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거 없어서 써보는 후기
몇일 전에 점 보러 갔었고
딤토에 글보고 확실하지 않지만 검색해보고 대충 여기겠지 하고 찾아갔어.
장위동이였고 집이 노원구라서 멀지는 않아서 가기는 힘들진 않았어.
12시 예약인데 생각보다 20분인가 15분인가 일찍 도착했거든.
마침 사람이 없었는지 일찍 봤거든.
근데 보시자마자 고집이 쎄다는 말을 하시는데 속으로 찐으로 놀람ㅋㅋㅋ
고집쟁이 맞습니다..맞고요..
다 개인적인 내용이라서 다 말은 할 수 없지만 대략적으로
생년월일이나 이름 알려드린 후 부채랑 방울??그걸 잠깐 드시더니 첫 마디가 '가장이네?' 이러는데 사실상 맞아...
특히 직장 문제가 요즘 큰 스트레스였는데 뭐가 고민인지 말을 안했는데 먼저 이야기를 꺼내셔서 조금 놀랬어.
지금 직장이 없는데 직장 자리가 내년이라고 하시는데 진심으로 안타까워 하셨고
계속 쉬고 있기는 그러니까 알바라도 하고 있음 그 기회로 좋은 직장 나올거라고 해주셨음.
그리고 나더러 나중에 기술을 배워서 창업해도 된다고 하셨는데
이것도 솔직히 좀 놀랐던게 요즘 내가 이 생각하고 있었거든. 공부하고 배워서 몇년 뒤에 내 개인사업하는거.
먼저 이야기 안했는데 저렇게 말해주시니 나름 안도감같은게 생기더라ㅋㅋ
그리고 날 보면 자꾸 목이 잠긴다고 아프다고 하시는데
나도 원래 편도가 약한 편이기도 한데 어머니가 얼마전에 갑상선암으로 수술하셨어..ㅠㅠ
목뿐만 아니라 내가 지금 어디가 안좋고 하는걸 이야기 해주시는데
내가 평소에도 신경이 쓰이는 부분인지라 안그래도 검진 받아볼까 하고 있었거든.
더 빨리 검진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근데 날 보고 계속 머리도 아프고 눈이 빠질 것 같은데 누구 아파서 돌아가셨냐고,
5년안에 초상치른 일이 있었을거라는데 이것도 맞아.
작년에 아빠 암으로 돌아가셨거든.
아빠 이야기 하니까 눈물이 그냥 펑펑 나더라.
아빠 병간호 하겠다고 직장까지 관뒀는데 결국 몇개월만에 너무 고통스럽게 돌아가셔서 내 나름대로 많은 힘든 시간을 보냈었거든.
감정이 올라와서 그때부터 울면서 점봤는데 날 많이 위로해주셨어.
집 문제나 가족 관계라던가 별별 이야기 등 다 했는데 내 걱정을 많이 해주셨어.
그리고 내가 지금 연애, 결혼에 관심이 없는데 그걸 아시는지 그런 내용은 한마디도 안해주셔서 더 좋았어.
신점과 사주를 같이 봐주시는거 같아.
중간중간에 애기 목소리 나오심ㅇㅇ
그리고 가족에 대해서 물어보면 몇년생이냐고 물어보시는데 xx년생(이름,생일도 이야기 안함) 이라고 하면 다 맞추셨어.
많은 이야기를 해서 1시간 정도 봤고 복채는 5만원이였어.
5만원에 많은 위로가 되는 점을 봤다고 생각하고 있어.
처음으로 후기 써보는지라 어떻게 마무리 해야할지 모르겠다.
아무튼 난 만족하고 나왔어!
와 나도 지역이 멀지만 않으면 가 보고 싶다 ㅠㅠ
톨이 위로 받았다니 나도 마음이 포근해지네 ㅠ 전화상담은 안하시려나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