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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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시피 내 돈 주고 봤어. 쿠폰도 안 썼어. 이 글은 추천글이 아니라 말 그대로 후기글.

후기를 서로서로 교환하면 그게 정보가 되고 좋으니까 시작하게 된 글.

만약 이게 추천으로 보인다면 내가 글을 쫠깃쫠깃하게 쓴 거라고 생각할게.

내 글을 보고 점을 보게 된다면 그건 내가 아니라 본인 스스로의 선택이고 자기가 책임져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


그럼 짧게 시작.


원래라면 궁금한 곳은 ㅅㅈ ㅅ궁이었다.

그런데 왜 바뀌었느냐고 묻는다면, 너무 단순한 이유 때문이다.

후기를 읽는데, ㅂㅇㅇㄱ씨 경우 나이만 말하면 왜 전화했는지 고민을 맞춘다고 해서.

지금까지 굉장히 많은 돈을 엑스퍼트에 쓰면서 내 고민을 맞춘 경우는 하나도 없었다.

아- 물론 고민을 맞춘 경우는 없었지만, 고민을 말하면 고민에 대해 답은 모두 다 주었다.

나는 나이만으로 고민을 맞춘다는 후기가 너무 궁금해지기 시작했고, 후기에는 그런 내용이 제법 많이 있어서 꽂히기 시작했다.


고민이 없었던 건 아니다. ㅅㅈ ㅅ궁 경우 30분에 3만원이고, ㅂㅇㅇㄱ씨 경우 3만 5천원에 20분이다.

그럼 시간으로 보나 가격으로 보나 고민이 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역시 호기심을 누를 수가 없었다. 결국 ㅅㅈ ㅅ궁을 포기하고 ㅂㅇㅇㄱ씨를 보기로 한다.


전화하면 정말 나이를 묻는다. 나이는 한국 나이로 만나이가 아니다. 현재 나이를 말하면 xx년생 묻는다. 딱 그것뿐이다. 맞다고, 그 나이라고.

나는 xx년생 묻는 게 더 좋았다. 나이만 묻는다는 게 어떤 의미에선 좀 애매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앞서 말한대로 만나이일수도 있고, 한국나이일수도 있고 하니까. 한국 나이든 만 나이든 년도는 바뀌지 않으니까 그걸 확인한 건 좋았다.


그럼 고민을 맞추었느냐?

이게 좀 애매해진다.

앞선 글들을 보면 알겠지만 나는 무턱대고 옹호하지도, 무턱대고 비판하지도 않는다.

그냥 분석을 하자면, 나는 이 경우를 반반으로 둬야 한다고 보았다.


무슨 말이냐, 싶을 것이다. 대충 눈치 빠른 사람은 눈치챘을 것이다. 못 맞췄구나. 맞다. 내 고민을 못 맞췄다.

그런데 뭔가가 있긴 했구나? 맞다. 뭔가가 있긴 했다.

나이는 앞선 글들에도 썼지만 공부를 하고 있고, 무언가를 준비하는 중이다. 대충 수험생이라고 하자.

내 나이는 꽤 있는 편이라 수험생이라고 하면 놀라는 경우가 좀 있다.

여기까지 앞으로 이야기 할 내용의 기본 바탕이다.


ㅂㅇㅇㄱ씨가 물었다. 혹시 지금 하는 일 있느냐고. 없다고 했다. 그럼 사업 생각 중이냐고. 아니라고 했다. 회사에 소속돼 있느냐고. 아니라고 했다. 부동산 쪽으로 뭘 보느냐고 했다. 역시 아니라고 했다. 그 분도 좀 당황한 눈치였다. 그럼 대체 뭐 때문인지 감이 안 잡힌 것 같았다. 나는 팔짱 끼고 맞춰봐, 이런 타입은 아니다. 내가 답했다. 저는 수험생이에요.

ㅂㅇㅇㄱ씨는 그때야 아, 이게 공부를 말했구나! 하고 깨달은 듯 말했다. 그 후 내게 설명해주었다. 점을 돌리니까 문서가 나왔다고 했다. 그래서 (나이가 있으니까) 당연 일을 할 거라고 생각했고, 문서와 관련되면 보통 계약과 관련된 경우가 많아서 그 생각을 해버린 것이다.

1편에서도 썼지만 나는 그들이 전체적으로 다 아는 게 아니라 부분만 보인다는 걸 들은 적이 있어서 그 부분을 이해하는 편이고, 비난할 생각은 없다.

나는 문서를 알아낸 것만으로 충분히 나에 대해 근접하게 왔다고 생각한다.

못 맞춘 건 못 맞춘 거지만, 사주 공부를 했거나 타로 공부를 한 사람이라면 아마 알 것이다. 글자 하나, 타로 그림 하나에 얼마나 많은 상징이 있는지. 주변 다른 정보들을 다 분석해서 무얼 가리키는지 확인해야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는 법이다.

틀린 것은 틀렸지만, 근접했다고 생각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또 다른 실수가 있었다. 그 분은 나를 수능을 보는 학생으로 이해했다. 내가 그건 아니라고 했다.

여기서 ㅂㅇㅇㄱ씨의 성격을 알 수 있다. 자신에게 주어진 정보에 조금 꽂히는 스타일 같았다.

ㅂㅇㅇㄱ씨 말이 최근에 수능 수험생들 전화가 많이 와서 너무 당연하게 수능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솔직히 말하면 난 그 솔직함이 좋았다.

모르면 모른다, 아니면 아니다, 이래서 그랬다, 이런 말을 해야 내 쪽도 어느 정도 받아들일 건지, 납득할 수 있는 건지 생각하게 되는 법이다.

이 역시도 애매하지만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제 고민 방향이 정확하게 잡혔으므로, 점사를 볼 차례다.

답변은 아주 시원시원하다.

내게 번호를 불러주고 고르라고 하는데, 그걸 두 번 했다. 처음 답과 두 번째 답이 똑같이 나왔다고 했다. 두 번째로 다시 한 번 확인한 것인데 답이 똑같았으므로 결과는 명확하다고 알려주었다.

그 후 질문하는 것에 다 점을 뽑아주었고, 내가 힘들어 하는 부분에 대해서 그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이야기해주었으며,

내게 조상 어른 두 분이 도와주려고 옆에 계시다고 했다. 이 이야기는 샛star아씨를 떠오르게 하는 대답이었다.


나는 수험을 준비하며 대인관계가 파탄이 나기 시작해서 대인관계에 문제도 생겼다.

이 부분도 샛star아씨와 비슷하게 대답했다.

하늘이 돕고 있는 거라고 했다. 시험에 도움 안 되는 인맥들이 정리되면서 시험에 집중할 수 있게 나아가는 거라고 했다.

그 말이 위로가 됐다.


중간중간 위로되는 말을 해주었다. 그다지 나쁜 내용이 없고, 그 전에 본 곳들과 같은 내용과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위로는 길진 않았다.

집중에 신경 쓰라고 조언을 해주었고, 앞으로 어떤 식으로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성을 좀 알려주었다.

쓴 글 자체는 굉장히 단순하지만 지난 점사들과 같기 때문에 이해하기는 훨씬 쉬웠다.

만약 이 수험이 말한대로 되지 않는다면, 다른 방향성을 가르쳐주며 그 방법도 있다고 내게 일러두었다.

그것은 전부터 대안으로 생각했던 부분 중 하나였다. 그 때문에 대안을 받아들이는데 어렵지 않았다.


끝.


궁금한 것은 댓글을 달면 답을 줄게.

그럼 안녕!


  • tory_1 2022.11.06 22:01
    신기하다!! 잘 읽고가~
  • tory_2 2022.11.06 23:40
    토리 경험 바탕으로 누가 제일 나아?
  • W 2022.11.07 05:33
    나는 ㅇㄱㅅㄴ, ㅇㄱㄷㅈ, ㅅㅂㅇㅆ가 좋았던 것 같아 확답도 시원하고. 겁주지도 않고. 초소리 많이 들어서 그 경우 뺌. 아 ㅇㅆㄴㅈ도 시원하게 된다 아니다 했어.
  • tory_3 2022.11.07 00:49
    흥미롭다 고마워!!! 후기잘보고있어
    많은 토리들에게 도움될것같아!
  • tory_4 2022.11.07 01:35
    나도 최근에 본 거 풀어볼게
    나도 공부톨인데
    ㅂㄸㅇㅆ랑 ㅁㅇㅅㄷ은 기억이 제대로 안 나... 오늘 본 건데 또륵..
    대충 합격할 수 있다고 말해준 듯
    아마 ㅂㄸㅇㅆ에서는 올해 쌍성주가 들어 왔고 실수를 많이 하는 느낌이라 아슬하겠대 컨디션 조절 잘 하고 차분하게 하래서 1차도 힘드냐고 물어보니 1차는 무난하고 2차가 아슬하다는 식으로 말해줬던 거 같아
    ㅅㅈ ㅁㅇㅅㄷ은 공부를 많이 했고 안 했고는 당사자만이 아는거니까 일단 운 흐름은 있다는 식으로 말했구~
    근데 다들 합격운 물으면 된다! 안 된다! 이렇게 막 속 시원하게 얘기 잘 안 해주더라 나 일주일도 안 남았는데 이 정도면 그냥 다 나오는 거 아닌가 싶은데ㅜ
    ㅁㅅㄷ은 축하한다고 했어 할아버지가 너 끌고 가고 있다는 식으로 말해주셨고 말씀도 시원시원~ 근데 나보고도 초 올리라는 식으로 말했엉 신기? 이런 거 있다고.. 내가 하려는 직업하면서 그런 걸 좀 누를 수 있는데 초 올리는 것도 좋다고 함 나 똥촉이라 읭 하긴 함 그리고 우리집 다 세례 받았는데 아무도 안 가는 야매 신자인데.. 우리집은 절 쪽이 더 맞다고 절 한 번 갔다오라고 하더라
    ㅊㅁㄷㄹ은 답이 너무 느리셨어ㅜㅜㅜㅜ 잠시만요 해놓고 한 시간 뒤에 답오구.. 운때가 괜찮으니 확률이 더 높다 이런 식으로 말씀해 주심
    ㄹㅂㄷㅈ는 아예 안 된다고 못 박음 아슬아슬하게 떨어진다고ㅜㅜ 아슬하슬하니까 마지막까지 죽을동 살동 공부해보라고 했어
    ㅇㄱㅅㄴ는 전화 받자마자 시험 보려는 게 선생님 쪽 아니냐고 하면서 나 종교 있는 거 같은데? 세례 받은 거 같은데?(둘 중에 기억 안남) 합격운 이런 건 자기 분야도 아니고 다른 신 모시는 사람한테 점사 내리면 자기 그 날 점사 못 본다고 환불하고 돈 돌려 주심..ㅠ 만신?께 가야한다고 하셨어 그 분들은 같은 나라 사람이니까 봐 주는 거라 자기 같이 애동은 못 봐준다고 하심 나 성당 안 간지도 꽤 됐는데 여튼 안 된다고 하심
    사주랑 타로도 여러 개 봤는데.. 너무 많이 봐서 정리가 안 된다 임팩트 있는 분들만 기억 나는 듯 ㅜㅋㅋㅋ
  • tory_5 2022.11.07 02:29
    헐 우와 ㅇㄱㅅㄴ 신기하라 젤 땡겨
  • W 2022.11.07 06:02
    ㅇㄱㅅㄴ랑 ㅇㄱㄷㅈ는 뭔가 이걸 알고 말한 건지 찔러본 건지 움찔하게 만드는 부분이 있는데 발음을 못 알아 듣겠어 ㅠㅠ
  • W 2022.11.07 06:03
    타로경우 나는 ㅌㄹㄷㄱ 이 괜찮았는데 그건 내가 멘탈 부서진 건 맨 처음 거론한 곳임 ㅋㅋㅋ 내가 공부도 못하고 벌벌 떨고 시간만 오고 그래서 미쳐버릴 것 같았거든. 그걸 카드로 맞추더라구.
  • W 2022.11.07 07:49

    육효 경우 제일 유명한 ㅎㅈ 말고 ㅎㅇ한테 봤거든? 내용이 썩 좋게 나오지 않아서 말을 잘 못하시더라구. 아직 상담이 익숙하지 않은 느낌이었어. 그래도 대충 좋게 나왔다 안 좋게 나왔다 그걸 솔직하게 알 수 있어서 좋았던 듯. 답이 명확한 걸 바라는데 별점 신경 쓰는 경우 답을 모호하게 해버리니까 자의적 해석을 하게 돼서 좀 답답하더라.

  • W 2022.11.07 07:54

    자미두수도 봤는데 ㅂㄱㅅ였나? 암튼 그 분한테 봤고. 10분 동안 핵심만 짚어줘서 괜찮았어. 언제 운기가 나아진다거나. 언제를 대비해서 언제까지 준비해라. 이런 것들을 알려주더라고.

  • tory_7 2022.12.04 00:09

    후기 고마워 토리!! 

  • tory_8 2022.12.26 15:25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12/27 20:3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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