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서 친한 언니(A라고 할게) 집에 초대받아서 식사를 하러 갔는데
그 집 마당에 은하수같이 엄청 예쁘게 반짝반짝 빛나는 물고기 두마리가 있더라고
너무 예뻐서 홀린듯 구경을 했는데 어항에 물이 하나는 탁하고, 하나는 부족해서
내가 깨끗한 물로 갈아줬다? 그러니까 물고기들이 엄청 좋아하면서 고맙다고 인사하는것 같았어
마당에서 한참을 그 물고기들이랑 교감하면서(쓰다듬기도 하고 그랬음) 놀다가 보니까
어항에 뚜껑이 없어서 밖에두면 다시 물도 오염되고 들짐승들이 잡아먹을것같은거야.
그래서 어항들을 챙겨서 언니네 집으로 들어갔어.
A 언니한테 마당에 물고기들이 있더라. 위와같은 이유로 걱정이 되어서 집에 들고왔다 말하니까
A 언니는 어머니께서 키우시는것 같다고 아무데나 올려두라 하더라고.
거실에는 마땅히 둘 곳도 없고 나는 손님이라 아무 방에 막 들어갈 수가 없어서
A 언니가 음식준비로 바쁜 주방 한켠에 어항들을 뒀어.
근데 올려두자마자 그 얌전하던 물고기들이 요란을 떨면서 어항에서 튀어나오는거야
A언니가 놀랐는지 칼을 막 휘두르다가 그 물고기들을 두동강 내버렸어 (실수인지 고의인지는 모르겠어)
내 물고기들은 아니지만 착잡하고 안쓰러웠는데 두동강 난 채로 펄떡이는걸 보니까 너무 무섭더라고
그자리에 더 이상 있기가 힘들어서 거실로 도망갔는데 초대받은 다른 언니(B라고 할게)가 있었어.
언니도 왔어? 하면서 인사를 하고있는데 A 언니가 우리한테 이 물고기 먹어볼까? 이러는거야;;
그소리를 듣고 놀라서 B 언니랑 같이 부엌으로갔어.
나는 그 말이 너무 소름돋기도 하고 어떤 물고기인지도 모르는데다 몸에서 빛이나는 물고기였잖아.
그게 어떤 물고기인 줄 알고 먹는다하지? 싶고 걱정되어서 그러지 말자고 말렸다?
근데 그 언니들은 뭐 어떠냐고 그러면서 조각내더니 한입씩 먹더라고
먹는모습을 보고 그자리에 더 있기 싫어서 나 혼자 거실로 돌아가서 쇼파에 앉았어.
그리고 혹시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그 물고기 특징들을 검색했는데 물고기 한 종류가 나오더라.
정확히 그 물고기인지 확신할 순 없었는데 비슷하기만하고 똑같진 않더라고.
그래도 뭔가 검색해서 나온 물고기 종이라면 내 예상처럼 특별한 물고기는 아니겠구나 싶어서
안심이 되는 순간 꿈에서 깨어났어. 근데 깨자마자 기분이 찝찝하고 두 언니가 걱정이 되는데
혹시 흉몽일까? 아님 그냥 개꿈일까? 너무 생생하게 기억나고 기분이 정말 별로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