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정원

근데 나 헌터매드 안봄 주의ㅋ


삼생사세, 화천골, 가스라기, 어화둥둥, 호희비사, 향밀침침신여상, 호리반도, 신석연, 일곱생...

선협이란 선협은 전부 찾아보고 국내에 출간된 선협 로맨스는 다봤어 (프리스트 작가 취향 아니라서 그작가거만 안읽음) 중국작가거 한국작가거 안가리고 전부 읽었고 동북공정 터지고나서 중국거는 좀 식었지만ㅠㅠ 한국작가가 선협소설이나 선협 겉핥기라도 내주면 다 받아먹었어


내가 지금까지 읽은 모든 선협물 통틀어서


은목련


지금 마크다운 하고 있는 이 선협소설이 세계서열 0위 걍 갓작 ㅇㅇ

줄거리 설명할건데 진짜 모든게 완벽한 서사까지 설명할거라서 스포일러 엄청 많으니까

소설 직접 읽을거면 그냥 스크롤 내려줘




1.운명과 업


은목련은 여주 이름임. 목련이는 지선(지상의 선인)이고 600살밖에 안된 어린 신선이야. 어느날 목련네 대왕님의 진선(그냥 선인보다 더 높은게 진선)이 목련이한테 심부름을 시켜. 악명높은 폭군 북해 용왕한테 서신을 전달하래. 죽을거같아서 가기 싫은데 가라니까 갔어.


동서남북 용왕들은 월하노인이 점지해준 홍실 엮인 단 하나의 반려와 혼인하고 아이를 가질수 있는데, 반려와 만나지 못하면 용궁의 대가 끊기는거야. 그래서 반려가 그 어떤 미천한 미물이라도 상관없어. 여의주를 주고 용으로 만들어.


이무기가 용이 되기 위해 필요한건 깨달음이야. 이무기는 여의주를 2개 가지고있는데 하나를 버릴 수 있는 깨달음이 필요해. (탐욕? 이런거일듯) 그리고 버린 여의주 하나를 자기 반려한테 줘서, 용으로 만들고 수명을 늘려주는거야. 그렇게 일처일부제로 살아.


그래서 용한테 있어서 제일 큰 비극은 반려한테 거절당하는거, 반려가 아닌 다른 상대를 사랑하게 되는거고 그러면 폐인이 되고 죽는거야.


목련이는 월하노인이 점지해준 북해 용왕의 반려고, 오랫동안 외롭고 고독했던 용왕이 천년간 기다려온 유일한 가족이야. 북해 용왕은 사정이 있어서 다른 용왕들보다 못 누리고 힘들게 살았거든. 그래서 기댈수있는 유일한 존재를 계속 바랐어.


1권에서는 바다의 존재인 용왕이랑 육지 신선인 목련이가 삐걱대면서도 조금씩 가까워지고 꽁냥대는게 나오는데......


이상한 꿈을 꾸기 시작하면서 모든게 바껴.


목련이 꿈에 목련공주라는 옥황상제의 금지옥엽 공주님이 나와. 월하노인의 반려 점지는 너무 애매한데, 목련공주님은 서천에 살아. 서, 목련. 이게 북해 용왕의 반려인데. 목련이도 서목련이고, 목련공주님도 서천의 목련인거야.....


목련이는 용왕님이 좋아지기 시작했는데, 그 공주님은 북해용왕한테 반해서 서천을 뛰쳐나와 가출해서 머나먼 북해까지 와서 목련이와 용왕 부부가 다정하게 있는걸 보고 절벽에 뛰어들어 자살해....


그리고 꿈속에서 목련공주가 죽고, 진짜 반려가 목련공주였다는걸 알게된 북해용왕은..... 목련이를 독살해. (이거 다 이유있고 진짜 중요하고 절절하고 미쳐버린 서사니까 여기서 멈추지 말아줘ㅠㅠㅠㅠ)



2. 예지몽 속 미래 바꾸기&드러나는 오래된 음모들


목련이는 예지몽처럼 되고싶지 않고 목련공주를 살리기로 해. 그리고 진짜 반려한테 용왕을 돌려주려고 하는데... 용왕을 좋아하고 용왕한테 죽기 싫어서 용궁을 떠나버려. 용궁을 떠날때 자기가 살려준 목련공주랑도 같이 가는데, 공주가 서천에 돌아가기 전까지만 동행하는거였어.


2~3권까지는 목련이와 목련공주, 그리고 섭공자(중요함), 단도사(안중요함)가 여행을 떠나는데 이 부분이 선협에 익숙하지 않은 토리들한테 걸릴수도 있는데!!ㅠㅠㅠㅠ 선협은 원래 여주가 성장하는 모험이나 선술 훈련하는 부분 꼭 나오는거라서 이부분도 재밌어!!!!! 선협 자주 읽는 토리들은 뭔지알지? 여주가 깨달음 얻기 위해 필요한 파트고 걍 스토리로도 조오오오온잼이야.


왜냐면ㅠㅠㅠㅠㅠㅠㅠ 목련이가 1권에서 북해 용궁에 적응하려고 바닷속을 노닐거든

그러다가 발견한 300년 전의 난파선에서 야명주를 주웠는데, 용왕이 그걸로 목걸이를 만들어줘

그래서 그걸 끼고다니는데..... 여행하다 만난 섭공자가 야명주를 알아봐ㅠㅠ!!!!


그래!!!

이 섭공자는!!!

현무의 자식이었어!!!!!

북해는 북천에 있는 바다인데, 북천의 가장 큰 황실의 300년전 자미성 아래서 타고난 황태자의 친우가 바로 섭공자야. 그리고 목련이가 가지고있던 야명주는 제왕의 별인 자미성 아래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절대 바다에서 개죽음 당하는게 불가능했던 황태자 거였어. 그리고 황태자는 북천의 수호신인 현무의 제자이기도 했어.


북해 용왕이 1000살도 안됐을때 수만살 먹은 현무랑 전쟁해서 이겼다고 악명이 자자하거든? 이 전쟁의 발단을 아직 어렸던 용왕은 당연히 자기가 지배자가 된게 마음에 안든 늙은 현무의 심술이라고 생각했어. 북해용왕은 북해 출신 용이 아니라 입양된거거든. 반려가 아닌 존재를 사랑해서 미쳐버린 북해 전 용왕한테.


그런데 사실은 현무가 어린 용왕과 전쟁 일으킨 이유가 아끼던 제자였던 300년 황태자를 북해 용왕이 심술로 죽였다고 착각했기 때문이고, 현무의 자식이자 태자의 친우인 섭공자는 북해 용왕을 증오하게 된거야. 그리고 목련이는 정체를 숨기다가 2~3권 사이에 여행하다가 들키는데.... 당연히 북해용왕과 용왕비(황후낭랑)이라는걸 알게 되면서 목숨걸고 덤벼.


그.런.데.


3~4권에서 현무가 자기 제자가 지나가니까 보살펴달라고 보냈던 서신을 북해용왕이 무시한게 아니었고, 북해에서 황태자를 죽인 파도 일으킨게 사실은 서해 용왕이라는게 밝혀지지...!!!


서해 용왕은.... 북해 용왕의 친형제야ㅠㅠㅠㅠㅠㅠ

근데 북해 용왕은 태어나자마자 흑룡이라는 이유로 (서해는 백룡, 북해는 흑룡이 다스림) 입양가야했고... 그래서 엄마용 아빠용 형용들이 남처럼 대했고 사랑에 미쳐서 엉망이된 북해에 넘겨버린거야.


그래서 북해용왕은 반려를 정말 중요하게 생각해ㅠㅠ

유일한 가족이 될수있는 운명적 존재니까...

폭군으로 소문났는데도 목련이한테 세상 잘해준게 바로 천년동안 반려만 기다리면서 살아서...


근데 서해용왕이자 북해용왕의 형은.... 자기보다 못하다고 생각한 동생이 현무한테도 이기고, 반려인 목련이가 신선인데다 둘이 꽁냥꽁냥 잘지내는게 열등감느껴지고 넘나 싫었던거.... (서해용왕의 반려는 서해용궁의 미물인 물고기 궁녀였고..... 서해용왕은 그 사실을 수치스럽고 끔찍하게 여겨)



3.더 큰 음모


그런데 현무와의 전쟁을 일으킨 황태자 살해사건으로 끝난게 아니었어....


더 큰 음모는


상제의 딸 목련공주와, 신선 목련이의 이름이

같을수가 없다는거였지..!!!


신선의 이름은 절대 같을수 없어

선명(신선 전용 칭호)과 이름 두가지에 운명과 능력이 깃들어

그래서 신선들은 진명(이름)을 가르쳐주지 않고 선명을 쓰는거고 목련공주나 목련이 둘중 한명이

상대방의 운명을 빼앗기 위한 음모로 태어난 존재인거야ㅠㅠ


하지만 목련공주에게 있어서 목련이는... 짝사랑하던 북해용왕의 부인이 아니야. 이제 목련이는 목련공주의 첫 친구고, 소중한 친구야. 평생 옥황상제에 의해 갇혀살았던 착하고 가련한 목련공주를 목련이는 친구로 여기고 서로 좋아해....ㅠㅠ


그런데....


북해용왕이 잘되는 꼴을 보기싫었던 서해용왕이 또 사고를 쳐

사실 목련공주가 북해용왕을 짝사랑하게 된건 서천의 도서관에서 북해용왕인줄 알았던 용때문인데

그 용이 북해용왕인척 연기하던 서해용왕이고

목련공주를 불러내서 죽여버려

그리고 목련이가 목련공주를 살리러 제일 먼저 달려왔는데

마침 새해첫날이라 공물을 받으려 내려온 서천의 신선에게 그 광경을 들키고

용궁의 검으로 죽은 목련공주 시해범으로 몰려ㅠㅠㅠㅠㅠㅠㅠ


옥황상제는 당장 목련이(용왕비)를 끌고오라고 하고 죽여버리려고해

목련이를 죽이면, 목련공주가 목련이의 모든 운명을 빼앗을 수 있거든


그런데.....


북해용왕은 절대 목련이를 재판에 넘겨주지 않고, 아내를 지키기 위해서 옥황상제와 전쟁을 해

ㅠㅠ 온몸이 부서지고 절대로 이길 수 없는 싸움이라는 걸 알면서도

목련이만을 위해 싸우고 또 싸워


그 처참한 모습을 보면서 목련이는 자기에게 그럴만한 가치가 없다고....

죽고싶지 않지만 재판받으러 가겠다고 하고


보낼 수 없었던 북해용왕이 목련이를 독살해 (결국 예지몽대로 된거야....)

시체를 데리고 재판할수 없기 때문에

옥황상제 군대는 목련이 시체를 보여주는 북해용왕을 맹비난하고

아내를 죽여서 전쟁을 끝낸 쓰레기같은 용왕이라고 상종도 하지 말자고 하고 전쟁이 끝나고 북해를 떠나


근데 그 독은 용을 죽일 수 있는 끔찍한 고독이었고

용으로 만든 특별한 독이라 용왕도 구할수 없는거였어

용은 그냥 독으로는 안죽거든ㅠㅠ

그 독으로 목련이를 죽이라고 한 건.... 놀랍게도 서왕모였어.


목련이는 사실 서왕모의 딸이었거든.


옥황상제랑 서왕모는 부부가 아니야!!!


모든 걸 다스리는 옥황상제는 원래 인간이었다가 등선한 거고, 서왕모에 의해 상제의 자격을 부여받았어. 그렇기때문에 옥황상제가 낳은 모든 자식은 진선이 아니라 신선으로 급이 떨어져.


반대로 서왕모는 옥황상제를 임명시킨 태고신이기 때문에 더 대단한 태고신이고, 서왕모가 낳은 자식들은 전부 진선이었던거.


인간 시절 버릇 못 버리고 열등감에 찬 옥황상제는.... 서왕모가 공들여 낳을 반도원(수명을 늘려주는 복숭아 키우는 밭) 관리자이자, 대단한 신선인(진선) 목련이를 잉태했다는걸 알게되고, 목련이의 운명을 엿보고..... 고귀하고 찬란한 그 운명을 빼앗으려고 했던거야


700년 전에....


그래서 목련이의 이름을 막 잉태하고 있던 자기 아내의 자식중 한명한테 붙여버렸지만!

운명 빼앗기에 실패하고, 반쪽짜리만 빼앗게 된거..... 북해용왕과 목련이 사이의 홍실은 그 실패로 생긴 거였어. 북해용왕은 원래 목련이의 반려가 맞는데, 목련이의 고귀한 운명을 빼앗으려고 했던 상제는 자기 딸한테 발목 잡힐 반려만 주고 능력은 아무것도 못뺏어 온거야. 선명과 이름에 담긴 의미가 다르기 때문이었지.




여기까지 복잡하지만 정리하면


목련이 : 사실은 지선이 아니라 서왕모의 딸. 한 번 죽었지만 서왕모의 불로약으로 살아남.


목련공주 : 상제의 딸. 상제가 서왕모의 딸인 목련이 운명을 빼앗으려고 똑같은 이름 붙였지만 실패작. 태어나기를 상제의 도구로 이용당했지만 그 사실을 몰랐고, 북해용왕인척 하던 서해용왕한테 반해서 원래는 절벽에 뛰어내려 자살했지만 목련이가 살려준 착한 공주님.


북해용왕 : 악명높은 북해 용왕. 어릴때 가족을 떠나 미쳐버린 전대 북해용왕이 망가트린 북해를 지금의 찬란한 북해로 만든 전쟁의 신. 평생 반려만을 기다리면서 살아온 과묵순정동정남.


서해용왕 : 북해용왕 친형인데 동생한테 열등감느끼고, 현무의 제자가 북해 지나갈때 죽여버리고 북해 현무 사이의 전쟁 일으킨 원인. 목련공주를 죽인 진짜 범인. 목련이가 목련공주 죽였다고 몰아가서, 목련이를 상제가 죽여버리게 만들고 자기 동생을 반려 잃은 비참한 용으로 만들려고 한거였음.


남해용왕 : 여자용. 남자인 신선 반려를 데리고 있음. 4~5권에서 진짜 멋있음ㅠㅠㅠㅠ (여성서사인줄도 모르고 읽다가 후반부 가서 나토리 눈에서 비늘 벗겨짐ㅠㅠㅠㅠ)


동해용왕 : 반려가 죽어서 환생하기만을 기다리던 벽창호 용왕. 비중 별로 안큼.


옥황상제 : 인간이었다가 서왕모에 의해 상제가 되었음. 인간 태생인거에 열등감 오지게 느낌. 처음부터 신선, 태고신이었던 자들과 비교하면 사고방식도 인간같고 이래서 인간이었던 신은... 하는 눈초리를 못견딤. 게다가 서왕모가 낳은 자식은 전부 진선인데 자기는 선인밖에 못낳아서 열등감 오지다가, 서왕모 딸 운명을 빼앗아서라도 자기 딸을 위대하게 만들려고 했음. 그런데 서해용왕이 동해용왕비 죽이려고 꾸민 음모때문에 서왕모 이기기 실패하고..... 넹글 돌아버림


서왕모 : 불로약을 만들수 있고 수명 늘려주는 복숭아 반도원의 주인. 옥황상제를 옹립시킬수 있는 태고신. 곤륜산의 주인.


300년전 황태자 : 마지막까지 진짜 중요하게 나오는데 스포일러라서.....ㅠㅠ


현무의 딸 장군 : 스포일러라서2222 근데 나는 이 장군 결말까지 보고 진짜 오지는 여성서사 느꼈어 처음에는 1도 여성서사라는 생각 못하고 읽다가.... 진짜 띵하더라ㅠㅠ




4. 세대가 바뀐다는 것


자 여기서부터 4~5권 내용이야.


서왕모가 목련이를 잉태한데는 이유가 있어. 해의 신과 달의 신인 여와와 복희는 홍실로 점지된 부부 사이인데, 서왕모는 원래 혼자 완벽했던 달의 신이자 여신이... 반려를 얻으면서 권능도 나누게 되고 어떤 신의 반쪽으로 전락하게 되었다고 여겨.


그런데 어느날 서왕모에게 있던 불사약 만드는 능력이 사라져버리고...

서왕모와 권능을 나누게 될 반려가 점지된거야.


이게 동왕공이야.


그런데 홍실로 점지된 반려는, 용은 단 하나의 반려와 엮여야 하고 거부당하거나 죽으면 그걸로 끝이라 혼자 살아야하지만... 신선들은 반려 없이도 살 수 있거든. 그래서 서왕모는 동왕공을 죽이기로 해. 그런데 동왕공은 진선이고 고귀한 존재기 때문에, 아무리 서왕모라도 죽일 수 없어. 진선을 죽이면 큰 벌을 받거든. 옥황상제라도 마찬가지야.


옥황상제는 옥황상제대로 서왕모에게 열등감을 가지고있기 때문에 동왕공을 이용해서 서왕모의 권능을 깎아내려고 했어. 그래서 동왕공을 꽁꽁 숨겨놓은거고, 서왕모가 동왕공을 처리하려고 꾸미던 음모중에 하나인 고귀한 딸 목련이의 운명도 빼앗으려고 했던거지.


여기서 다시 목련이가 북해 용왕한테 독살당한 부분으로 돌아가는거야.


서왕모는 목련이의 운명을 북해용왕과 묶은 뒤, 자기 딸을 전쟁의 신과 같은 북해 용왕의 반려로 만들고.... 약점으로 삼은 다음 동왕공을 북해용왕 손으로 죽이려고 했어.


북해용왕은 진선을 죽여도 사형당하지는 않기때문에.... 북해용왕은 천벌을 받은 뒤에도 쭉 서왕모의 노예처럼 살아야하는거 ㅇㅇ ㅠㅠ 목련이가 북해용왕의 사랑이고 약점이니까....


그렇게 북해용왕은 자기가 지키던 목련이를 시체로 만든 다음 그 시체를 서왕모한테 보냈고, 서왕모는 약속대로 목련이를 남은 3개의 불로약 중 하나로 살려냈고, 목련이의 원래 운명이자 원래 몸으로 돌아가서 서왕모의 딸로 곤륜산에서 지내는데....


그러는 사이 북해용왕은 용궁을 허물어버리고 동왕공을 죽이러 떠난거야ㅠㅠ.......


서왕모가 약속했거든....


목련이를 독살해서 시체로 만들어 넘기면 불로약으로 살려주겠다(=옥황상제는 더이상 목련이에게 손 못대고 재판도 못함)


동왕공을 죽이면 목련이를 옥황상제 손에서 앞으로도 쭉 지켜주겠다(=재판은 못하지만 다른 방법으로 노릴수도 있으니까 자기보다 더 강한 서왕모의 비호 아래에서 살수있도록 북해용왕은 자살하러 간거나 다름없는거)



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

씨발놈!!!!!!! 날 울리다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자 그럼 여기까지만 스포할게

나머지는 5권에서 풀리는 내용들인데......

그건 안썼어ㅠㅠ 다 중요하고.... 그냥 모르고 봐야 오지거든.......


그리고 갠적으로 이 소설이 1~3권까지 평탄하게 읽히고 4~5권에서 몰아치는 이유가

선협이라는 장르 문법에 충실해서 그런것도 있고 (선협쳐돌이들은 뭔지 알것ㅠㅠ)

분명히 여주와 남주가 꿋꿋하게 중심을 잡고 있는데 모든 조연들의 서사가 최악으로 맞물리는 순간 터지는 폭발적인 서사적 에너지가 있고

이게 읽는 내 감정을 폭풍처럼 휩쓸어감ㅠㅠ


그러기 위해서는 빌드업이 필요하잖아?

그게 1~3권ㅠㅠ 그리고 걍 재밌기도함 초반도ㅠㅠㅋㅋㅋㅋ


내가 진짜 찐으로 감동한건


옥황상제의 마지막과 양위 (진짜 선협적으로, 철학적으로 오지고지림)

서왕모와 동왕공의 결말 (반려라는 것과 신들의 세대교체가 어떤 의미인지 ㄹㅇ 철학적임ㅠㅠ 그리고 내기준 여기서 여성서사 진짜 찐하게 느낀게....... 서왕모의 모든 음모와 계략은 동왕공이라는 반려를 맞이해서 반쪽짜리 신이 되는것에 대한.... 상실과 쇠락인데..... 완벽했던 태고적 여신 서왕모를...... 반려라는 존재가 그렇게 만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ㅠㅠ 그렇게 끝나는게 넘나... 진짜 찐찐 여성서사 오졌어) 그리고 서왕모가 내가 본 많은 선협에서는 약간 서브적인 존재로 등장했는데, 이 소설에서는 옥황상제를 옹립시키는 태고신이고 상제보다 먼저 있었던 신으로 나오거든. 그런 완벽한 존재였던만큼, 다음 세대의 신선들처럼 반려를 두고 권능을 나눠가진다.... 둘이 세트로 완벽해진다.... 그걸 일종의 약탈이자 결핍처럼 느끼고... 그런게 진짜..... ㄹㅇ 나는 여성서사중의 여성서사라고 느꼈어. 여성은 이전 태양이었는데 남자에 의해 끌어내려졌다... 이거 딱 생각나고ㅠㅠ



토리들 은목련 진짜 미쳤으니까

주제도 미쳤고 모든 인물들의 개연성과 핍진성, 각각의 서사, 당위성, 모자란거 하나 없이 완벽하니까

제발.... 제발 속는셈치고 사주면 안되겠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맠다할때 사읽자ㅠㅠㅠㅠㅠ


이거 진짜 사두용미임ㅠㅠㅠㅠ

왜 사두냐면ㅠㅠㅠㅠㅠㅠㅠ 1~2권에서는 빌드업하느라 이런 미쳐버린 대서사시가 펼쳐질거라는걸 예측할수 없거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 상상력으로는 도저히 예측안됐는데;;; 이게 하나씩 그라데이션으로 풀리면서 모든 인물들이 사실은 의미가 있었고 촘촘하게 엮여있었다는 큰그림이 맞춰지는 순간ㅠㅠㅠㅠㅠㅠㅠㅠ 소름돋으면서 머리 띵한 그거알지...?


나 웹소 읽으면서 이런기분 느낀거 진짜 몇년만인지 몰라..

제발...

제발 은목련을 끝까지 읽자.......... 속는셈치고...ㅜ.......



나는 이소설 진짜 대단하다고 느낀게, 3~4권까지 읽으면서 이 소설이 진짜 다양하고 입체적인 여성들을 엄청난 개연성을 부여하고 인간적이고 신적으로 다루고 있다는걸 못느꼈거든? 그냥 여캐가 다양하다고만 생각했어. 남캐도 다양해ㅇㅇ 근데 진짜 여캐들에서 어떤..... 너무 노골적인 고뇌가 느껴지지 않을 만큼 굉장히 잘 숨겨져있어.


이게 4~5권에서 완벽하게 맞물리면서 진짜 전에 없이 대단한 군상 여성서사가 돼.

왜 군상 여성서사냐면.... 목련공주, 목련, 서왕모, 현무장군, 남해용왕이라는 이 모든 여캐들이

여주의 역할을 침범하거나 훼손하지 않고 불쾌감이나 시혜적인 태도, 가르치는 듯한 느낌을 주지 않고 각각의 상황 속에서 여성이 가지는 고뇌와 선택지와.... 능력과.... 그런걸 같이 고민하게 만들거든.


하 진짜ㅠㅠ..... 미쳤으....

작가님이 이 소설의 뼈대인 서왕모 계략이랑 서왕모 동왕공 이야기에 얼마나 많은 연구를 하고 고뇌했는지 진짜 돌았다니까....


https://www.dmitory.com/novel/221710350 (닉넴화방지) 이거 내가 찐토리인데 여기 댓에 9토리가 달아준 작가님 트윗보고 뽕차서 울어버림ㅠㅠㅠ 시발 나 이 책 진짜 잘읽은듯ㅠㅠㅠㅠㅠㅠㅠ 제가 작가니 ㅁ의도를 제대로 읽었나봐요ㅠㅠㅠㅠ


https://twitter.com/Delmar_lazy/status/1285904722025541634?t=nIqsRZNxXi7M1kwcvaIeUg&s=19

  • tory_1 2021.12.28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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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2 2021.12.28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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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7 2021.12.2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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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8 2021.12.30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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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9 2022.09.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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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0 2023.12.1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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