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 무료 찍어먹고나서 바로 영치금 털어 완결까지 달림 ㅋㅋㅋㅋㅋ
딱히 쳐지는 구간 없이 후루룩 달리기 좋았음!
젤 좋았던건 최종보스 비롯한 크리쳐들의 기괴하고 이형적인 묘사
특히 크툴루 신화를 떠올리게 하는 최종보스의 스케일이나 활용이 좋았음
수 캐릭터도 무뚝뚝한 군견타입이지만 사실은 서툴고 귀여운 연하<<라는 키워드 잘 살렸더라
가이드지만 전투 잘 함 + 성장 환경 때문에 무심함 + 나이 어려서 귀여움
요소요소 아쉽지 않게 골고루 챙겨줘서 좋았음
몸 좋은 미남수가 데굴데굴 구르면서도 꺾이지 않는 거 배터지게 먹여준다 굿
근데 수가 매력적인거랑 별개로 좀 지나치게 주입식으로 띄워준다는 생각을 함 ㅋㅋㅋㅋ
가장 대표적인게 세계관 내에서 가이드의 취급인데..
일단 수 외의 가이드가 거의 등장하지 않고, 등장해도 악역 혹은 세상물정 모르는 철부지 역할임
에스퍼들은 가이드를 쓰고 버리는 일회용품 취급하며 갈아치우고, 공네 오더(길드)는 능력만 있으면 가이드를 어떻게 다뤄도 불문에 부침
그 와중에 가이드들은 게이트 안에 들어가지도 않고 잘난 에스퍼 잡아서 팔자 필 생각만 하는 존재로 그려지고..?
가이드버스니까 분명 최소한으로 에스퍼-가이드 균형이 맞춰져야 굴러가는 사회인데다 반쯤 멸망한 상태인데
수 이전에는 전투에 참여하는 가이드가 없었다, 이런 가이드는 본 적이 없다, 최종 전투에 참여한 가이드가 수 밖에 없어서
에스퍼들이 수를 인정하고 전우취급 해준다 ← 이런 '다른 용기 없고 개념 없는 가이드와는 다른 수' 취급을 보면
내면에서 두유히어더피플씽? 씽잉 어 쏭 오브 앵그리 가이드~~~~~~~ 하는 외침이 솟아오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공들이 수한테 집착했던 거에 비해 결말이 너무 하하호호인 것도 좀........???? 나만 납득이 안되나......??????
일단 다공일수->일공일수 해피엔딩인데
이렇게 깔끔하게 물러날거면 대체 왜 수를 그렇게 괴롭혔는지... 지난 가혹 행위에 대한 어떠한 감상도 없는건지...
수의 폭력에 대한 ptsd 반응은 어떻게 된건지... 정말 이렇게 개새끼들 내가 한 대 맞아줬다ㅗ 하는 식으로 넘어간 건지...
굴림씬의 가혹함과 정반대로 공들, 수 양쪽 다 지나고나니 별일 아니었다! 하는 식으로 어물쩡 넘어가니까
과연 그게 굴림은 맞았나? 그 가혹한 씬들이 의미는 있었나?? 하는 현타가 좀 오더라
공수 둘이서 어느새 세기의 사랑을 하고 있는건 그냥 장르 특징이라고 치고 넘어가고ㅋㅋㅋㅋㅋ
나는 저런 부분에서 세계관 핑계로 실컷 폭력성 휘두르다가 결말만 좋으면 다 좋은거다~ 하며 뭉개는 느낌을 받아서 약간 찜찜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이 작품 뿐 아니라 비슷한 설정의 소설들에서도 생각했던 거긴 한데
여기는 세계관에 들인 공에 비해 그런 자세한 감정선이 너무 허술해서 유독 아쉬운 듯
웹툰 연재도 시작한 걸로 알고있는데 확실히 웹툰으로 보면 화려하고 재미있을 작품이라 기대되더라
미남수가 세계를 구한다
미남수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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