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컬트
내가 왜 시험운 보기를 비추하냐면... 오컬트에 의지할수록 거기에 휘둘리거나 합리적이지 못한 선택을 할 가능성이 생기는 것 같아.. 시험운이 좋다고 하면 자만하게 되고 나쁘다고 하면 너무 상심해서 열심히 하면 될 일도 망치게 되는 것 같음...

다른건 Tmi라서 다 생략하고 올해 일만 말하자면.....

공시 준비를 하는데 올해 티오가 너무 많이 줄어든거야.. 거기다 작년 가을부터 허리가 너무 나빠져서 앉아있기도 힘들었어.. 멘탈이 버티기가 힘들더라고..

그래서 네이버 엑스퍼트로 신점을 봤지.. 먼저 상담한 선생님은 그저 열심히 하라고, 열심히 빌라고 하시더라고.. 잡생각 하지 말고 공부에 집중하라고..

그 말을 들으면 되는 거였는데 난 뭔가 확실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다른 선생님께 또 점을 봤어.. 그 선생님은 올해 안 될거라고 하시더라고.. 솔직히 나도 납득을 했지.. 하지만 그래도 믿고 싶진 않았어.. 그래서 그냥 공부를 계속했어.. 하지만 뭐랄까.. 나 스스로도 떨어질 걸 알면서 미련이 남아서 억지로 공부하는 상황으로 느껴졌어... 그래서 정말로 열심히 하지는 못했던 것 같아..

그리고 오늘 시험을 보러 갔는데... 뭔가 오늘 시험운은 원래 좋았고 그래서 나만 멘탈 잡고 마지막까지 열심히 하면 충분히 붙을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그렇게 못해서 결과적으로 떨어지게 되는... 그런 상황으로 느껴지는거야....

그래서 차라리 신점을 안 봤으면.. 그냥 한번만 보고 말았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암튼 결론은.. 너무 오컬트에 의존하는건 좋지 않다는 거...

합격은 정말 본인이 얼마나 노력하는지가 중요한 것 같아. 그리고 노력만큼 어쩌면 그 이상 중요한 게 자기 객관화더라. 애초에 내가 그만큼 노력할 수 있는 사람인지, 노력이 가능한 상황인지, 준비하는 시험과 상성이 맞는 사람인지 객관적으로 판단해야 됨....

합격운이란건 그렇게 했을때 결과적으로 뒤따라오는거지 미리 알려고 했다간 있던 운도 달아나는 것 같아...

굳이 오컬트에 의지하고 싶을 땐 결과를 묻지 말고 방법을 물어보는 편이 좋은 것 같아.. 시험에 붙을지 떨어질지를 묻지 말고 어떻게 하면 합격할 수 있을지를 물어보는게 좋다는 거임..

내가 글에는 되게 오컬트에 의존하는 것처럼 써놨는데 실제로 중요한 결정은 내 스스로 했어... 그래서 이렇게 푸념하는 것도 따지고보면 남탓하는 거긴 해... 내 스스로가 한심하게 느껴져서 견디기 힘들다... 글 수정했는데 그 전 내용까지 보면 더 한심할걸...
  • tory_1 2024.03.23 20:23
    나 지방직 지금 어디써야하는지 점보러 가야하는데 멈춰야 하나.. 국가직 영어에서 멘탈 나가 아에 해석을 못함.. 뭔가 홀린듯이 영어를 풀었어.
  • W 2024.03.23 21:52
    정 불안하면 점 보는거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나도 불안할때 점보면서 도움받은 것도 있거든... 근데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건 안좋은 거 같아.. 좋은 말 들어도 붕 뜨지 말고, 안좋은 말 들어도 한귀로 흘려야 함..

    난 방금 채점해봤는데.. 붙을 시험 점본 거에 휘둘려서 떨어진 것도 아니더라. 그냥 폭삭 망했어 ㅋㅋㅋ 사실 신점봤을땐 계속 7급 준비하란 말 들었거든. 원래 7급 준비했어서.. 그래도 무시하고 9급 준비했는데 영어도 망하고 국사도 망했어.. 왜 그냥 7급 계속 준비하라 그랬는지 알 것 같아..

    신점에선 7급 준비하면 26년에 합격한대.. 일단 올해는 돈벌고 25년에 빡공해서 26년에 붙으면 된다고.. 근데 난 이미 장수생이어서 그때까지 공부할 자신이 없었어.. 그래서 9급 준비하는 길을 선택한건데 결국 잘 안 된거지...

    암튼 나도 한번 더 점 보긴 할건데... 점본건 그냥 참고만 하려고. 토리도 그냥 참고만 해.. 뭔가 고민되는 일 있을때 친구랑 의논하기도 하잖아. 근데 그렇다고 친구가 하라는 대로 다 하는 건 아니잖아? 점도 딱 그정도로 생각해...
  • tory_1 2024.03.24 01:40
    @W 톨아.. 나도 장수생이야 ㅜ ㅜ 나 영어 안풀리는순간 그냥 시험포기했어.. 채점도 안했어..내가 포기하는순간 문제를 진지하게 안봄. 진짜 이번에 공부하기 싫은거 억지로 울면서 했는데.. 결국 내가 놓게 되더라.. 점은 보러가야겠다.. 내가 멍청하게 급도 안되는데 미련으로 못놓고 있는건지.. 우물안개구리 된 느낌이라 다른시각도 필요한것같아. 토리 오늘 수고 많았어. 다시 재충전하고 파이팅해
  • W 2024.03.24 02:42
    @1 토리 나랑 상황 비슷하네. 나도 내가 급도 안되는데 미련으로 못놓고 있었던건지 고민했었어. 난 이제 그만둘까 생각중이야. 난 애초에 공시랑은 안 맞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차라리 ncs가 훨씬 적성에 맞는 것 같더라고.. 그래도 마지막으로 점 한번 볼까 생각중... 토리가 어느 길로 가든 꽃길이 계속되었으면 좋겠다!
  • tory_3 2024.03.24 12:59
    맞지 좋게 나오든 나쁘게 나오든 내가 중심을 잡을 수 있으면 봐도 되는데 나는 의식 아닌 의식을 하는 사람이라 차라리 안 봐…
  • tory_4 2024.03.26 12:01

    ㅇㅇ 시험 합격운은 무의미해 노력이 결국 제일 중요

  • W 2024.03.26 16:06
    노력이 중요한데 난 이번에 노력의 방향도 중요하단걸 깨달았어. 똑같이 10 노력하더라도 a는 5를 얻는데 b는 20을 얻는다면 당연히 b를 선택하는게 맞잖아? 그래도 a를 하고 싶다면 노력을 20이상으로 하면 되는데 그게 너무 힘든거야...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뭐가 a이고 뭐가b인지도 잘 모르겠어.. 점봐도 모르겠고 더 헷갈려..
  • tory_5 2024.04.04 00:11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4/04/06 22:3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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