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컬트
건너건너 물어서 갔음.
처음 예약 전화해서 날짜 말하니까 초하루라 안 된다고 들음
내가 귀가 좀 안 좋은데 초 하라고 하니까 이상하다고 생각만 하고 별말은 안 했음. 언제 되냐고 해서 그 주 언제 된대서 그때 보러 감

처음 보는 거라 엄청 쫄아서... 들어가자마자 막 소금 뿌리거나 하면 어쩌지 하고 엄청 조마조마하며 들어갔다
할머니가 따라 들어오라고 했는데 평상복이라서 그냥 동네 할머니 같았음. 동네 할머니라면 다 하는 검은 염색에 뽀글 파마라 더욱더...

앉아서 무슨무슨 말씀을 하는데 그분이 어디 뿌리인지를 이야기하시는 것 같았음.
예를 들자면 북악산 천기누설 기운을 받은.. 뭐 이런 식으로
아무튼 할아버지가 들어오셨나봄
되게 다정하게 소속(?)을 밝히시고는 이제부터 말해줄 테니 무슨 말인지 모르겠으면 물어봐라 하셨음
이때 되게 무서웠음 안 좋은 말 나올까봐
네...... 조심스럽게 대답하니까 말씀을 막 쏟아내심
뭔가 발음이 부정확하고 좀 고함치듯 하니까 무서웠음
이상한 예이지만 예를 들어
"너는 초코파이를 먹을 것이다" 등등; 뭔가 말을 하심
진짜 이런 말을 했다는 것이 아니고 예임

잠깐 동안 말을 하시더니 "알아들었냐?" 해서 "네" 대답함
내게 물어보시더라고 "내가 뭐라고 했냐?"
위의 예를 응용하자면

"아....네... 오예스 사먹으라고..."
"하나도 못 알아먹어잖아!!!!"

혼났음....
추억이다
할머니가 자꾸 바나나 줘서 바나나 먹고 감
  • W 2022.06.23 19:40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11/25 16:01:00)
  • tory_2 2022.06.23 20:29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9/27 15:50:15)
  • tory_3 2022.06.24 03:47
    아ㅋㅋㅋㅋㅋㅋ바나나ㅋㅋㅋㅋ
  • tory_4 2022.06.24 12:04

    개웃기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tory_5 2022.06.24 12:49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11/28 10:52:42)
  • tory_6 2022.06.24 17:31
    아 예시가 너무 웃긴데 추천 누를게 ㅋㅋㅋㅋㅋㅋ 베스트 가서 다들 보면 좋겠다 너무 웃겨 ㅋㅋㅋㅋㅋ 하나도 못 알아먹었잖아!!! 이런거 만화 같고 좋음 ㅋㅋㅋㅋ 바나나 ㅋㅋㅋ
  • tory_7 2022.06.25 12:10
    귀요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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