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에 신년운세를 보러 갔더니
돈 복 타고났고 내 전반적인 사주팔자는 좋은데
올해는 악운이 끼였대
돈이든 직장이든 다 맘처럼 안 풀릴 거라
절대 투자하지 말고
직장도 옮길 상황이 생길 건데도
절대 옮기지 말랬어
눈 감고 귀 막고 살라는 표현까지
하시면서 신신당부하길래
올 한 해는 조심해야겠다 몸 사려야겠다 생각했어
근데 내가 이런 말을 괜히 들어서 그런 건지ㅜㅜ
아직 4월 밖에 안됐는데
실제 이런 안 좋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어
투자도 더 벌수 있었는데 못 벌고
혹시나 싶어 투자했던 건 마이너스야(주식)
회사도 7년째 별일 없이 잘만 다녔었는데
임원직들 바뀌면서 복지 다 줄여버리고
월급 밀리고 하다 하다 월급마저 줄여버려서
진짜 이런 고민을 하게 될 줄 꿈에도 몰랐는데 나가야 되나 싶어
심지어 결혼 약속한 남자친구한테서도
지난주에 차였다...
아 살도 한 달 만에 7kg나 쪄버렸어
이 모든 게 전부 한 달 사이에 벌어진 일이고
안 좋은 일이 한꺼번에 겹치니깐
1월에 본 신년운세가 떠오르면서
겁이 너무 나기 시작했어ㅜㅜ
올해는 정말 쥐 죽은 듯이 조용히 살려 했는데
내가 어떻게 통제할 수 없는 일들이
자꾸만 터져... 이거 조금이라도 개운할 수 있는 법 없을까
나 진짜 너무 무서워ㅜㅜ
헐... 어떻게 갑자기 그 모든일이 터질수있지... ㅠㅠ 신년운세 본 곳에 가서 개운법 물어볼순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