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정원

말도 많고 짤도 많고 스포도 많을 리뷰임을 미리 밝힘. 







리뷰 시작 뿅!


데오윈은 한 마디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표현하기 어려운 글인데. 
내게는 사랑이 인간을 얼마나 극단까지 내몰 수 있는지…
그리고 그 사랑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에 대해 보여주는 글이었어. 

글은 각 권마다 윈터(과거) - 데드(현재)의 구성을 따르고 있고
나는 권수에 맞춰 차례대로 읽었음을 밝힘. 


데오윈 자체가 벨에선 보기 어려운 진짜 긴 장편인데. 
이야기 근본 토대는 클래식한 로맨스의 전형 중 하나라고 생각해. 

무너진 집안을 일으켜 세우기 위해 
진정한 사랑을 버릴 수 밖에 없는 주인공과 버림 받는 연인. 

—이게 그 큰 틀인데. 
보통 이런 형태의 로맨스가 버림 받은 연인의 슬픔과 처연함에 집중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면,
데오윈은 좀 독특함. 

버림 받은 연인의 슬픔과 처연함을 넘어서 끝까지 그 사랑을 놓지 않는 연인에 집중하면서 그로 인해 벌어지는 더 거대한 비극을 펼침. 

그러고선 묻는거야.
너희 사랑으로 인해 이렇게 최악이 되어버렸는데. 
너흰 여전히 사랑할 수 있어? 
영원한 사랑을 이 비극 앞에서도 외칠 수 있어? -하고. 


나는 외전을 제외하고 본편 9권을 다 읽었는데. 
작품 전체를 통과하는 그 질문에 답을 내는 
주인공 문위와 장인환의 서사를 보고 있노라면
작품 자체의 호불호를 떠나서 대단하다고 밖에는 
설명할 길이 없는 작품이라고 느낌. 


이 클래식한 로맨스의 전형을 진짜 말그대로 전형적으로 
아주 ‘잘’ 그릴 수 있는
-그야말로 대중적인 사랑만을 받도록- 
그렇게 써낼 수 있는 작가님의 능력이 보이는데. 


작가님이 그 쉬운 길을 안 가… 


4gKvybhIzeYmWKucqoua8O.jpg



진짜 문위와 장인환을 극의 극으로 몰고가고 
둘의 비극을 적당히 기워낼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다 해체하고 뜯어내서 다시 매듭을 지어. 


그게 주인공들은 물론 독자로 하여금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하게 하고 
마주할 수 밖에 없는 그 불편한 진실들에 엄청난 피로감을 갖게 하는데. 

…근데도 진짜 뚝심으로 밀고 가.
작품 자체의 호불호를 떠나서 이 점은 진짜 리스펙.






그럼… 작품 전반에 대한 감상은 이만하고 
좀 더 디테일하게 작품 리뷰를 해볼게! 



일단 이야기는 불우한 환경 속에 소년가장 역할을 하는 주인공 문위가 
가족들 몰래 남창으로 일하며 주인수 장인환을 만나는 데에서 시작됨. 

개인적으로 문위 캐릭터가 진짜 매력있게 잘 뽑혔다고 생각해. 


사업실패로 자살한 아버지, 
민주화운동 하다 군대에서 자살로 위장된 죽음 맞이한 형, 
형의 죽음을 견디다 못해 자살한 어머니. 

그 뒤 문위에게 남은 것은 두 동생과 지독한 가난인데. 
고등학생 신분으로 몰래 남창일을 하면서도 
미래를 놓지 않고 열심히 공부 하고 
불평불만 하나 없이 묵묵하게 동생들도 건사하는걸 
지켜보고 있노라면 진짜 왜 인환이가 위에게 반했는지 이해가 감. 

그리고 이런 서사들이 문위가 어떤 쓰레기짓을 해도…
왜 그 쓰레기짓을 하게 되는지 이해할 수밖에 없어서…
나쁜놈인데.. 진짜 막 미워할 수가 없고…



3hUvzM4zzcoeqOiGGmuWEg.jpg


쓰레기짓 하는 문위 지켜보는 내맘 is 이 짤  ㅠㅠㅠㅠ




그리고 개인적으로 데오윈 호 포인트 하나가 
헤테로의 정체성을 가진 주인공이 동성에게 마음을 갖게 되면서 기존의 삶 자체가 송두리째 전복되는 과정을 너무 잘 그린 건데. 

이게 아주 긴 호흡으로 전개돼!
근데 주인공 문위가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자각하기까지 가는 
과정에서 벨토리들이라면 침 흘릴 모먼트가 많기 때문에
이야기를 따라가는게 힘들지 않고 도리어 즐거움. 

이쯤에서 이런 호 포인트를 느낀 부분을 좀 발췌해볼게. 
이땐 문위가 제 마음 자각 전인데…
이미 헤테로의 경계가 무너지기 시작한 시점임. 



(발췌 - 인환에게 하는 문위의 말만 추림)

“…선생님 다리 사이로 제 그게 흘러내리니까 기분이 묘해요. 여자였다면 임신이 됐을지도 몰라요…”

“…선생님이 제 아이를 임신하면 어떻게 생긴 애가 나올까요…? 별로 밉상일 것 같진 않죠?”

“…전 형제가 많은 게 좋아요. 가능하다면 열 명이라도 낳아줬으면 좋겠어요. 그럼 저처럼 중간에 한둘쯤 사라진다고 해도 하늘이 무너지는 것처럼 슬프진 않을 테니까요.”

“…하지만 요즘 세상에 그렇게 많이 낳아줄 여자는 없겠죠? 다들 선생님 같지는 않으니까…”

“…선생님처럼 온순하고 상냥하진 않으니까…”

“…그렇죠? 선생님이라면 다르겠죠? 선생님이라면 무조건 제가 원하는 대로 많이 낳아주시겠죠?”




https://img.dmitory.com/img/202112/6De/mi3/6Demi30L60aEeS0OusoS6g.gif



ㅋㅋㅋㅋㅋㅋ
…와씨 미쳤다 문위…

아니… 이때 문위가 약간 제정신이 아닐 때이긴 하지만…
그래도 헤테로가 저 좋다는 연상 게이한테 할 대사는 아니지 않니? 


나는 여기서 문위가 -것도 자기 가족 자기 사람에 대한 애착이 강한 문위가- 
인환이 자신의 아이를 갖는단 상황을 생각해본다는 것 자체가 되게 섹슈얼하다 느낌. 

게다가  자기는 애를 열 명!!!!!이라도 낳고 싶은데. 
선생님-인환이-는 그렇게 많이 낳아 줄 수 있을 것 같대…



4lPqfNeIdWsE2OsGgmA0yi.jpg


하… 존나 미치겠네. 

심지어 저 때 문위가 약간 제정신 아닌 채로 겁나 잣죽 먹고 난 다음이라…
저 상황에 저 대사가 존나… 존나…. 쩐다고 생각해. 

왠지 문위라면 남자인 인환이라도 임신시킬 수 있을 것 같고. 
제 애를 열 명 낳아줄 때까지 잣죽을 겁나 먹일 것 같은… 
그런 섹슈얼한 메타포가 퐝퐝 느껴짐. 


후… 찢었다, 찢었어. 
아직 고삐리인 문위가 임신 드립으로 나토리의 긴 벨끈을 찢었다. 

<<
아. 여기서 잠깐 밝히는 tmi인데…
난 윈터편에서 문위가 인환이한테 선생님 하면서 존대 쓰는 거 존좋였어…

처음엔 이름 대신 선택한 호칭이었지만 
뒤로 가면 문위가 연장자인 인환이에게 기대기도 하고
인환이로부터 위로와 보호, 끝없는 사랑을 받으면서 
“선생님” 이라는 호칭 속에 애정과 신뢰가 담기는 게 느껴지거든 ㅠ. 
>>



그리고 윈터2에서 
문위가 인환의 사랑에 자기도 모르게 무너지고 함락된 자신을 발견했을 때 
-권수 차례대로 봤을 때 -딱 데드(현재)로 넘어오는데…



https://img.dmitory.com/img/202112/5gx/CBm/5gxCBmKbfaiOgAI6Iuq60o.gif


하… 겁나 떨려… 윈터3에 뭔일 이어질까 궁금한데
더 미래인 데드1에선 또 어떻게 됐을지 너무너무 궁금함. 
진짜 끊기 신공 미쳤음… ㅠ



근데 또 데드는 비극이 몰아치고 난 뒤에
폐허가 된 인환이 등장하면서 시작되거든?
대충 무슨 일이 있었겠거니 대충 짐작만 가능한 상태로 이야기 전개되는데….


내가 진짜… 문위 욕을 겁나 했어. 
데드 초반에 문위는 진짜… 아니 과거에 뭔 일이 있긴 했는데. 
대충 뭔 줄은 알겠는데…
그래도 문위도 여전히 인환이 좋아하고 그래서 찾아온 것 같은데 왜 지랄이세요? 싶거든. 

그래서 욕을 막 하다가….
데드와 윈터를 오가면서 중반부가 진행되는걸 보는데. 

문위도 존나 불쌍한 거야ㅠㅠㅠ 



buGKNSJasoACmG2mAKSQW.jpg



인환을 진짜 사랑하는데. 
문위가 처한 상황이 그 사랑을 껴안을 수 없거든. 


생각해봐. 
이미 가세가 다 기운 집이고 부모 없이 제가 가장인데. 
동생들은 중딩에 고삐리고. 
형 죽음에 관해 세상에 대한 복수심 철철인데. 
솔까 자신이 가진 능력, 잠재력을 생각해볼 때 크게 집안 일으킬 수도 있거든. 
소중한 사람들이 더는 다치지 않도록 자기가 힘을 가져야 하는데. 

인환이를 사랑하는 건 결국 게이가 되는 거잖아. 
90년대에 게이라니! 
자기가 인환이에게 남창질 한 걸 알게 됐을 때 남동생과 절친은 저와 거의 연 끊다시피 한 적도 있는데. 
하물며 앞으로 의사라는 좁은 세계로 나아가야 하는데 더더욱 그럴 순 없는 노릇이지. 


문위는 진짜 가부장적이고 책임감 강하고 내 사람 내 식구는 끔찍하게 챙기는 인물이라.
제 가족들을 위해 인환이를, 
제 평생의 유일한 사랑일 거라 생각하는 사람을 버리기로 마음 먹는데. 

그 마음이 너무 절절해서 진짜 맴찢이었어ㅠ. 



50pW26iPSwogccG824iEyG.jpg


앞서 문위라는 캐릭터가 가족들을 위해 몸을 팔고, 
가족이라 생각하는 윤열이 형을 위해 안기부 고문에도 버티는 서사들을 보았기 때문에 문위 마음이 이해가 됐지. 
그래서 더 마음이 아팠어ㅠ. 

그리고 내가 진짜 맴찢 당했던 부분은 이거였음. 

문위가 가족들을 위해 인환이를 버리기로 결심하고 
스스로 2년의 유예기간을 두고 인환의 곁에 머무는데. 

그러다 마지막 몇개월을 앞두고 친형처럼 여기는 이윤열한테 
자신이 인환이한테 몸을 팔고 있다는-속내는 달랐지만- 사실을 들켜서 죽도록 맞는 장면이야. 
이윤열은 당장 그만두라고 하는데 문위가 안된다고 울부짖어. 

아직  시간이 안 됐다고. 아직 충분히 곁에 있지 못했다고. 
시간이 되면 자기가 버릴 거라고. ㅠㅠㅠㅠ
이윤열은 문위의 울부짖음 듣고 문위의 마음 눈치채는데. 
이부분 대사가 넘 좋아. 
이윤열 사투리가 주는 힘이 더해져서 진짜 가족이 문위 걱정해주는 느낌 드니까 너무 슬픔. 




(발췌 - 문위에게 하는 이윤열 말 추림)

“장 선상한티 사과럴 혀야 쓰겄구만.”

“미성년자를 홀린 것이 아이라 갈보 눔 꾐에 넘어가 심 주고 몸띵이 주고, 쉬 띠치지도 못허고서 경을 친 거였구만이시.”

“사랑허냐? 장 선상을 사랑혀?”

“…혀서 그라고 아파쌓냐? 아파싸서 환장허겄어? 지랄발광 혀서 천지사방에 꽥꽥 멱따는 소리럴 질러대는 도야지맹키로?”

“오살헐 눔.”

“오살, 급살, 당창헐 눔.”

“아니제. 그거시 사랑은 아니제.”

“니가 사람에 새끼로 났으면 그리 혀먼 안 되제. 사람 하날 갖고 그지 행투 고약허게 해감서 통친 작대기맹키로 병신 팔푼이 취급을 혀선 안 되제. 장 선상을 사랑헌다면 더 그리혀먼 안 되제. 절대 안 되제. 이 썩을 눔아. 염빙할 눔아. 참말로 니 그라고 허고 싶든? 대그빡에 똥배끼 안 든 짐승 새끼맹키로?”

“사내먼 어떻고 계집이먼 어떻나. 기왕 뽀작 맴이 가는 것을 워쩌겄어야. 베러불라먼 싸게싸게 베라불고, 각시 삼을라먼 가심에 따숩게 품고 비내 올려줘야제. 지멋대로 돼나케나 해불어싸써야 쓰간디? 그 미친 지랄 염빙 짓거리가 사랑이간디?”





https://img.dmitory.com/img/202112/63K/T4C/63KT4CG64gmQyQSwM0g4YU.gif


ㅠㅠㅠㅠㅠ 이윤열아… 근데 문위한테 그게 사랑이었어. 
너랑 동생들 그리고 친구 성준이 지키려고 버리는 평생의 사랑이었어 ㅠㅠㅠ


난 진짜 문위가 인환이를 버릴 수 밖에 없었던 상황에 진짜 이해가 많이 됐는데. 
그래서 더 문위가, 인환이가 가여웠어. 


나중에 데드편에서 인환이가 문위 동생 휘한테 욕 먹고 맞으면서-왜 아직도 우리 형한테 붙어있냐고- 
생각하는 이 아래 발췌 부분도 결국 보면 이런 맥락인데. 

문위의 평생의 유일한 사랑이지만-인환은 아직 모르지만- 
언제나 뒷전으로 밀릴 수밖에 없었던 인환의 처지가 드러나서 슬펐어. 




(발췌 - 인환의 생각)

나를 소유할 수 있는 이는 차라리 그, 당신들의 형이고 동생이고 오빠고 또한 자식인 그이뿐이지. 내가 그의 것이 될 수는 있어도 그가 내 것이 되는 일은 없어. 절대 내 것이 아니야. 언제나 당신들만의 것이지. 




3Ayr7GiSXSkoEEaiAKm4EU.jpg



ㅠㅠㅠㅠ 히밤 ㅠㅠㅠㅠㅠ
문위 넌 왜 그렇게 지킬 게 많냐 ㅠㅠㅠ 
지지리 복도 없는 새끼 ㅠㅠㅠ
평생 유일한 사랑을 만나면 뭐해. 
그 사랑한테 듬뿍 사랑 받으면 뭐하냐고. ㅠ
사랑한다고 말도 못해. ㅠ
자기가 지켜야 할 사람들을 위해 제 인생만 희생해. 
그렇다고 누가 알아주지도 않는데. ㅠ
히밤 ㅠㅠ 이 가여운 새끼야 ㅠㅠㅠ



그리고 이런 슬픔들 속에서도 벨토리 마음을 두근거리게 한 호포인트가 하나 더 있는데. 
이건 좀 호불호 갈릴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 잤잤 묘사가 난 좀 좋더라 하겠음.  


소리 내는 거나 이런 부분에서 불호 강한 것도 알고 
나도 일정 부분 부담스럽다 싶은 부분 있는데. 
그런 직접적인 묘사 보다는 서술되는 부분에서 진짜 가슴 설레는 모먼트 많았음. 

이를테면 이런 거. 



(발췌)

아주 잠시 정신을 차린 것은 새벽녘이었다. 온몸을 핥고 ㅃ는 누군가의 격렬한 움직임 때문이었다. 속수무책 쏟아지는 잠기운에 저항을 할 기력도 없어, 위로 타고 올라온 거대한 근육질의 몸을 몇 번 하릴없이 때리다간 이내 곧 잠속으로 추락했다. 허벅지가 활짝 열린 채 단숨에 ㄲㄸ린 것은, 물론 미처 깨닫기도 전이었다. 




https://img.dmitory.com/img/202112/1bH/pt8/1bHpt8VprMGkS4YuooyCia.gif



문위 이놈 진짜 미친놈임. 
아주 인환이를 뼈째 씹어 먹을 놈이여 이놈이…


발췌에서 쩌는 모먼트는….
이미 한창 ing인 잤잤 버티다 못해 정신나간 인환이를 깨운게 여전히 ing 중인 문위인거고. 
버티다 못해 때려도보지만 결국 다시 지쳐나가떨어지는 인환이. 
그리고 잠드는 인환임에도 계속되는 잣죽이란 거. 

크… 미쳤다 문위. 개쩐다 문위….




그리고 데드편에서는 폐허가 된 인환이를 일으켜세워줄,
예술로 함께 공명하는 유일한 존재로 섭공 김강원이 등장하는데. 


사실 난 개인적으로 섭공, 섭수 나오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강원이랑 엮일 때마다 너무 읽기 힘들었어. 
너무 멋있고 좋은 섭공, 섭수들이 주인공수 서사에 이용되다 버려지는 게 슬퍼서 싫어하는데. 
데오윈에서도 결국엔 비슷하게 흘러가. 


물론 마지막의 마지막엔 강원도 문위의 울타리 안 사람이 되면서 받아들여지는 부분도 있지만…
그래봤자 내 기준에선 결국 진짜 이용당할 대로 이용당한 기분이라 
강원이 부분에선 너무 씁쓸했음. 


문위-인환 서사에서 인환이를 부활시키기 위해 필요한 인물이었다는데는 동의하지만…
사실 난 작품이 좀 더 편하게 갈 수도 있었는데. 
그걸 진짜 극의 극으로 몰기 위해 강원이가 사용된 것 같단 생각에 좀 아쉬웠어. 
(작가님 향한 리스펙과는 별개로 말이야)


플러스 굳이 강원이가 플라토닉을 넘어서 에로스적으로 넘어갔어야 했나 하는 의문과 아쉬움도 있음. 
문위가 이해할 수 없는 인환의 반쪽인 예술을 완벽히 공유한다는 면만으로도 
문위에겐 절대적인 연적이자 인환의 수호천사 역할을 충분히 다 한다고 생각했거든. 


물론 강원이 에로스적으로 넘어가서 문위와 인환의 관계 회복이 더 극적이고 이야기도 풍성해진 걸 알긴 알지.

…근데 강원이 아깝다고오ㅠㅠㅠㅠㅠ
얘가 어디 가면 주인공 자리 척척 잡을 애인데ㅠㅠㅠ
하필 문위랑 인환이 사이에 끼어서 이게 뭐야ㅠㅠㅠ

그래서 난 섭공 김강원의 활용이 불호 포인트 중 하나였어. 


아니… 벨토리의 솔직한 심정으론… 강원이가 차라리 문휘랑 잘됐으면 하고 바람…

뜬금없이 뭔 개소리냐 싶은 토리들 있겠지?

근데 생각해봐 토리들아…

작중에 게이들이 을매나 많니?
절친 김성준도 문위 좋아했었지. 
그랬다가 이윤열이랑 짝짜꿍 되고…
인환이 좋아했던 독사도 있고
미매시스 마사장이랑 조폭 연인도 있고
문위 좋아했던 변태 의대 선배도 있고
강원이 좋아하는 노분도까지!!!!


1bdXgJj77gIIsaYassokQk.jpg


작중에 사랑의 게이 짝대기가 이렇게나 많은데. 
강원이만 이렇게 영원의 사랑 외치다가 홀로 되기 있기 없기? 
그러니까 강원이는 울 문휘 주자…(?)

내가 가만 보니까… 긴 벨끈으로 볼 때… 문휘랑 잘 어울려. 

호모질 한다고 그렇게 형이랑 인환이 욕했던 휘가 이제 개과천선도 했지 않겠어?
그리고 가만 보면 휘가 형들한테 약해. 
멋있는 형들 우러러 보고 따르는 갬성이 있거든. 
강원이도 겁나게 멋지니까 휘가 강원이한테 반했으면 좋겠다…(?)

강원이랑 휘가 이어지면 얼마나 맛집이니?
문위는 애지중지 제 동생이 제 과거 연적 사랑한다 하면 안 그런 척 해도 속으로 겁나 싱숭생숭할 거고. 
강원이는 자기가 그렇게 싫어하던 과거 연적 문위 꼭 닮은 휘가 저 좋다고 달라붙음 얼마나 난감하겠어. 
휘랑 노분도랑 강원이 사이에 두고 싸우고 난리 나면 좋겠다…

강원이랑 문위랑 소주 한 잔 하면서 휘 이놈을 어쩌면 좋나 
허심탄회하게 얘기하고 그럼 정말 좋겠다. ㅠㅠㅠ






ㅎㅎ 이건 섭공을 사랑한 벨토리의 넋두리고… 

다시 리뷰로 넘어와 또다른 불호 포인트를 짚어 보자면 이건데…

난 사실 윈터편 후반에 벌어진 비극이 인환이 탓이라고 보거든. 
그래서 작중에서 그 일과 관련해서 인환 뿐 아니라 주변인들이 문위 욕할 때 공감이 잘 안됐어. 

물론 평생의 사랑을 배신하고 속인 건 백 번 잘못했지. 
근데 그게 진짜 과거의 비극을 만든 걸까?

나는 그보다는 인환의 지독한 사랑이 그 비극을 빚었다고 봄. 

문위가 윤열이형한테 둘 사이 걸리고 이제야말로 인환을 버리겠다 마음먹었을 때. 
차차 시간을 두고 멀어졌고, 
관계 맺을 때도 사무적으로 해서 인환이로 하여금 앞으로 다가올 이별의 전조를 예감하게 하고. 
과거 인환의 말대로 마침내 결혼할 상대까지 데려와 
인환에게 완벽한 관계의 종말 알렸을 때 문위는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고 봤거든. 

인환은 문위가 자신을 사랑하는 것도 몰랐고
도리어 문위가 양신애(약혼녀)를 끔찍이 사랑하는 걸로 아는 상태에서 받아드린 관계의 종말인데. 

이게 이별인 거잖아. 
문위가 사랑하는 인환이를 배신했든 뭐했든 어쨌든 그건 이별이었지. 
비극도 파국도 아닌 그냥 이별. 



문위의 마음을 모르는 인환에게는 이별도 뭣도 아닌 그저 지금까지의 관계가 끝이난 것뿐인데. 
그순간에 인환의 선택이 비극도 파국도 불러온 거라고 봐. 

자신을 사랑하지도 않고 돈 때문에 관계를 이어가던 사람이 이제 결혼할, 사랑하는 이가 생겼으니 그만하자는데. 
밤 늦게 그집에 찾아가 얼굴 한 번 보여달라며 생난리를 친다?
집에 있는 그의 어린 동생들과 마을 사람들에게 추문을 알리고 경찰에 신고까지 하게 만들어. 

그뿐이면 말을 안 해. 
임신한 약혼녀 납치해서 유산까지 하게 만듦. 
물론 그럴 생각은 아니었다고 하고, 그럴 배짱도 없는 사람이란 걸 알고, 약혼녀가 원래 몸이 약하기도 했지만. 
어쨌든 일이 이렇게 된 건 사실이잖아. 




40osgLJBhekSMQUK4uq6y0.jpg



난 진짜 인환이가… 이때 너무 무서웠어. 
왜 그렇게까지 하는지 그 참담한 맘을 나는 독자니까 잘 알잖아? 
그러니까 이해는 됐는데. 
한편으론 문위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도 
이렇게까지 제 사랑을 앞세우는 인환이가 무섭더라. 


문위한테 사과하며 자신도 곧 죽겠다고 말하는 것도,
자살 전에 마지막으로 문위 얼굴 보러 다시 문위 집에 찾아가는 것도,
마지막에 홱 돌아서 문위 해친 것도,
혜윤이를 쫓아가는 것도 전부 진짜 무서웠어. 

이게… 진짜 문위가 인환이를 사랑하는 게 없었다면 완전 호러 아니니? 



문위가 잘못한 것도 물론 있어. 
일단 사랑을 속이고 배신한 것. 
산부인과 건물 앞에서 키스와 패팅으로 인환이를 헷갈리게 한 것. 
마지막으로 찾아온 인환이를 인간 이하로 대한 것. 
… 등등 있지, 있는데…

그렇다고 그게 범법 행위는 아니었잖아. ㅠ
근데 인환이는 ㅠㅠㅠ 자신을 사랑하지도 않는 
-그렇게 알고 있는- 문위 상대로 도대체 무슨 일을 벌이는 거야 진짜. 


나는 진짜 이 부분에서 인환이한테 학을 떼서…
인환이가 고통 받고 감옥에서 당한 것, 
어머니가 그렇게 된 것 등등 인환이의 비극이 슬프고 맴찢이면서도. 
그걸 인환이 혹은 주변인이 문위 탓으로 돌릴 때마다 띠용? 하게 됨. 


아니.. 그건 네가 잘못한 거잖아. 
양신애 유산시킨 거 네가 한 거잖아 인환아…
문위 찌른 것도 너고… 
그 모습 보고 도망가는 혜윤이 쫓아간 것도 너고… 

감방 간 것도 네가 한 일 때문에 들어간 건데…

근데 왜 전부 그때 사랑을 속이고 배신한 문위 탓이 되는 거니?
그때 문위가 너랑 관계 끝내자고 했지 언제 애 유산 시키래?
자기 찌르랬니? 혜윤이 그렇게 만들라고 하던?



4P792x7MxsCkIE2euCUwG8.jpg



난… 진짜 이 부분이 이해가 안 갔어. 
문위의 잘못은 그 잘못대로 있고 인환의 잘못은 잘못대로 있는거지. 
문위의 잘못으로 시작됐대도 그 끝을 맺은 건 인환인데 왜 다들 문위만 잡는 건지 이해가 안 됐어. 
이해가 안되다 못해 이 부분은 좀 불편하기도 했음. 



그리고 마지막으로 불호포인트 하나 더는…
이게 진짜 막강 불호포인트인데…

후반부 8, 9권 편집이 진짜… 진짜….띠용이야…

나는 권수 따라 읽는 타입이고…-앞서 말했듯 데오윈도 글케 읽음-
이북 같은 경우엔 각 권마다 그 권에 해당하는 목차만 나오잖아. 
전체는 안나오고. 
그래서 몰랐는데…

이게 7권 데드(현재) 끝나고 8권이 윈터(과거)인데… 
8권 초중반쯤 과거 윈터부분이 끝나고 
스프링타임이라고 7권 데드 현재에서 그리 멀지 않은 미래 얘기가 나와. 

난 당연히 권수 따라 이야기가 진행되는 거라 자연히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7권에서 좀 점프된 내용이긴 한데 뒤에 가면 이야기가 제대로 풀릴 줄 알았단 말이지?

근데 갈수록 쎄한 기분이…
분명 7권 끝부분에 과거 상처 제대로 폭발하고 
8권 초중반에 그 상처가 뭔지 제대로 얘기가 풀렸고
스프링타임에서 그 과거 상처도 기적적으로 해결되어서 문위랑 인환이 해피! 인 줄 알았는데…

인환이가 지난 두 달동안 섭공 강원이랑 있었다네?
그리고 스프링타임에서 문위한테 오기 전날까지만 해도 강원이나 겁나 잣죽을 먹었다대?
온몸이 얼룩덜룩 전날 흔적 남긴 채로 문위랑 재회하고 그 난리 브루스를 친거라네….?



https://img.dmitory.com/img/202112/2A7/kQv/2A7kQvBql2caMmaayE04Sa.gif




ㅠㅠㅠㅠㅠㅠㅠ 히밤!!!
난 다 잘 풀린 줄 알았는데!!!
8권에서 해피 되고 9권 내내 둘이 깨볶는 거 있는줄 알았는데!!!
ㅠㅠㅠㅠ 히밤히밤!!!!
알고 보니 8권 윈터 읽고 9권 데드 읽고 다시 8권 스프링타임으로 돌아와야 하는 거였음 ㅠㅠ


아씨ㅠㅠㅠ 이게 뭐야ㅠㅠ 편집 구성이 이게 뭐여ㅠㅠㅠ


31r08cgj688A44E4022AWS.jpg




이게 뭔가 데드랑 윈터로 구성 나누다 보니 편집이 이 모양 이꼴이 된건지는 모르겠는데. 
진짜 빡쳤다…. ㅠㅠㅠㅠㅠ
아니… 8권 읽다 9권 넘어가서 읽다 다시 8권 돌아와서 읽어야되는 걸 독자가 어케 알아 히밤 ㅠㅠㅠㅠ


결국 8권에 해피엔딩을 눈물을 머금고 읽었야만 했….
내가 진짜 그동안 너무 기빨리면서 데오윈 읽어서…
해피엔딩 봤는데 다시 둘이.. 아니 강원이까지 셋이 지옥 가는 거 봐야하나ㅠㅠㅠ 싶어서 하차각도 섰는데..

진짜.. 이대로 하차하면 너무 억울할 것 같아서…
그 이쁜 해피엔딩 보고 다시… 지옥의 9권으로 고고 함…



https://img.dmitory.com/img/202112/4i4/4GU/4i44GU1xS8IceS6OYQwS0C.gif



가…보자… 9권…
뭔 일 있었길래 강원이랑 두달이나 잣죽 먹었니 인환아…
그 지옥… 지금 보러 갑니다….



7uLHtUm5t8I0qcomYGQ4kS.jpg



그리하여…  눈물을 머금고 보게 된 9권은
70프로가 해피! 고 후반 30가 우어아어어유ㅠㅠㅠㅠ 였다….

근데 슬픈 건…
해피도 맘 편히 못봤어ㅠㅠㅠ

혹시나 이 담에 뭔일 나나?
히밤 ㅠㅠ 이렇게 해피한데 뭣땜시 강원이랑 그난리 난 건데ㅠㅠ
…하면서 맴 졸이느라 해피도 마냥 행복하진 않았어.  


그리고 후반에…히밤…
인환이 너갱이 나가고 위가 진짜 피눈물 흘리면서 강원이한테 인환이 보낼 땐… 
찌통이다 못해 화가 치밀었음…




l296Ok7kVWMc4gyq8gOAM.jpg



이르지마 ㅠㅠ 개새끼들아ㅠㅠㅠㅠㅠ
꼭 이래야만 하냐ㅠㅠㅠ 엉? ㅠㅠㅠ 히밤 ㅠㅠㅠ

난 사실 이 부분도 큰 불호 포인트 중 하나였는데…
혜윤이로 인한 위와 인환의 문제를 왜 강원이로 그렇게 풀었어야 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어 진짜…

문위가 왜 그런 선택 할 수밖에 없었는지 뭐 이해는 할 수 있는데.
사실 그렇게는 절대 풀릴 수 없는 문제였고…
-인환이가 삶을 살게 만들기는 했지만-
결국 혜윤이가 깨어나야지만 해결될 수 있는 문제고 결국 이야기도 그렇게 전개되는데. 

굳이 강원과 인환의 두 달이 그렇게 그려졌어야 했는가에 회의가 듦. 
앞서 말했지만.. 그냥 강원이가 그렇게 이용되는게…
마치 그렇게 이용되기 위해 존재하는 것 같아서… 너무 맴찢이었다ㅠㅠㅠ 히밤. 
그러니까 문휘한테 주자 우리 강원이…(?)ㅠㅠㅠ





긴긴 리뷰 및 잡소리 끝으로
데오윈 외전 제외 완독 후 바라는 점 하나는…
8, 9권 구성 편집 좀 독자 위해 바뀌었음 하는 거 ㅠㅠㅠㅠ


그리고 이 소리 저 소리 주절주절 많이 떠들었는데
…어쨌든 데오윈 덕분에 웃기도 하고 맴찢도 하며 보낸 사라진 행복한 11월이었다…


너무 구작이고.. 초장편이고… 시대도 올드하고 해서 
묵은지로 묵혀지는 건 너무 아쉽고 아까운 기분이어서 나름 열심히 리뷰해봤어. 

혹시나 데오윈 한 번 읽어볼까? 하는 토리들에게 
조금이라도 맛보기가 될 수 있는 리뷰가 되길 바라며
끝으로 내가 좋아하는 부분 발췌 놓고 사라질게! 안녕!





(발췌 - 문위와 인환의 대사만 추림, 문위와 인환 순서대로)



“이번엔 다른 거래를 제안해봐.”
“…”

“영원히 내 것이 되어줄래… 하고 물어봐.”
“…”

“영원히 날 가져줄래… 라고 해도 좋고.”
“…”

“말해봐, 마누라. 그렇게 울지만 말고.”
“…”

“얼른… 얼른 물어봐.”
“여… 영… 영원…히 내 것이 되어줄래…?”

“음, 그래. 난 영원히 네 거야. 아주 오래전부터.”
“흑… 영원히 날 가져줄래…? 위위…?”
“음, 그래. 너도 영원히 내 거야. 아주 오래전부터.”






  • tory_1 2021.12.04 21:29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W 2021.12.04 22:05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1 2021.12.04 22:22
    @W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2 2021.12.04 21:32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W 2021.12.04 22:05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3 2021.12.04 21:39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W 2021.12.04 22:12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4 2021.12.04 21:41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W 2021.12.04 22:14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5 2021.12.04 21:49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W 2021.12.04 22:21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6 2021.12.04 22:01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3/12 12:52:22)
  • W 2021.12.04 22:23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8 2021.12.04 22:20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W 2021.12.04 22:27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9 2021.12.05 00:27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전체 【영화이벤트】 기막힌 코미디 🎬 <드림 시나리오> ‘폴’과 함께하는 스윗 드림 시사회 18 2024.05.07 1141
전체 【OTT이벤트】 넷플릭스 시리즈 🎬 ♾<The 8 Show> 팬 스크리닝 & 패널토크 이벤트 1 2024.05.06 1748
전체 【영화이벤트】 우리는 지금도 행복하다 🎬 <찬란한 내일로> 시사회 13 2024.05.03 3412
전체 【영화이벤트】 갓생을 꿈꾸는 파리지앵 3인의 동상이몽 라이프 🎬 <디피컬트> 시사회 19 2024.05.02 3771
전체 디미토리 전체 이용규칙 2021.04.26 571995
공지 로설 🏆2023 노정 로설 어워즈 ~올해 가장 좋았던 작품~ 투표 결과🏆 36 2023.12.18 14213
공지 로설 🏆 2022 로맨스소설 인생작&올해 최애작 투표 결과 🏆 57 2022.12.19 164981
공지 로설 가끔은.. 여기에 현로톨들도 같이 있다는 걸 생각해주지 않는다는 기분이 든다.. 63 2022.06.17 186859
공지 비난, 악플성, 악성, 인신공격성 게시물은 불호로 취급하지 않습니다. 2022.05.04 226177
공지 BL잡담 딴 건 모르겠는데 추천글에 동정 여부 묻는건 제발ㅠㅠ 63 2022.04.08 178137
공지 기타장르 💌 나눔/이벤트 후기+불판 게시물 정리 💌 (+4.4) 135 2021.11.05 226236
공지 정보 BL 작가님들 포스타입 / 네이버 블로그 주소 📝 229 2020.10.21 238218
공지 정보 크레마 사고나서 해야할 것들 Tip(1114) 49 2018.12.28 216202
공지 노벨정원은 텍본을 요청/공유하거나 텍본러들을 위한 사이트가 아닙니다. 57 2018.11.13 296423
공지 노벨정원 공지 (23년 09월 13일+)-↓'모든 공지 확인하기'를 눌러주세요 2018.07.16 454196
공지 나래아/톡신/힐러 리뷰금지, 쉴드글 금지 135 2018.03.13 226204
모든 공지 확인하기()
9045 정보 난 자면서도 달스 찍는다. 😴🌛(빅스비 활용.최최최종?) 69 2021.12.08 2159
9044 정보 달스를 편하게 찍어보고 싶어서...(feat. 루틴 +) + 꿈나라에서도 달스! 39 2021.12.08 1964
9043 BL리뷰 유우지님이 패션에서 정태의를 예수를 모티브로 설정했다고 느끼는 장면이 몇 가지 있는데 17 2021.12.07 2422
9042 정보 안녕하세요 짭리디입니다(BL마크다운 정리) -완료- 122 2021.12.07 2947
9041 정보 선착순 이용권 받기 소소팁 13 2021.12.07 950
9040 BL잡담 🎄어쩐지 겨울철 크리스마스에 읽어야 할것 같은 책 모음🎄 26 2021.12.06 301
9039 정보 리디 로맨스/GL, 판타지, BL 메가 마크다운 라인업 영업글 끌올봇🤖 3 2021.12.06 537
9038 정보 리디북스 BL 메가 마크다운 2차 라인업 할인률 예상 (정가/재정가/할인률) 제목순 24 2021.12.06 1398
9037 로설 아직도 ㅈㅇㄹ에 사람 있음? ㅇㅇ 내가 있음! 이번 주 읽은 ㅈㅇㄹ 소설 감상 8 2021.12.05 1171
9036 BL잡담 일본 벨소 잡담 보충 10 2021.12.05 379
9035 로설 뭔가 클리셰지만 계속 보게 되는 내용들 있어ㅋㅋㅋㅋㅋ 15 2021.12.05 822
9034 BL잡담 말랑고딩 수인이 알오버스 게임에 빙의해서 전남편 스폰으로 ㅈㅇㄹ 신작을 썼는데 아직 20화 미만이라 추천 10 2021.12.05 835
9033 BL잡담 반칙 발췌와 함께하는 독일 여행기 17 2021.12.05 279
» BL리뷰 데오윈을 읽으며 사라진 나의 11월을 기리는 리뷰❤️ 16 2021.12.04 708
9031 로설 서브녀 시점에서 쓰여진 소설을 봤는데 인상깊었어 12 2021.12.04 659
9030 BL잡담 커밍아웃/아웃팅/공개연애 나오는 소설 (다수의 작품 ㅅㅍ주의/230928 업뎃) 81 2021.12.04 2475
9029 BL잡담 갑자기 뜬금없이 생각난 벅차올랐던 명대사들 12 2021.12.04 765
9028 BL잡담 일본 벨소 잡담 (엄청난 스크롤 압박) 28 2021.12.04 873
9027 BL리뷰 테이밍 : 프시케와 에로스, 짐승과 신부, 인간이 만든 허상에 대하여 21 2021.12.04 309
9026 로설 메가 맠다 1차 리스트 별점 정리하는 사람이 있을리가 17 2021.12.03 1094
목록  BEST 인기글
Board Pagination 1 ...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 497
/ 497

Copyright ⓒ 2017 - dmitor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