪽으로 생각해보라고 함

둘째 낳는거 좋은데 연년생으로는 말고 두살 내지 네살 터울이 좋다고, 2025년쯤 낳으면 좋을것 같다고 함
집안에 자꾸 아파서 병원에 가야할 사람들이 생기지만 당장 누가 돌아가시거나 하지는 않을 것
남편 어깨가 아파서 수술 고려중인데 물어보니 수술 할 필요 없다고..

내 건강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관리를 잘하라고도 함. 신장, 방광 등이 약하고 생식기 쪽에 자주 염증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하라고 함 (맞음) 장과 관련된 질병이 생길수도 있다고 했음

원래 올해 회사에서 승진 대상이였는데 못했다고 언제쯤 할수있냐했더니 한동안 힘들다고 2024-25년에나 가능하다고... 쒸익.. 근데 그전에 퇴사 수순을 밟을 것 같다고 함

29세는 지났지만 내 사주가 38세까지 그닥 좋지는 않다고 함. 사주는 살면서 아직 본적 없는데 이 얘기를 듣자니 사주도 보고싶어짐ㅋㅋ

남편도 직업적으로 변화가 있지 않았냐고(아님, 다니는 회사에서 승진함) 묻고 내년쯤 동업 형식으로 사업제의를 받는데 말리는게 좋다고 함
시동생 얘기도 물어봤는데 걔는 원래 착한데 좀 유별난 편이라고. 아닌것 같으면 우워어어어ㅓㅇ!!!하는 성격이라고 함 (맞음)

친동생과 남편의 사주가 아주 상극이라 가급적 가족행사 외에는 만나지 않게 하는것이 좋음. (나도 마찬가지라고..)
친동생에게 3년 이내에 법적인 이슈가 생길 수 있다고 주의시키라고 함
남편은 굉장히 착한데 동생은 겉멋이 든데다가 머리가 굉장히 비상한 편인데 자칫 잘못 써먹었다간 사기꾼이 될수도 있다고 함...^_ㅠ
그래도 나한테 시집은 잘 간것 같다고.

내가 어릴때부터 사고 많이쳐온 동생때문에 내인생뿐만 아니라 남편인생까지 망칠까봐 연애때 남편한테 헤어지자고 했다고 말했더니 남편이 너를 너무 사랑해서 그런거라구 웃으심

아빠에 대한 동정심, 측은지심이 있어보인다고 함. (아빠가 돌아가셨다고 했더니) 그게 본인에게 알게모르게 살면서 계속 영향을 미칠거라고. 내 사주에도 아빠를 일찍 잃게 될 그런게 있대
아빠의 넋이 극락으로 가지 못하고 있어서 그런게 동생한테 영향을 미칠 수 있음. 나중에 여기서 아니더라도 천도제를 꼭 지내드릴것을 추천

제일 중요한.. 월요일까지 해결되어야 할 금전적인 이슈가 있는데 이건 해결이 안될거같다고.... ㅎㅐ서 힘이 쭉 빠짐 ㅠ 이건 안믿어보려고..

한시간 조금 안되게 얘기했고 복채는 7만원
처음에는 생년월일도 이름도 안물어보고 얘기 시작했는데 나중엔 내 이름+생년월일, 남편이름+나이, 시동생이름 동생이름 엄마성함까지 얘기를 했음. 이름만 보고 이런저런 얘기를 해서 좀 신기하기도 하고 반신반의하긴 함 ㅋㅋㅋ

나랑 얘기하는 동안 전화가 4통이 왔는데 그게 전부 다 대출 관련된 전화라고 이거보라고 너의 영향이라고(?)
그리고 미안한데 혹시 집안에 비염환자 있냐고해서 나도그렇고 남편도 비염이 있긴한데 요즘은 괜찮다고 하긴 했는데... 계속 콧물 훌쩍거리고 재채기 심하게 하심. 진짜 나때문인진 모르겠지만 ㅋㅋㅋ

아기도 지금 엄마가 느끼는 감정 다 느끼고있으니까 힘내라고 하고 끝남. 막판에는 거의 친한 오빠가 아는 여자동생 푸념 들어주는듯한 분위기였던 듯 ㅋㅋㅋㅋㅋ

그리고 흥미로웠던 것 중에 하나는 나보고 종교를 가져보라고 추천함. 어떤 종교 추천하시냐고 했더니 천주교라고 하길래 사실 어릴때 세례를 받긴 했는데 성당에 안간지 너무 오래됐다고 했더니 그럼 불교를 추천하겠다고;;

맘카페에서 진짜 용하다고 추천받고 갔고 유튜브에도 이 분 동영상이 많은듯 한데 나는 막 추천하는 정도는 아니야. 몸도 무거운데다가 하필 오늘은 날도 더운데 전화상담으로 할걸 그랬나... 그래도 어디다 내 얘기 할사람도 없고 답답했는데 그건 어느정도 해소하고 온 것 같아. 물어보고 싶은거 핸드폰에 적어갔는데 편하게 다 물어보라고 하셔서 그건 좋았어. 근데 자꾸 얘기하다보면 구체적인 내 상황을 내가 자꾸 설명하고 있어서 ㅋㅋㅋㅋㅋ 이게 맞는건가 라는 생각을 그분이랑 대화 나누는 동안에도 계속 함.

주저리주저리 써봤는데 재미로 읽어줬으면 좋겠다 :)
  • tory_1 2021.09.03 20:15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6/28 23:34:31)
  • W 2021.09.05 13:48
    고마워 :-)
  • tory_2 2021.09.03 23:28
    점은 진짜 알수가 없는듯.. 가끔보면 갖다끼워맞추기 아닌가 싶고.. ㅎㅎ 그래도 이것저것 말씀 많이 해주셨네.. 
  • W 2021.09.05 13:48
    웅 그래서 100% 믿는다는 마음보단 가볍게 가는게 중요한거같아!
  • tory_3 2021.09.05 01:02

    무거운 몸으로 고생 많았어 리뷰 고마워 잘 읽었다 완전 정독했어!!

  • W 2021.09.05 13:48
    재밌게 읽어줘서 고마워 :)
  • tory_4 2021.09.05 02:01
    헉 거기 어딘지 알려줄 수 있을까? 나도 가보고 싶다
  • W 2021.09.05 13:49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09/06 14:06:25)
  • tory_4 2021.09.05 14:20
    @W 확인했어 고마워 톨아 여러일들로 심란하고 스트레스 받았을텐데 토리 모든 일이 다 순조롭게 풀리고 해결되길 바랄게 아가도 순산하고 ㅜㅜ 토리도 아프지말고 건강하길!!!!
  • W 2021.09.06 14:06
    @4 고마워 토리도 고민되는 일들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다 :)
  • tory_6 2023.06.23 22:20

    미래에서 검색으로 봤어! 강동역이 집 주변이라 가보고 싶은데 혹시 정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알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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