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최근 몇 년 되는 일이 없어서 답답했었어.
개인사라 다 말할 수는 없지만, 가족의 죽음, 경제적 곤란, 건강 악화, 죽을 고비 등등 정말 파란만장… 직장을 구하기가 어려워서 경제적 궁핍은 아직 이어지고 있다 흡ㅠㅠㅠㅠㅠ 나머지는 댓글에다 쓸게.
개인사라 다 말할 수는 없지만, 가족의 죽음, 경제적 곤란, 건강 악화, 죽을 고비 등등 정말 파란만장… 직장을 구하기가 어려워서 경제적 궁핍은 아직 이어지고 있다 흡ㅠㅠㅠㅠㅠ 나머지는 댓글에다 쓸게.
어제 네이버 엑스퍼트에서 그냥 상담 많은 순으로 정렬해 놓고 너무 인기 많은 분 피해수 당일 상담 가능하실 것 같은 분으로 대충 때려잡아서 예약했어. 내가 제일 궁금했던 건 사실 단연코!!! 직장운이었는데ㅋ
“꼭 올해 일 하셔야 돼요?” 라고 너무 빨리 너무 칼답 하셔서ㅋㅋㅋㅋㅋ 상담이 너무 일찍 끝나는 바람에 이것 저것 더 봐주셨어.
1-1. 부모님이 오셨는데 고맙다고 하신다.
-> 눈물 찡ㅜㅜ 고맙긴 뭐가 고마워…
엄마 아빠 보고싶어…
1-2. 가족끼리 지내는 제사는 자매들끼리 얼굴도 보고 가족모임 성격으로 하는 것은 좋지만, 아들이 없으면 제사를 지내도 당사자는 못오신다. 절에서 지내는 백중제를 해도 된다.
-> 아들이 뭐건디… 어차피 우리는 절에서도 모시고, 우리 엄마아빠니까 우리끼리 제사도 계속 지낼거라서 크게 신경 안썼어.
2. 부모님 중 한 분이 신랑 마음에 안들어 하신다. 결혼했으니 어쩌겠냐, 그런데 잘 삐져서 너무 맘에 안든다고 한 분이 그러신다.
->눈에 그려져서 빵 터짐ㅋㅋㅋ 남편이랑은 두 분 돌아가시고 나서 결혼했는데, 한 분은 아주 귀여워하시고 한 분은 아주 안맞으실 타입의 섬세한 남성이야ㅋㅋㅋ 딸 같은 아들 이라고 하는 유형..? 나에게는 한번도 그런 적 없지만 사실 잘 삐지는 타입 같긴 해ㅋ 내가 오히려 선이 더 굵고, 큰 결정은 턱턱 잘 내리는
편이지. 남편은 소심한 편이라 결정은 못내리지만 내가 결정 내 주면 차근차근 계획 짜서 정밀하게 진행하는 꼼꼼한 타입. 아마 선이 굵지 않아 마음에 안들어하실거야ㅋㅋㅋ 게다가 옛날 사람들 기준으로도 현대인 기준으로도 남편 쪽 집안이 격이 안맞다 할 정도로 아주 아주 많이 쳐지거든.
3. 이런 거 자주 보시냐, 손님은 이런 거 하시지 마라. 흔히 말하는 센 팔자, 무당 팔자다. 그렇다고 무당 될 팔자는 절대 아니지만, 이런 거ㅜ사실 볼 필요도ㅠ없이 본인이 다 알지 않느냐.
-> 즈언혀 모름;;; 1도 모르고 안보입니다;; 다만 실제로 뭔가 직접적으로 보이고 알고 하는 걸 염두에 두고 하신 말씀은 아닌 느낌이었어. 너 좀 영적으로 예민하지 않니? 제법 많이 그럴텐데? 정도의 느낌. 개인적으로 난 영적 세계를 믿고, 꿈은 좀 의미심장한 내용으로 꾸긴 해. 그런데 그 이상은 없고, 그 흔한 예지몽도 꾼 적 없어ㅎㅎ 왜 신점 보지 말라시는지 궁금한데 이건 잊고 안여쭤 봄.
4. 부모님도 돌봐주시지만 할머니가 한 분 보인다. 조상 덕을 많이 보는 편이고, 위기에 휩쓸려 가라앉을 팔자는 아니다. 어떻게든 살아남을 것.
-> 내가 신점 같은 걸 자주 보고 하는 건 아닌데, 오히려 거의 안보지. 그런데 영안?? 있으신 분이나 신기 있지만 업으로ㅠ삼지 않는 분들 등등 간혹 스쳐지나가는 분들과 이야기ㅜ할 때면 할머니 이야기는 간간히 나와. 뭔가 친할머니 이야기는 아닌 것 같은데 누구신지를 모르겠어.
돌봐주신다니까 감사한데… 함무니는 누구실까 ㅎ
5. 부모님이 하고 싶은 거 재미있는 거 하면서 마음대로 살다가 나중에 만나자고 하신다. 내가 모시는 할머니도 같은 말씀하신다. 일은 내년부터나ㅜ하면 모를까 꼭 올해ㅜ해야하냐.
-> 나 아픈 거나, 가족 잃은 거나, 결혼한 것 등등 집안 대소사가 많아서 종교인 포함 주변 어른들 많이 만났는데, 정말 특징적으로 이 말을 많이 들었어. “이제 너 하고 싶은 거 하고 살아라”. 처음 몇 번은 내가ㅜ힘든 일 겪고, 살아남아서, 결혼도 하고 하니까 이제 큰 일도 지나갔으니 너무 치열하게 살지 않아도 좋다는 그런 일반적인 취지라고 생각했는데… 물론 그렇겠지만! 토씨하나 안틀리고 같은 문장을 여러 다른 사람 입을 통해 들으니 좀 신기하다 싶었어. 더불어 오, 혹시 나 죽을 날 얼마 안남은 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여한 없이 살다 가라는ㅎ), 이제 이런 식으로 고만고만하게 살다 가는 인생이고 더 이상 치열하게 살면서 신분상승할 일은 없다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이제 일상복귀해서 원래 자리 정도로 돌아가고싶구먼 현실적으로도 그게 요원하니 조급증만 난당… 하고싶은게 없어요… 취미도 없고…. 난 취업해서 사회생활 하고싶……..
그 왜에 신랑 올해 흐름 간단히 봐 주시고, 몇 개 짚어 주셨어.부부라도 각자도생이니 뭐 자기가 알아서 하것지ㅎㅎㅎ 우리 강아지 이야기도 조금 했었는데, 너무 맘 아프고 슬퍼서 이건 생략.
원래 하려던 상담이 너무 칼답 나와서 다른 이야기를 더 많이 하긴 했고.. 취업 관련 이야기는 속 쓰리지만 부모님 이야기 하면서 신기하기도 하고 조금 무섭기도 하고… 또 내가 엄마아빠에게 전하고 싶은 말도 해서 너무 힐링 받는 시간이었어. 시간 너무 뺏아서 추가결제 하고싶었는데 정책에 어긋나는 건지 안받으심.
근데 신점보러 다니지 말라는 건 왜 그러는 거야? 예전에 여기서 설명을 본 것 같은데 내가 검색어 조합을 잘못하는 건지 그 글을 못찾겠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