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바파 ..내 취향은 아니었다(공맘/불호/스포주의)

내가 친구를 사랑했네~를 좋아하는 편
그래서 구매했음.

근데 여기 수는 너무 속으로만 사랑하네.
그게 행동으로 표현된건지 모르겠어.
그리고 자기가 견디지 못하게 된 시점에서 일방적으로 공이랑 인연 완전히 끊으려 듬.

수가 사랑으로 행동한거 말하면
공 만나기 위해 필수과목을 빼먹음.
마약수사대 감?
방세 내줌?(일단 수에게 그 시점에선 필요없는 돈이긴 했지만 그래도 큰돈이니까) 이건데…

사실 공시점을 알고보면 공이 더 처절함.
수가 공 만나기 위해 필수과목 빠져먹었다면
공은 수 만나는거 차질 없기 위해 전날 자기 괴롭히는 선배한테 죽도록 맞아서 기절했다가 약속날 지각함.

공이 미국행 선택한 이유가
수가 공에게 일방적으로 화내고(공에게 여친이있다는 걸 알았거든) 연락 안되니까
생일날 수가 좋아하는 케익을 사서 수 학교에서 하루종일 기다리다 결국 못 만나서 수 동기한테 수한테 전해달라고 했거든.
근데 그 케익이 쓰레기통에 들어간걸 보게됨. (심지어 아이스크림 케익이라 기다리다 녹아서 몇번이나 다시 산거)그래서 미국행 결정.

자기가 학교때 쌓은 스펙 다 날릴각오하고 수 괴롭힌 놈 때림.
그리고둘이 사귀기로 결정 비슷무리하게 된 다음날 수에게 일방적으로 차임 ㅎㅎ 매달렸는데도 차임 ㅎㅎ
(물론 수에겐 이유가 있었음. 난 납득 못했지만)

무엇보다 과거-현재 교차되는데 수 애인 다 나옴 ㅎ
이게 난 어이없는게 수는 공을 사랑한다는 자각이 있으면서 애인을 만들고 성관계를 맺었음.
그리고 계속 공을 사랑해서 그 애인한테 차여ㅎ

공도 사실 수가 첫사랑이야.(나름 반전 ㅋ)
근데 애는 자기 감정을 수가 거북해하는거 같아서 감정을 파악하는걸 멈추고 위치를 친구로 고정시킴.
그래서 수가 애인을 사겨도 딱히 상처 안 받아.
당연히 친구로 관계를 고정시켰으니까.

그래서 난 사실 공이 다른 사람과 관계 맺은건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수는 못 받아들였어. (공은 수에 대한 연애감정을 포기한거 같았거든)
좋아하는 맘을 충분히 자각했는데도 다른사람과 자고..공이 애인 사귈때마다 아파하고..솔직히 공감이 안 갔어…

그래서 결국 수보다 공이 더 아까워보이는 현상이..(내가 공맘이라서 그런거겠지)
그래서 나한텐 참 참 별로인 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