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향 장르 댓글 보다보면 키워드 왜 안 알려줬냐고 화내는 걸 가끔 보는데 나까지 피로해지는 기분이야. 언해피엔딩같이 아예 키워드 자체가 엔딩 스포인 것도 알려달라고 하는데...
누구나 지뢰키워드 있잖아?
나도 여러 개 있지만 책 사서 읽다가 지뢰요소가 갑자기 나와도, 도저히 못 읽어서 하차해도 작가가 미리 알려주지 않은게 잘못이라는 생각은 안 들거든. 그냥 그 작가랑 내가 안 맞았던거지...
도덕적이지 않은 키워드나 트라우마 유발시킬 수 있는 키워드라면 19금 달고 연재하거나 출간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함
일반소설은 키워드 개념 자체가 없고 작가가 취향타는 요소를 넣어도 읽고 화낼지언정 미리 알려주지 않았다고 화내지는 않는데 여성향 장르소설에서 유난히 키워드 적는 걸 의무로 생각하는 느낌이 들어. 호불호 강한 키워드라고 해도 적어주는 게 작가의 친절이지 의무는 아닌데 싶음
돈아까울 수도 있긴 하지만 작가가 키워드 안 적어줘서 헛돈 썼으니 속았다는 것처럼 나오는 반응은 당황스럽더라고
나 뫄뫄 지뢰인데 작가들이 키워드 안 적었다고 뭔가 문제라도 되는 것처럼 말하는거 보면 가끔씩 나 환공포증인데 왜 땡땡이 원피스 사진 올리면서 경고 안해줬냐고 하는 기분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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