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씹어먹는 프로파일러 / 정용(正龍)
현장 들렀다가 이동 중에 편의점 들렀음 그런데 편의점 앞에서 술 취한 아재들이 싸움 물건 사러 내린 여자 형사가 끼어듦
***
이수정의 얼굴을 본 그들의 눈이 잠깐 커졌지만, 그것도 잠시였다.
"뭐야 당신?"
"그냥 갈 길 가."
그 광경에 진우는 쓰게 웃었다.
미녀가 곁에 있으면 수컷들은 더 과시하기 마련이다.
"많이 취하신 것 같은데. 진정을 좀 해보세요."
이수정이 두 손으로 둘을 밀며 멀어지게 하려 했지만.
"비키라고!"
"에이 시발!"
두 남자는 뒤엉키기 시작했다.
진우가 차에서 빠르게 내렸다.
그때였다.
"어맛! 시팔! 어딜 만져!"
이수정의 목소리가 거리에 뾰족하게 울렸다.
이제 막 치고받으려 했던 그들의 시선이 잠깐 이수정에게 꽂혔다.
"지금 당신들 나 만졌어!? 어!?"
이수정이 두 팔로 자신의 가슴을 엑스자로 끌어안았다.
"뭐라는 거야?"
"뭘 만져? 안 만졌는데?"
"만졌잖아! 좋으냐! 어!?"
길을 걷던 사람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다.
사람들의 시선에 벙쪄 있던 남자 둘의 얼굴이 빨갛게 익어갔다.
"진짜 안 만졌다고!"
"무슨 소리 하는 거야!"
"만졌잖아! 셋만 센다. 서로 등지고 해산 안 하면 성추행으로 경찰에 신고할 거야. 하나! 두울…"
이수정이 품속에서 뭔가를 꺼내 들어 보였다.
"그런데 이걸 어쩌나, 내가 경찰이네."
***
이게 뭐.. 센스 있는.. 그런 장면인데 내가 이해를 못 하는 거가..?
약간 정신이 혼미해지면서 내 손가락은 자연스럽게 선작을 취소 해버림...
천재, 세상을 읽다 작가인데.. 음.. 오아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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