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사실 사주 거의 안믿는데 이런거 좋아하는 친구들이 있어서 재미로 딱 두번 보러간적있어... 어머니는 이런거 좋아하셔서 취미로 가끔 여러군데 보러 다니시고
어머니께서 전해주시는 말은 대체로 비슷해 공부를 해야 할 사주고 큰 재물운은 없어도 부족함 없이 살겠다 그런데 아이는 기대하지 말아야겠다 이런거...
사실 위에 나열한건 큰 틀에서만 비슷하지 세세하게 파고들면 차이가 없는건 아닌데 한 가지는 진짜 어딜 가나 똑같아... 좀 늦은나이에 전문직 남자 만나서 결혼하게 된다고ㅋㅋㅋㅋㅋ
근데 사실... 부모 입장에서야 당연히 누구나 딸이 공부 잘하고 부족함 없이 살고 잘난 사위 만났으면 하고 바라지 않겠어? 그래서 난 솔직히 지금까지 엄마의 그런 마음이 은연중에 표출이 됐고 그래서 사주보는 사람들이 입에 발린 립서비스 해주는거라고 생각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사주가 맞았던 적이 없는 건 아니야
특히 나 고등학생때 엄마가 사주 보러 갔다 좀 기분 나빠보이는 얼굴로 돌아온 적이 있는데 그때 캐물어보니까 그사람이 얘는 솨솨대학이랑은 연이 없다 뫄뫄대(솨솨대보다 딱 한급 아래대학) 가 이런애들 참 좋아한다 이런말을 들었다고 털어놓으셨어 근데 그때 내가 모의고사 칠때마다 두문제 이상으로 틀린적이 없던 시절이라... 엄마는 이런거 다 미신이니 신경쓰지말라고 했고 나도 신경 1도안썼는데 귀신같이 수능날 말아먹고 보험으로 넣어뒀던 뫄뫄대 수시 기적처럼 붙음 정시파이터라 수시 버려서 절대 뫄뫄대 될 내신이 아니었는데도 ㅋㅋㅋㅋ)
그리고 내가 이번에 중요한 시험을 하나 쳤는데 (대학원 시험 비슷한거) 엄마가 사주 두군데 보러갔는데 두군데 다 여름 시험운이 좋다/ 4~9월까지의 공부운이 좋다 이런식으로 말했거든... 나는 그때 한창 기출문제 성적 개떡같이 나와서 고생하던 참이었고 하필 시험 직전에 고열에 시달려서 앓으면서도 시험운이 좋기는 ㅈㄹ 역시 사주는 믿는 게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딱 시험치기 이틀전에 통곡의 벽을 넘은건지 뭔지 아껴놨던 기출 푸는데 갑자기 점수가 미친듯이 치솟아서 결국 본시험은 잘봄 근데 기이하게도 하필 솨솨대는 안되고/뫄뫄대는 안정적으로 갈만한 성적... 이쯤 되면 연이 없는게 진짜인가 싶기도 하고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번에 입시 앞두고서 좀 궁금하기도 하고 마침 이런데 관심있는 친구가 있어서 한번 보러갔는데 거기서도 하는 말이 내내 엄마한테 돌림노래처럼 들었던 그 레퍼토리랑 똑같아 심지어 결혼얘기마저도 ㅋㅋㅋㅋ 난 그때까지도 사주풀어주는 사람들이 엄마가 원하는말 립서비스해주는거라 생각했어서 진짜 벼르고 내 정보 최소한으로 말해줬는데도 비슷한 말 들어서 솔직히 깜짝 놀람
근데 다른건 몰라도 난 결혼할 생각 죽어도 없거든 진심 개개개개개확고한 비혼주의자고 낯선 남자랑 생활공간 공유하고싶은 마음 1도없는데 이런데도 결혼할 사주가 나올 수 있는 거야...? 아니면 혹시 이게 다른 식으로도 해석될 수 있는지 궁금해 가령 내가 오타쿠인데 나중에 전문직 가진 남캐를 덕질하게 된다든가 그런거 ㅋㅋㅋㅋ 결혼하기 너무싫은데 엄마가 이상한 기대...? 그런걸 품으신게 보여서 솔직히 너무 부담스러워
그리고 내가 보기에 사주가 태어난 연월일시간으로 보는 것 같던데 그럼 나랑 같은 날짜 같은 시간에 태어난 애들은 다 사주가 같아? 이것도 좀 이상하지 않나...? 일단 입시관련해서는 좋은말 듣고 온 참이라 믿고싶은 기분이긴 한데... 미신이라는 건 알지만 기분이 여러모로 묘하다
어머니께서 전해주시는 말은 대체로 비슷해 공부를 해야 할 사주고 큰 재물운은 없어도 부족함 없이 살겠다 그런데 아이는 기대하지 말아야겠다 이런거...
사실 위에 나열한건 큰 틀에서만 비슷하지 세세하게 파고들면 차이가 없는건 아닌데 한 가지는 진짜 어딜 가나 똑같아... 좀 늦은나이에 전문직 남자 만나서 결혼하게 된다고ㅋㅋㅋㅋㅋ
근데 사실... 부모 입장에서야 당연히 누구나 딸이 공부 잘하고 부족함 없이 살고 잘난 사위 만났으면 하고 바라지 않겠어? 그래서 난 솔직히 지금까지 엄마의 그런 마음이 은연중에 표출이 됐고 그래서 사주보는 사람들이 입에 발린 립서비스 해주는거라고 생각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사주가 맞았던 적이 없는 건 아니야
특히 나 고등학생때 엄마가 사주 보러 갔다 좀 기분 나빠보이는 얼굴로 돌아온 적이 있는데 그때 캐물어보니까 그사람이 얘는 솨솨대학이랑은 연이 없다 뫄뫄대(솨솨대보다 딱 한급 아래대학) 가 이런애들 참 좋아한다 이런말을 들었다고 털어놓으셨어 근데 그때 내가 모의고사 칠때마다 두문제 이상으로 틀린적이 없던 시절이라... 엄마는 이런거 다 미신이니 신경쓰지말라고 했고 나도 신경 1도안썼는데 귀신같이 수능날 말아먹고 보험으로 넣어뒀던 뫄뫄대 수시 기적처럼 붙음 정시파이터라 수시 버려서 절대 뫄뫄대 될 내신이 아니었는데도 ㅋㅋㅋㅋ)
그리고 내가 이번에 중요한 시험을 하나 쳤는데 (대학원 시험 비슷한거) 엄마가 사주 두군데 보러갔는데 두군데 다 여름 시험운이 좋다/ 4~9월까지의 공부운이 좋다 이런식으로 말했거든... 나는 그때 한창 기출문제 성적 개떡같이 나와서 고생하던 참이었고 하필 시험 직전에 고열에 시달려서 앓으면서도 시험운이 좋기는 ㅈㄹ 역시 사주는 믿는 게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딱 시험치기 이틀전에 통곡의 벽을 넘은건지 뭔지 아껴놨던 기출 푸는데 갑자기 점수가 미친듯이 치솟아서 결국 본시험은 잘봄 근데 기이하게도 하필 솨솨대는 안되고/뫄뫄대는 안정적으로 갈만한 성적... 이쯤 되면 연이 없는게 진짜인가 싶기도 하고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번에 입시 앞두고서 좀 궁금하기도 하고 마침 이런데 관심있는 친구가 있어서 한번 보러갔는데 거기서도 하는 말이 내내 엄마한테 돌림노래처럼 들었던 그 레퍼토리랑 똑같아 심지어 결혼얘기마저도 ㅋㅋㅋㅋ 난 그때까지도 사주풀어주는 사람들이 엄마가 원하는말 립서비스해주는거라 생각했어서 진짜 벼르고 내 정보 최소한으로 말해줬는데도 비슷한 말 들어서 솔직히 깜짝 놀람
근데 다른건 몰라도 난 결혼할 생각 죽어도 없거든 진심 개개개개개확고한 비혼주의자고 낯선 남자랑 생활공간 공유하고싶은 마음 1도없는데 이런데도 결혼할 사주가 나올 수 있는 거야...? 아니면 혹시 이게 다른 식으로도 해석될 수 있는지 궁금해 가령 내가 오타쿠인데 나중에 전문직 가진 남캐를 덕질하게 된다든가 그런거 ㅋㅋㅋㅋ 결혼하기 너무싫은데 엄마가 이상한 기대...? 그런걸 품으신게 보여서 솔직히 너무 부담스러워
그리고 내가 보기에 사주가 태어난 연월일시간으로 보는 것 같던데 그럼 나랑 같은 날짜 같은 시간에 태어난 애들은 다 사주가 같아? 이것도 좀 이상하지 않나...? 일단 입시관련해서는 좋은말 듣고 온 참이라 믿고싶은 기분이긴 한데... 미신이라는 건 알지만 기분이 여러모로 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