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정원

패션 시리즈가 성경과 예수를 모티브로 한 것 같다는 의견들이 꽤 있는데 개인적으로 이건 작가님이 확실히 의도하신 것 같다고 느껴지는 장면들이 있어서 몇 개 정리해서 후기를 써보려고 해
해석이니까 재미로 봐줘잉
패션 제목이 수난(곡)이라는 뜻인 건 팩트지만 이 글은 오피셜이 아님을 미리 밝힘!



1. 바흐 BWV 244번과 복선

https://img.dmitory.com/img/202112/5YS/Ryg/5YSRygFSzm2YUWMYiaCYAG.png

다이아포닉 심포니아는 카일이 정태의에게 자신의 고서를 찾아와달라는 부탁을 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잖아
그렇게 부탁을 받은 태의가 드레스덴으로 떠난 후 카일은 차를 마시면서 바흐의 BWV 244번을 듣는데 이 곡이 무슨 곡이냐면


https://img.dmitory.com/img/202112/5dN/qtf/5dNqtf2SNigUIQMOc6cgK8.jpg

"마태 수난곡"이라고도 불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 과정을 그린 음악임
1부는 예수의 수난을 예고하고 2부는 십자가형과 죽음에 대해 다뤘어


https://img.dmitory.com/img/202112/KNC/AUG/KNCAUG2qGqekauwYWqUMG.png

이때 카일은 드레스덴으로 간 태의에게 험난한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고 직감하는데 본편에 이어 태의의 수난이 또 한 번 시작된다는 걸 예고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지



2. 정태의와 크리스토프

다심의 포인트 중 하나가 정태의와 크리스토프의 관계성인데 크리스토프의 이름은 알고 보면 흥미로운 점이 하나 있음

이 이름은 어린아이의 모습을 한 예수를 업고 강을 건넜던 레프로부스로부터 유래된 이름이거든

https://img.dmitory.com/img/202112/5tU/p3I/5tUp3IYC1qGY0Ig8ymoASa.png

https://img.dmitory.com/img/202112/6b7/Jqw/6b7JqwvUzKgAE8CKMCYmk4.png

태의와 크리스토프가 처음 만났던 장소는 바로 성당



이 일로 레프로부스는 크리스토포로스로 이름을 불리게 되는데 직역하면 그리스도를 어깨에 지고 간다는 뜻의 그리스어지만 카톨릭에선 "그리스도를 섬기는 자"로 해석함

여기에서 유래된 크리스토프란 이름도 "그리스도를 섬기는 자" 라는 의미야


https://img.dmitory.com/img/202112/1e8/nQk/1e8nQkF7HEamo8gEayQsG8.png

https://img.dmitory.com/img/202112/13T/1z4/13T1z4bG5QQsekumC0iWYM.png

태의를 좋아하는 크리스

태의가 반짝거려보인다는 크리스





3. 아퀴노, 그리고 시리즈의 끝

https://img.dmitory.com/img/202112/6jb/urL/6jburLaMBG2K8y4aGsg20.png

스위트 마지막권에서 태의는 딱 사흘만 도와달라는 알랭의 부탁을 받고 사흘 동안 시마친웨이 라는 사람인 척 연기를 함 이때 진짜 시마친웨이는 이미 죽은 상태였어
그리고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는데


https://img.dmitory.com/img/202112/6UE/WmT/6UEWmTb9QYsuW0Ua4oUyQk.png

바로 유럽인 '아퀴노'야
아퀴노는 진짜 시마친웨이가 맞는지 정태의의 정체를 끊임없이 의심함

그런데 아퀴노 라는 이름이 좀 독특하지 이 이름은 어디에서 나왔을까

예수의 열두 제자 중 사도 토마스 라는 제자가 있었는데 이 자는 예수의 부활을 의심했거든
이 사도 토마스의 이름을 이은 가장 유명한 신학자가 바로 '성 토마스 데 아퀴노'야
예수의 부활을 의심하는 자와 태의의 정체를 의심하는 자의 이름이 같음

그리고 이 사건에서 태의는 팔다리에 큰 부상을 입게 되는데


https://img.dmitory.com/img/202112/cgB/11a/cgB11aeOGYgk42WuUUyY4.png

팔다리의 상처
사흘

십자가형과 부활이 연상되지


그리고 이 장면을 끝으로 패션의 마지막 시리즈는 막을 내림


사흘이 지나고 상처는 남았지만 "모든 것이 다 좋았다"라는 문장으로 끝을 맺는 스위트 엔딩을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거든 이보다 완벽한 결말은 없다고 생각해서

패션과 다심을 관통하고 스위트까지 이어지는 문장인데 언제 한 번 이 부분에 대해서도 후기를 써볼까 해

12월은 패션 스위트의 계절이기도 하고 또 패션 얘기가 나오길래 후기 써봤는데 쓰다보니 지쳐서 제대로 썼는지 모르겠다🥲 긴 글 끝까지 다 읽어줘서 고마워

  • tory_1 2021.12.0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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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1 2021.12.07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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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2 2021.12.0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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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3 2021.12.0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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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4 2021.12.0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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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7 2023.12.2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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