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정원
연휴라 그런가 심심해서 여태껏 읽은 TL 리뷰함ㅋㅋ 좋았던 거랑 괜찮았던 거로만 나눴어. 불호작 없음. 점수 매우 후하니까 꼭 서점에서 리뷰 읽어보고 사ㅠㅠ 나는 딱히 믿보 작가님은 없고, 삽화는 한국 일러작가님들이 참여하신 작품 좋아해ㅎㅎ Ciel, Cocorip, 꿀강아지님… 특히 이 세 분 일러는 삽화 퀄리티가 평균 이상이라 추천! 근데 스토리는 재미 보장 못함… 다작하는 일러 작가님의 경우엔 삽화만 존잘이고 스토리는 노잼인 작품도 있더라ㅠㅠ


<좋았던 거>

1. 황금의 새장, 두 개의 열쇠(쇼콜라/Cocorip)

한국TL, 3P, 복흑계략남, 연상남, 츤데레남, 연하남, 다정녀, 백치녀, 근친, 궁중물

'아니, 쇼콜라님이 TL을 쓰다니!' 해서 샀는데 사실 이 작품이 내 첫 TL이라 그런가, 요상한 편견을 갖게 한 작품이야. 백치미 있는 여주인공이 아니라 진짜 백치 수준인 여주인공에다 쇼콜라님답지 않게 묘사가 뭔가 할리퀸 소설에서 나올 거 같은 단어들 뿐이라 좀 당황했다ㅋㅋ 나중에 다른 TL도 보고 '아 원래 이 장르가 이렇구나' 깨달았지만ㅎ 근데 Cocorip님 일러가 진짜 쩔어주는데다 ㅌㅎㅌㅅㅌ이 나오는 작품이라 재밌게 봤음……. 남주1은 사촌오빠고 남주2는 사촌동생인데 둘 신경전이 장난 아님. 나는 갠적으로 사촌오빠 주식 샀는데 나쁘지 않았어.


2. 제복의 연정(아오마 소우/Ciel)

일본TL, 냉정남, 무뚝뚝남, 여주한정다정남, 다정녀, 상처녀, 강단녀, 대역결혼, 선결혼 후연애

TL인데 스토리 존잼이었고 일러도 Ciel님 일러라 그런가 좋더라ㅋㅋ 여주인공이 사촌대신 정략결혼을 하게 되는데 정략결혼 상대인 남주랑 사랑에 빠지는 내용이야. TL에서 자주 나오는 대역결혼 클리셰인데 필력 좋아서 그런지 감정선 묘사 같은 것이 좋았어. 다만 이 작품 보고 아오마 소우님 다른 작품 봤는데 그건 이 작품보다 못한 느낌… 다 좋은데 하나 꽁기한게 있다면 일본 개화기 시대 배경이란 점과 남주인공이 경찰인데 시대가 시대인지라 군인같았음…….


3. 왕태자비의 배덕한 사랑(쿄고쿠 레나/아마노 치기리)

일본TL, 3P, 냉정남, 워커홀릭남, 다정남, 자유분방남, 다정녀

남주1은 쌍둥이 동생이자 여주인공이 짝사랑하는 상대고, 남주2는 쌍둥이 형이자 여주인공의 약혼자야. 남주2와 여주의 약혼이 결정되고 나서 남주1이 유학을 가는데 둘은 너무 똑 닮아서 여주인공도 종종 못 알아본다는 설정임. 당연히 이 설정이 괜히 나오는 건 아니고 이를 이용해서 남주1이 남주2인척 여주를 유혹해. 결과적으로 NTR당한 남주2는 생각보다 화를 내지도 않고 걍 셋이서 잘 지낸다는 스토리. 3P치고는 제목처럼 그렇게 배덕하지 않음……. 처음엔 나름 센세이션했는데 TL을 많이 보다보니 무감해졌어ㅠㅠ 아마노 치기리님 일러 예쁘고 괜찮더라.


4. 두 개의 검과 천사의 깃털(쇼콜라/꿀강아지)

한국TL, 3P, 다정남, 기사남, 무뚝뚝남, 공작남, 다정녀, 상처녀, 귀족물

황금의 새장, 두 개의 열쇠의 후속작이야. ㅌㅎㅌㅅㅌ 나옴. 형제가 남주로 나오는데 동생(남주1)이 다정한 상품의 기사님인데 난 동생 주식 샀음ㅋㅋ 동생이 여주의 낮은 자존감을 북돋워주려고 이거저거 다하는데 정작 냉정하고 무뚝뚝한 형(남주2)에게 더 관심을 가지는 거 같아서 좀 안타까웠다고 한다……. 임신ㅍ 나와서 재밌었음. 꿀강아지님 일러가 완전 내 취향이라 좋았어.


5. 최애의 꽃(후지나미 치나코/Ciel)

일본TL, 복흑계략남, 다정남, 기사남, 다정녀, 상처녀, 궁중물

여주가 무척 기구하고 박복한 팔자임. 여주는 불륜했다는 의혹을 받는 대공비의 딸로 궁에서 유폐된 상태로 자라는데 그녀를 호위하기 위해 들어온 종기사가 남주인공이야. 두 사람은 외딴 곳에 위치한 폐궁에서 일상을 공유하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지만 변덕이 죽 끓듯 하는 여주의 이복 여동생 때문에 헤어지고 말아ㅠㅠ 애절한 러브스토리라서 무척 마음에 들었고 Ciel님 일러스트라서 더 좋았어.


6. 공작님의 독서도우미(시라이시 마코/아사히코)

일본TL, 냉정남, 여주한정다정남, 공작남, 다정녀, 상처녀, 귀족물

보통 TL과는 달리 여주가 나름대로 직업이 있고, 지적인 활동을 하는 편이라 좋았음. 3개국어에도 능통하고 비서 일도 잘하는데 덜렁이라서 가끔 실수를 하는데 그게 귀여웠어. 나름대로 가족을 생각하는 착한 딸이기도 하고……. 아쉬운건 아사히코님 일러스트에서 여주 얼굴이 너무 동안이라 남주가 어린 소녀를 잡아먹는거 같아서 좀 그랬음.


7. 안경 상사에게 철저하게 조교당했습니다(사사 치히로/나마)

일본TL, 다정남, 안경남, 다정녀, 상처녀, 현대물, SM요소 있음

내가 리뷰 쓴 TL 중 유이한 현대물이 아닐까 싶은데……. 안경남이라길래 질러서 봤는데 내용도 좋아서 맘에 들었어. 약간 SM플레이를 연상하게 하는 부분이 나오긴 하는데 그럭저럭 재미있었어. 사실 스토리 자체는 TL이라기보단 치유물에 가까운 편이야. 성적으로 트라우마가 있는 두 사람이 엮이면서 연애도 하고 트라우마도 치료하는 이야기임. 나마님 일러 괜찮았어.


8. 왕궁 의관과 어린 신부(아오토 아카/하나오카 미리)

일본TL, 다정남, 안경남, 다정녀, 백치녀, 키잡

이것도 안경남이라길래 질러서 봤는데 그럭저럭 괜찮았어. 어린 신부라는 말대로 아주 어릴 때 시집 온 부잣집 딸이 남편과 떨어져서 아름다운 숙녀로 자라고, 아내에게 여동생 이상의 감정이 없던 남편은 점점 그녀가 여자로 보여서 곤란하다는 그런 스토리……. 아내가 백치에 가까울 정도로 아무것도 몰라서 내가 다 부끄러웠음. 남편이 슬슬 미뤄뒀던 진도를 빼려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아내가 겁먹고 저항해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너무 웃겼음… 이건 하나오카 미리님 일러가 표지만 좋고 전체적으로 너무 아쉬웠다ㅠㅠ


9. 떨어진 천사의 날개(HL, No one/꿀강아지)

한국TL, 3P, 초딩남, 마법사남, 무뚝뚝남, 기사남, 다정남, 근친, 다정녀, 게임빙의물, 역하렘

게임속으로 빙의하는 내용인데 여주인공이 여러 남주인공과 엮여. ㅌㅎㅌㅅㅌ 나옴. 로맨스스릴러 게임에 빙의한 여주인공이 남주인공들과 엮이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내용이다. 처음에 무사히 남주들의 대쉬를 받지 않으면 멀쩡하게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있고, 아니면 남주들 성향에 따라 참혹하게 죽을 수도 있는 무시무시한 게임이라서ㅠㅠ 여주는 플레이타임 마지막 1년을 앞두고 그동안 잘 피했던 남주들에게 사로잡혀서 이것저것 당함. 이것도 꿀강아지님 일러인데 무척 예뻐. 외전은 본편 후일담이 아니고 새로운 남캐들과의 에피소드야.


10. 감금&포로(니가나/아마노 치기리)

일본TL, 다정남, 복흑계략남, 다정녀, 순수녀, 근친

근친물 중 최고봉이라고 하는 니가나님 감금&포로ㅋㅋ 난 재밌게 봤는데 남주가 여주한테 트라우마를 안겨줘서 그 부분 지뢰인 토리들에게 비추야. 그리고 감금 편만 보면 스토리 이해 잘 안 됨. 꼭 포로 편까지 봐야 다 이해가 되는 구조야. 순서는 감금 > 포로로 읽으면 돼. 아마노 치기리님 일러스트가 예쁘고 좋았어. 남주의 어마어마한 집착력 오짐…….


11. 십년애(미도 시키/코마시로 미치오)

일본TL, 냉정남, 임금 남주, 다정녀, 상처녀

여주인공과 남주인공은 과거에 귀족 아가씨와 그녀의 가문에서 마구간지기를 하던 소년으로 처음 만나. 두 사람이 열렬하게 사랑하고 결국 소년은 의문의 사건으로 그녀의 영지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돼. 10년 뒤, 아가씨는 남몰래 비밀을 간직한 채 수도에서 가정교사로 살고 있어. 그러다가 초대받아 가게 된 왕궁 연회에서 이웃나라 왕으로 등극한 남주인공과 다시 만나게 돼. 웬일인지 남주는 여주를 무척 원망하고 미워하는데……. 남주가 여러모로 개새끼이긴한데 일러스트 예뻐서 좋았어. 코마시로 미치오님 일러 괜찮았음.


12. 둘만의 감옥(토가시 세이야/Ciel)

일본TL, 복흑계략남, 재상 남주, 비뚤어진 애정, 다정녀, 상처녀, 왕녀 여주, 궁중물, 오해물

공주인 여주와 그녀의 교사역을 맡은 재상 아들… 나중에 재상이 됨. 서로 좋아하는데 여주가 부끄러움을 많이 타서 남주는 여주가 자기를 싫어하는 걸로 착각해. 그래서 남주가 많이 비뚤어짐……. 여주를 손에 넣으려고 궁지에 몰린 여주를 도와주는 대신 당신과의 잠자리를 대가로 받겠다고 하고 능욕해. 개인적으로 TL 남주 중에 손에 꼽는 집착계략남이라고 생각함ㅋㅋㅋ Ciel님 일러고 원래 장발남주 싫어하는데 여기 남주는 퇴폐적인 느낌이라서 뭔가 좋았다고 한다…


13. 여기로 어서 와(우나즈키 코우/히노모토 이치코)

일본TL, 다정남, 왕족남주, 다정녀, 상처녀, 서양풍 판타지

여주인공은 아버지와 함께 기억을 잃고 섬으로 표류해 온 외지인이야. 그런데 아버지가 나무에 깔려 죽고 혼자가 되어서 외로워하게 됨. 마을 사람들이 나름 돌봐주지만 기본적으로 섬의 원주민은 가무잡잡한데 여주는 새하얀 피부라 외모 차이가 있어서 소외감을 느낀거 같아. 그래서 섬에 들어온 외지인인 올가와 친해지고 그가 영약을 구한다고 하니 섬에 내려오는 비전의 영약 브라드를 넘겨줌… 근데 올가는 사실 나쁜 놈이라 섬을 모두 불태우고 여주와 다른 여캐 한 명만 살려두고 영약을 만들게 해. 여튼 설정 자체가 찌통넘쳐ㅜㅜ 히노모토 이치코님 일러 괜찮고 스토리도 좋았음. 갠적으로 스토리 맘에 들었던게 최애의 꽃, 여기로 어서 와, 제복의 연정이었는데 이 셋은 TL 아니라 일반 로설이라고 봐도 무방할 거 같은 느낌이었어.


14. 왕립 도서관 첫사랑 이야기(나나사토 루미/Asino)

일본TL, 무뚝뚝->다정남, 귀족남, 짝사랑남, 다정녀, 책덕후녀, 둔감녀

여주 뭔가 되게 책덕후라 그런가 하는 행동이 익숙한 느낌… 대여점에서 책 처분할 때 찾아가서 상태 괜찮은 거 싸게 매입해오는 거라던가 가족명의로 책 대여하는 거라던가… ㅋㅋㅋㅋㅋㅋㅋ 남주는 그냥 평범한 벤츠 남주임. 여주 여동생이 좀 귀여우면서 얄미운 느낌… Asino님 일러인데 되게 아기자기한 느낌이라 씬 장면하고는 좀 안 어울리는 거 같기도 했음ㅋㅋ


15. 국왕 폐하의 손가락 유희(아오마 소우/Duo brand)

일본TL, 다정남, 국왕남주, 철벽녀, 상처녀, 궁중물

여주는 천한 무희의 몸에서 태어났다고 천대받는 공주님이야. 그러다가 정략결혼으로 대국의 젊은 국왕에게 시집가서 왕을 암살하라는 명을 받게 돼. 여주는 저항하지만 엄마와 여동생의 목숨을 인질잡혀서 어쩔 수 없이 대국으로 가게 돼. 국왕은 처음부터 여주 보고 호감을 느끼는데 여주가 여동생이 보내준 꽃다발을 엄청 애지중지하는 걸 보고 꽃을 좋아한다고 여겨서 매일 밤마다 꽃을 보내주는 로맨티스트임. 근데 뭔가 좀 여주가 구를 준비하니까 남주가 여주 번쩍 들어다가 꽃마차 태우는 느낌… Duo brand님 일러 예뻤는데 약간 80년대 순정만화풍이었음.


<괜찮았던 거>

16. 회색 늑대 후작과 백작 영애(하야세 료/나루세 야마부키)

일본TL, 무뚝뚝남, 기사남, 후작남, 백작영애 여주, 상처녀, 귀족물

여주는 신데렐라 같은 상황인데 19금 신데렐라 같은 느낌. 새엄마가 여주에게 허드렛일을 시키는 걸로도 모자라서 연회 때 야한 옷을 입혀서 고위 귀족의 밤시중을 들게 하고 포주 노릇을 하는 나쁜 사람이야. 그래서 여주가 야시시한 옷을 입고 기다리고 있으려니 회색늑대 후작이라 불리는 남주가 나타나서 여주를 구해줌. 여기서 좀 센세이셔널한 장면이 나오는데 여주 계모가 후작에게 여주랑 실제로 하는 걸 보여달라, 안 그러면 여주를 다른 남자들에게 돌려버리겠다고 함… 충격… 이 무슨 뽕빨스러운;; 나루세 야마부키님 일러는 전반적으로 괜찮았는데 남주 표정이 좀 어색하더라ㅋㅋ


17. 장미의 덫(코이데 미키/스가하라 류)

일본TL, 다정남, 능글남, 뇌섹녀, 상처녀

이것도 스토리 독특해서 좋았는데 일러가 너무 로리풍이라 별 하나 깎음. 남주인공은 괜찮았는데 너무 나이차이 많이 나 보여서 좀… 키잡이면 모를까 키잡 아닌데 남주랑 여주 너무 나이차이 나게 그려지면 좀 꽁기함; 여주인공이 TL 여주 치고 나름 두뇌파라서 답답하지 않아서 좋았어. 여주는 아버지 때문에 좀도둑질을 하면서 살다가 좋은 양부모를 만나서 귀족 영애로 길러져. 그런데 아버지 놈이 협박해서 도둑질을 다시 시작함ㅜㅜ 이걸 남주가 눈치채고 여주를 잡으려고 하는 이야기야. 안면인식장애 없는 셜록스와 천사소녀네티의 러브스토리라고 생각하면 쉬울 듯. 재밌었어. 스가하라 류님 일러 괜찮았음.


18. 속죄의 심문(토가시 세이야/우사긴타로)

일본TL, 복흑계략남, 집착남, 귀족남, 다정녀, 상처녀

여주는 죄책감을 갖고 수도원에서 자기 잘못을 반성하고 속죄해. 그리고 1년만에 나타난 남주는 원래 여주 언니의 약혼자였는데 여주 언니가 사고로 죽게 되면서 여주를 대신 신부로 맞이하러 와. 남주가 여주에게 집착하고 여주는 죄책감으로 멘탈이 붕괴됨. 둘이 성당에서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난 좀… 배덕감을 많이 느꼈음ㅋㅋ;; 다정하고 상냥하고 사랑스럽던 여주는 언니의 죽음 이후로 점점 죄책감 때문에 미소를 잃고 결국 다시 만난 남주에게서도 도망을 가려고 해. 도망녀 추격남 클리셰가 잘 나오는 작품… 인 거 같은데 애초에 내가 로설에서 도망녀 추격남을 잘 못봐서 그런지, 이 작품이 나름 신선하게 느껴지네ㅋㅋ; 약간 드라마퀸 감성 있고, 일러는 우사긴타로님 일러인데 내가 장발 남주를 안 좋아해서 그런지 별로였음.


19. 신사들의 장난감(사와키 리호/Ciel)

일본TL, 복흑계략남, 다정남, 형제 남주, 다정녀, 상처녀, 귀족물

여주가 한 순간에 가족과 재산을 잃고 친구라고 가장한 나쁜 여자의 꼬임에 넘어가서 창부가 될 위기에 처해. 그런데 사실은 여주를 어릴 때부터 농락하던 남주 형제가 있었는데, 그들이 여주의 위기를 알고 짠 하고 나타나서 여주의 빚을 모두 갚고 자기네 저택으로 데려 옴. 개인적으로 여주가 너무 멍청해서 짜증났구, (아니 상식적으로 자길 매춘굴에 넘긴게 무슨 친구야? 그냥 썅년이지… 근데 여주가 바보인건지 성녀인건지 계속 그런 인간도 친구 대접하려고 해서 빡침) 남주 형제가 너무 어릴 때부터 여주에게 별 짓 다해놔서 2타로 짜증… Ciel님 일러만 은혜로웠다.


20. 수면 밑의 신부(야마노베 리리/Duo brand)

일본TL, 복흑계략남 후회남, 상처녀, 기억상실, 귀족물

여주는 기억을 잃고 마음씨 좋은 노인 부부의 가정에 주워져서 외동딸 역할을 하게 돼. 그런데 어느 날 자기가 남편이라고 주장하는 놈이 나타나. 여주는 아무것도 몰라서 불안해해. 그러다가 자기가 기억을 잃게 된 진실을 알게 되고, 남주가 왜 자기에게 미안해하는지 깨닫고 다시 강으로 몸을 던지려고 함… 재밌고 Duo brand님 일러도 괜찮은데 뭔가 밍숭맹숭했다고 한다. 사실 내용 잘 기억 안나서 다시 보면서 쓰는데도 뭐지 싶네…ㅋㅋ;;


21. 슈가X슈가X허니문(니가나/아마노 치기리)

일본TL, 다정남, 기사남, 다정녀, 상처녀, 대역결혼

여주는 처녀가 아닌 사촌을 대신해서 대역결혼을 맡게 돼. 왕자님과 결혼자리인데 여주랑 남주랑 결혼 전에 면식이 있는 사이였고 남주가 멍충이가 아니라서 여주 정체를 눈치챔… 근데 개인적으론 재미가 별로 없었다… 일러스트는 아마노 치기리님이었던 거 같은데 일러만 그럭저럭 볼만했던거 같음ㅎㅎ


22. 짐승(니가나/이시다 메구미)

일본TL, 무뚝뚝남, 다정녀…?

솔직히 말하면 아랍풍 이야기였다는 거 빼고 거의 기억 안남… 이것도 나한텐 그냥 그랬어. 강압적인 남주와 백치미 있는 착한 여주 나오는 이야기 같음. 그냥 일러만 봤는데 이시다 메구미님 일러는 괜찮았음.


23. 한결같은 사랑(사와키 리호/Ciel)

일본TL, 비뚤어진 남주, 츤데레남, 다정녀, 헌신녀, 귀족물

남주는 사고로 불구가 되어서 좌절해서 일방적으로 약혼도 취소하고 별장에 칩거해 있어. 여주인공은 남주인공을 좋아하는데 남주가 저러고 있으니 결국 약혼이 취소됨. 여주가 남주의 별장을 찾아 가는데 여전히 남주가 여주를 거부해… 여주가 남주 재활시키는 스토리야. 스토리도 재밌고 일러도 Ciel님 일러라 예뻤지만 여기 남주인공도 너무 어릴 때부터 여주에게 손을 대는 부분이 나와서 그 부분 때문에 평점 깎음ㅋㅋㅋ


24. 광왕의 정애(토가시 세이야/아오키 후유코)

일본TL, 복흑계략남, 여주한정다정남, 왕족남, 다정녀, 상처녀, 궁중물

여주도 박복하고 남주도 기구한 편… 대국에 팔려오듯이 온 여주와 왕위 계승 순위에서 밀려나 책만 읽는 남주가 만나서 서로의 상처를 핥아주는 그런 이야기야. 남주는 여주만 바라보고 그녀를 위해 광왕이 되고 여주는 자기 때문에 광왕이 된 남주에 대해 죄책감과 애정을 느끼는 그런 관계……. 토가시 세이야님 작품은 평균 이상은 하지만 뭔가 확 재밌는 그런 건 없더라. 아오키 후유코님 일러는 예뻤음.


25. 주인님의 집착(토가시 세이야/Yos)

일본TL, 복흑계략남, 다정남, 귀족남, 평민녀, 집사녀, 귀족물

여주가 유능한 집사야. 남주의 가문에서 남주를 모시기도 하고 가내 사정을 두루 살피는 역할을 맡음. 그런데 남주가 여주를 너무 좋아해서 집착하고, 여주 아버지는 이 때문에 여주에게 이상한 소문이 도니까 다른 사람과 결혼시켜서 귀족가에서 내보내려고 해. 그걸 알게 된 남주가 화가 나서 일을 침… 이건 스토리는 괜찮았는데 여주가 점점 남주랑 엮일수록 유능하다는 장점이 사라지고 우유부단해지는 거 같아서 좀 아쉬웠고, Yos님 일러가 맘에 안 들었음… ㅠㅠ


26. 광애와 정애(오리/미즈하라 자쿠로)

일본TL, 복흑계략남, 다정남, 왕족남, 츤데레남, 다정녀, 현대물

유이한 현대물……. 여주는 어릴 적 기억 때문에 아랍어를 열심히 배워서 아랍 소연방에 위치한 모 왕국의 호텔에 취직해. 그리고 남주1이 찾아와서 얼른 일본으로 돌아가라고 화를 내. 그 자리에 남주2가 찾아와서 셋이 만나게 되고……. 사실 남주1, 2는 이웃 나라의 왕자들이고 남주 2는 심지어 왕위계승자였음. 남주2는 여주를 엄청 유혹하고, 남주1은 그런 형님의 미래를 망치지 말라며 화를 내는 관계야. 미즈하라 자쿠로라는 일러작가님이 그린 그림인데 무척 마음에 들었어. 흑백도 좋고 컬러도 좋고ㅋㅋ 스토리 자체는 좀 뻔하게 흘러가서 그냥 그랬음. 마지막에 남주가 아랍풍 의복 벗고 평범한 청바지 입은게 나오는데 내 취향이더라ㅋㅋ


27. 밀월의 성(나리미야 유키/아시하라 모카)

일본TL, 복흑계략남, 다정남, 귀족남, 상처녀, 귀족물, 납치감금물

여주는 자기를 납치한 남주가 연쇄 귀족 영애 납치사건의 주범이 아닌지 끊임없이 의심해. 그리고 자기를 약혼자에게 돌려보내달라고 애원하지. 하지만 뭐 스토리가 늘 그렇듯이 진상은……. 스토리 뻔하고 아시하라 모카님 일러스트도 그냥 그랬음.


28. 임시 신부(미도 시키/미즈키 타츠)

일본TL, 일편단심남, 다정남, 왕자남주, 다정녀, 강단녀, 궁중물

여주는 왕자에게 성애를 알려주는 일종의 첩 역할인 오로라 궁의 신부가 돼. 그런데 오로라 궁의 신부는 기간 한정이고 그 후로는 아이를 낳으면 1년간 오로라 궁의 신부 자격이 인정되어 오로라 궁에 머물 수 있고, 임신하지 않았으면 바로 오로라 궁을 나가 국왕이 골라주는 귀족과 결혼해야 함. 그래서 제목이 임시 신부야. 솔직히 이 설정은 왜 있나 싶긴 했음. 뭔가 신파 전개를 위한 설정 같은 느낌……. 이것도 약간 80년대 순정만화풍 일러스트인데 미즈키 타츠님 일러가 귀여워서 좋았어.


29. 왕궁은 사랑의 족쇄(토요가와 모나카/시로키 미츠코)

일본TL, 냉정남, 왕자남주, 다정녀, 강제적 관계, 궁중물

여주는 길거리 공연단에서 자란 무희인데 여주네 공연단은 절대 매춘을 안 하고 오로지 기예로만 승부하는 그런 공연단이야. 그런데 남주가 있는 나라의 왕궁에서 여주네 공연단을 불러 공연을 요청해. 밤중에 왕궁 정원을 산책하던 여주는 치한에게 몹쓸 짓을 당할 뻔하지만 로브를 쓴 누군가가 여주를 구해줘. 로브를 쓴 남자는 여주에게 노래 실력이 좋다고 칭찬해. 그런데 다음 날 여주가 왕궁의 유물을 절도했다는 혐의를 받아 왕궁 감옥에 구금되고 마는데……. 시로키 미츠코님 일러스트는 장발남이지만 되게 예쁜데, 남주가 여주의 처음을 강제적 관계로 시작해서 그게 좀 맘에 안들어서 평점 뺐음ㅋㅋ


30. 마술사와 새장 속 신부(토가시 세이야/후지나미 마리)

일본TL, 복흑계략남, 여주한정다정남, 마법사남, 다정녀, 귀족물

여주는 마음껏 사랑받고 자란 햇빛같이 반짝반짝 빛나는 사람이야. 어느 날 우연히 그녀의 오빠를 통해 여주를 만난 남주가 그녀에게 관심을 가지게 돼. 여주도 남주를 사모하는데 워낙 남주가 나라에서 제일 가는 마법사(작중에서는 마술사)라서 자기랑은 별세계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마음을 접어. 그리고 여주네 집에서는 여주를 돈만 많은 나이 많은 남자와 약혼시킴. 이를 알고 남주가 여주를 납치감금조교함. 심지어 기억까지 교란시켜……. 차근차근 마음을 밝히고 연애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냥 무작정 갑자기 납치해서 너의 밝음이 좋아 웅앵웅, 내 어린시절 이렇게 불행해 웅앵웅 하는게 어이없어서 평점 깎음… ㅠㅠ 후지나미 마리님 일러는 여주는 예쁜데 남주가 넘 못생겨서 별로였어. 애초에 장발남을 별로 안 좋아하기도 하지만…
TAG •
  • tory_1 2018.09.23 18:04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W 2018.09.23 18:14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1 2018.09.23 19:05
    @W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W 2018.09.23 19:18
    @1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2 2018.09.23 18:08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W 2018.09.23 18:18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4 2018.09.23 18:40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12/05 23:03:08)
  • W 2018.09.23 18:50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5 2018.09.23 19:06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W 2018.09.23 19:20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5 2018.09.23 19:39
    @W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W 2018.09.23 19:52
    @5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5 2018.09.23 20:42
    @W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W 2018.09.23 20:54
    @5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전체 【영화이벤트】 화제의 오컬트 애니메이션 🎬 <키타로 탄생 게게게의 수수께끼> 시사회 20 2024.05.14 10356
전체 【영화이벤트】 올해 가장 사랑스러운 북유럽 성장 영화! 🎬 <오늘부터 댄싱퀸> 시사회 8 2024.05.14 9608
전체 【영화이벤트】 따사로운 위로, 힐링 무비! 🎬 <아침이 오면 공허해진다> 파워 공감 시사회 22 2024.05.09 13093
전체 디미토리 전체 이용규칙 2021.04.26 575015
공지 로설 🏆2023 노정 로설 어워즈 ~올해 가장 좋았던 작품~ 투표 결과🏆 36 2023.12.18 15022
공지 로설 🏆 2022 로맨스소설 인생작&올해 최애작 투표 결과 🏆 57 2022.12.19 165412
공지 로설 가끔은.. 여기에 현로톨들도 같이 있다는 걸 생각해주지 않는다는 기분이 든다.. 63 2022.06.17 187282
공지 비난, 악플성, 악성, 인신공격성 게시물은 불호로 취급하지 않습니다. 2022.05.04 226772
공지 BL잡담 딴 건 모르겠는데 추천글에 동정 여부 묻는건 제발ㅠㅠ 63 2022.04.08 178581
공지 기타장르 💌 나눔/이벤트 후기+불판 게시물 정리 💌 (+4.4) 135 2021.11.05 226660
공지 정보 BL 작가님들 포스타입 / 네이버 블로그 주소 📝 229 2020.10.21 238862
공지 정보 크레마 사고나서 해야할 것들 Tip(1114) 49 2018.12.28 216665
공지 노벨정원은 텍본을 요청/공유하거나 텍본러들을 위한 사이트가 아닙니다. 57 2018.11.13 296829
공지 노벨정원 공지 (23년 09월 13일+)-↓'모든 공지 확인하기'를 눌러주세요 2018.07.16 454875
공지 나래아/톡신/힐러 리뷰금지, 쉴드글 금지 135 2018.03.13 226667
모든 공지 확인하기()
1058 정보 톨들 알라딘 뉴스레터 확인해! 115 2018.09.24 1616
1057 로설 미국 하이틴 로설 좋아하면 이 어플 추천함 14 2018.09.23 1513
» 로설 여태껏 읽은 TL 30권 리뷰(스압) 14 2018.09.23 1905
1055 기타장르 나만 아는 ㅈㅇㄹ 마이너 장르 / 선작 낮은 존잼들 11 2018.09.23 1463
1054 BL잡담 마계밖 반야 불쌍해서 너무 화나(스포 진짜 많음) 22 2018.09.23 2200
1053 BL잡담 패션 - 사랑고백 장면들 (발췌)(외전 포함) 12 2018.09.22 3384
1052 판무 리디 판무 이벤트 추천 6 2018.09.22 490
1051 ✔ 추석이벤트, 소원을 말해봐! (알라딘 상품권 당첨자발표) 160 2018.09.22 2777
1050 BL잡담 심심해서 써본 패션 인물관계도 (ㅅㅍㅈㅇ) 27 2018.09.22 2044
1049 BL잡담 패션 이북 출간 기념 모의고사.jpg (댓글 정답 공개!!) 22 2018.09.21 633
1048 BL잡담 패션 굿즈 대란에 휘말려서 막 지르진 않았음 좋겠다 52 2018.09.21 1666
1047 BL잡담 램프 엠디 너무 덕심 충만하고 귀여워 ㅋㅋ (feat.패션 굿즈) 26 2018.09.21 1172
1046 BL잡담 테이밍 줄거리+스포 있음) 내가 이 소설만큼 전통적 공수구도 완벽하게 뒤집어놓은 소설은 본적이 없다 23 2018.09.21 2396
1045 BL리뷰 (스포)새드 엔딩 소설들을 추천하러 토리가 왔어(스포/스압 주의) 5 2018.09.20 10259
1044 ✔ 추석이벤트, 소원을 말해봐! (마감) 952 2018.09.20 4278
1043 BL잡담 본인이 만든 트라우마에도 질투하는 공 한번 보실? 20 2018.09.20 1067
1042 BL잡담 장미정원 일로 작가님께 실망한 맘은 알겠지만 조롱은 하지 말자 328 2018.09.20 2207
1041 BL잡담 상업시장에서 돈 주고 산걸 가지고 무상이니 호의니 하는 말을 듣게 될 줄은 몰랐다 26 2018.09.20 1034
1040 불판 ♨️♨️ 인투 더 로즈 가든 외전 분리 재출간 관련 불판 ♨️♨️ 226 2018.09.19 2307
1039 BL잡담 리뷰 아깝다는 말 와전되는 듯 (장미정원) 60 2018.09.19 2286
목록  BEST 인기글
Board Pagination 1 ... 438 439 440 441 442 443 444 445 446 447 ... 495
/ 495

Copyright ⓒ 2017 - dmitor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