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정원

* 횡설수설 주의




- 초반 주인공 무현이가 해저기지 치과의사 생활 시작하는 부분 묘사 긴게 호불호 갈릴듯 한데 난 호호호!


해저기지라는 특수한 환경에 독자가 적응하는 걸 돕고,

한편으론 길게 묘사되는 평온한 일상이 뭔가 폭풍전야의 고요함 같아서 두근두근하고 긴장되서...

 

또 환자들 치아 묘사 그런게 꽤 세세한데,

진짜 그냥 평온한 일상 이야긴줄 알았는데 사실 그게 무한교랑 연결되는 부분이라서 읽다가 어?! 하게 되는 것도 꽤나 즐거운 충격이더라.




- 선한 사람들이 많이 등장하는게 좋았어.

(그만큼 폐기물같은 인간들도 많이 나오지만.... 진심 해저기지 자아알도 돌아갔다 싶고...)


무현이도, 금이도, 엔지니어 가팀도, 가영이도...

스쳐지나가듯 나왔지만 제니퍼도ㅠㅠㅠㅠㅠㅠㅠ


작품 속에서 그 선량함의 가치를 비하하지 않고, 그게 얼마나 대단한 힘인지를 묘사해주는 거 같아서 좋아ㅠㅠㅠㅠㅠㅠ





- 그리고 그 선한 사람들을 매력있게 그려주는게 진짜 최고인거 같아.


일단 말해 뭐해 우리 엔지니어 가팀 팀장님 신해량


신해량 등장까지 빌드업도 진짜 대박인게ㅋㅋㅋㅋㅋ

뚜까맞은 인물들의(사토쉑 생각하면 나머지 놈들도 다 쳐맞을 짓을 했겠지) + 정지혁 입으로만 설명해서 독자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대한도 + 가나다라 팀명 일화는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건 터지고 뙇! 등장시키는데... 아 정말 신해량 언제 나오나~ 하며 기대했던 마음을 완전 충족시켜줘서.......


스아실 완전 온갖 설정 몰빵 재질인데도 과하지 않고 멋있어ㅠㅠㅠㅠㅠㅠ

뭔가 오랜만에 판무 등장인물 보면서 설렜던거 같아...

정말 뭔가 온 마음을 불태워 사랑해보고픈 인물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




또 우리 정지혁이랑 백애영이ㅠㅠㅠㅠ


솔직히 말하면 지혁이 이렇게 애틋해질 줄은 몰랐다ㅠㅠㅠㅠㅠ

치과 친료와서 무현이한테 흡연하는거 들키는 장면이나,

아무말대잔치 해대는거나(특히 사천계단이 아니라 엘리베이터 타자며 무현이와 금이에게 총쏘는법 가르치겠다고 하는 장면 어이없고 완전 웃겨ㅋㅋㅋㅋ)

분위기메이커 역할 톡톡히 했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전시장에서ㅠㅠㅠㅠㅠㅠㅠㅠ 무현이 멘탈 바스러지는데 내 멘탈 같이 바스라졌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백상아리 애영이ㅠㅠㅠㅠㅠㅠㅠㅠ

백상아리라는 별명도 멋있고, 1회차 엔지니어 가팀 셋중에 제일 폭력적으로 나오는거 진짜 좋았어ㅠㅠㅠㅠㅠㅠ.

보통 재난물에서 일행을 위한 폭력 행사하는 일은 남캐 역할인데 여캐인 애영이가 그런 역할 하는거 완전 맘에 들어.


여태껏 등장한 선한 인물 중에 제일 폭력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캐릭터인데,

그러면서도 자기가 보호해야할 일반인(무현이, 금이)한테 다정한거 너무 치임ㅠㅠㅠㅠㅠ




2회차의 동료 이지현이....

.......나 사실 독실한 종교인이라는 설정 붙으면 곱게 안보는 사람인데...

지현이는 좋아해.. 보고있음 자꾸 응원하고 싶어져..

지혁이가 왜 지현이 좋아하는지 알것 같아ㅋㅋㅋㅋㅋㅋㅋㅋ

(월드와이드의 시섬에선 백애영이가 제일 미인이지만 자기 눈엔 지현이가 제일 예쁘다던 지혁이ㅋㅋㅋㅋㅋㅋㅋ)


1회차 가팀 셋은 평범한 엔지니어가 아니라서, 멋있고 든든하지만 무현이, 금이랑은 동료라는 느낌은 안들었단 말이야?

아 물론 함께 탈출하는 동료긴 한데... 민간인을 보호하는 군인 - 민간인 느낌이 강하잖아.


근데 지현이는 그 셋과 달리 그냥 찐 엔지니어잖아.

그러다보니 무현이, 금이, 가영이와 서로 의지하고 협력하고.... 그러는 찐 동료 느낌이야.


그리고 이 일반인 넷이 대화가 많은 것도 좋아.

그 대화에 여러모로 위로 많이 받고 있어서......

지현이가 엘리베이터에서 대폭발해서 빨리 타라고 우리끼리만 가자고 하다가,

결국 셋의 설득에 약속을 지키는 장면 좋아해.....




가영 씨...

사실 가영이는 1회차에서 중앙 엘리베이터 타겠다고 제니퍼랑 함께 갔었잖아?

근데 그렇게 스쳐지나간 가영이가 2회차에서 이렇게ㅠㅠㅠ 내 마음속으로 들어 올 줄이야ㅠㅠㅠㅠㅠ


폐기물 살인마 놈 얼굴에 염산 부어서 해치우는거 진짜 멋있고..

그 후에 무현이랑 가영이가 하는 대화도 정말 좋았어.

특히 가영이가 호구라는 말이 싫다면서 무현이한테 해주는 말,

그거 지금까지 등불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대사야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이 소설에서 제일 좋아하는 인물인 유금이.


솔직히 신 팀장을 완전 사랑하긴 하지만.... 그래도 이 소설에서 단 한명만 뽑으라면 난 금이야ㅠㅠㅠㅠㅠㅠㅠ

금이 내 눈물 버튼ㅠㅠㅠㅠ


1회차에서 신팀장-지혁이가 도망치라는 신호 주고,

무현이랑 금이랑 같이 달려서 엘리베이터로 도망치잖아.

그때 무현이가 넘어지면 금이가 일으켜 세워주고, 금이가 넘어지면 무현이가 일으켜세워 주면서 같이 달리는 그 장면...

난 그 장면만 보면 눈물이 나ㅠㅠㅠㅠㅠㅠㅠ

이때부터 였을거야ㅠㅠㅠㅠ 금이가 내 으뜸이 된건ㅠㅠㅠㅠㅠㅠ


또 금이 진짜 선하고, 건강한 멘탈을 가진 사람이라ㅠㅠㅠㅠㅠㅠㅠ

주작동에서 엘리베이터 가기전에 자기 연구실 들려서 해파리들 탈출 시켜주는거 정말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가영이가 금이랑 대화하다보면 메마른 인간성이 차오르는 느낌이라고 하는데 뭔 말인지 알거 같음ㅠㅠㅠㅠㅠㅠㅠㅠ


 


주인공 무현이...


해저기지 부임한지 5일 밖에 안됐는데ㅠㅠㅠ

첫 휴일인데 재난을 당한 우리 불쌍한 무현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본인 입으론 자기도 누군가를 해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자긴 원한을 적립하는 사람이라고.. 그렇게 적립했다가 터트린다고...

단지 해저기지엔 온지 5일 밖에 되지 않아서 원한을 가질만한 사람이 없었고, 그래서 누군가를 구했다고 말하지만...


누가봐도 인간으로서의 선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선량한 사람..

정말 어둠을 비추는 등불 같은 사람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은근히 유머러스해ㅋㅋㅋㅋㅋㅋ

소설 분위기가 결코 가볍지가 않은데, 한번씩 무현이 때문에 웃게되서... 완급 조절이 되는거 같아.

불쑥 튀어나오는 생각이나 말이 웃겨서ㅋㅋㅋㅋ 아무래도 나랑 유머 코드가 맞는듯ㅋㅋㅋㅋㅋㅋ





- 앞으로의 전개? 떡밥들?


아 근데 진짜 앞으로 어떻게 될지 한치 앞을 모르겠어ㅠㅠㅠㅠㅠ


2회차 엘리베이터가 거의 끝에 다왔는데.... 대한도 완전 가까운데.....

그래서 더 무섭도 두근두근해ㅠㅠㅠㅠㅠㅠ

진짜 해저기지를 탈출 할 수 있을지.. 해저기지를 나가면 끝일지.... 우리 애들 어떻게 될지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막 아직 안풀린 떡밥들이 많잔아.


일단 무현이의 회귀만 해도 의문점이 많고.....


카누가 화성 생존자 언급한거 보면 회귀케이스가 더 있는거 같고, 무한교도 이거랑 관련이 있는거 같은데.....


그게 왜 상어랑 연결이 된건지...


엔지니어 총괄인 마이클은 전시회장에서 일 생각하면 무한교 빼박인데 대체 무한교가 해저기지를 얼마나 장악하고 있었는지...

(흰 눈깔 상어 인형 갖고 있던 그 상담가도 수상해.... )


보석은 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건지.....


각 나라들이 엘리베이터마다 문구를 새겼다는데 그 문구들도 하나같이 다 수상하고..

(특히 한국에서 원래 새기려고 했던 그 문구... 너무.... 수상하잖아...!!!)


그리고 또 왜 하필 해저기지 건물이 동서남북으로 청룡동, 백호동, 주작동, 현무동이었는지....

볼때마다 자꾸 고분벽화 생각나잖아ㅠㅠㅠㅠㅠ....

해저기지 설계 단계부터 거대 무덤으로 만들 계획으로 한건 아닌지 의문이고.......


또 대체 주작동 연구소에 어뢰 쏜건 어느 나라인건지..

그날 발표 예정이었다는 연구 주제랑 관련 있는건지..


탈출정 망가트린건 어느 인물들의 악의였는지, 아니면 무한교의 계획인지, 그것도 아니면 특정 나라의 음모인지...

때마침 총을 쏴댔다는 일본인이며, 중국팀을 보면... 각 나라들은 수면 밑에서 또 뭔짓거리를 하고 있었던건지..

(그 와중에 무기도 제대로 지급 못받은 한국팀 눈물ㅠㅠ......)



두번의 회차에서 모두 백호동 탈출정을 탄, 멸균 바나나우유를 샀다는 재희 씨는 다시 등장을 할지..

엔지니어 가팀 완전체를 볼 수 있을지.......보고싶다....

신해량, 백애영, 정지혁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주작동에서 가팀 3인방 있었으면 일반인 4인방이 주작동 엘베때문에 그렇게 무시당하거나 정신적 스트레스 받을 일도 없었을텐데ㅠㅠㅠㅠ


엔지니어 가팀 완전체 + 무현이 + 금이 + 가영이 + 고양이 + 뱀 이렇게 탈출 드림팀(?)으로 탈출하는 회차 보고 싶다........




플랑크톤🙏

우리 애들 모두 무사히 탈출하게 해주세요ㅠㅠㅠㅠㅠ



  • tory_1 2022.01.26 04:48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2 2022.01.26 07:25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3 2022.01.26 13:50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4 2022.02.01 10:36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전체 【영화이벤트】 허광한 주연 🎬 <청춘18X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 단 한번의 시사회 29 2024.04.25 1840
전체 【영화이벤트】 7년만의 귀환을 알린 레전드 시리즈✨ 🎬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예매권 증정 95 2024.04.23 2927
전체 【영화이벤트】 F 감성 자극 🎬 <이프: 상상의 친구> 예매권 증정 70 2024.04.22 2838
전체 【영화이벤트】 두 청춘의 설렘 가득 과몰입 유발💝 🎬 <목소리의 형태> 시사회 15 2024.04.16 5962
전체 디미토리 전체 이용규칙 2021.04.26 567586
공지 로설 🏆2023 노정 로설 어워즈 ~올해 가장 좋았던 작품~ 투표 결과🏆 36 2023.12.18 13614
공지 로설 🏆 2022 로맨스소설 인생작&올해 최애작 투표 결과 🏆 57 2022.12.19 164906
공지 로설 가끔은.. 여기에 현로톨들도 같이 있다는 걸 생각해주지 않는다는 기분이 든다.. 63 2022.06.17 186830
공지 비난, 악플성, 악성, 인신공격성 게시물은 불호로 취급하지 않습니다. 2022.05.04 225621
공지 BL잡담 딴 건 모르겠는데 추천글에 동정 여부 묻는건 제발ㅠㅠ 63 2022.04.08 178066
공지 기타장르 💌 나눔/이벤트 후기+불판 게시물 정리 💌 (+4.4) 135 2021.11.05 226225
공지 정보 BL 작가님들 포스타입 / 네이버 블로그 주소 📝 228 2020.10.21 237951
공지 정보 크레마 사고나서 해야할 것들 Tip(1114) 49 2018.12.28 216128
공지 노벨정원은 텍본을 요청/공유하거나 텍본러들을 위한 사이트가 아닙니다. 57 2018.11.13 296408
공지 노벨정원 공지 (23년 09월 13일+)-↓'모든 공지 확인하기'를 눌러주세요 2018.07.16 453508
공지 나래아/톡신/힐러 리뷰금지, 쉴드글 금지 135 2018.03.13 226151
모든 공지 확인하기()
9134 기타잡담 연어하다가 네네 관련 댓글 읽고 생각나서 쓴다 21 2022.01.29 555
9133 정보 네네 1권 무료 전체선택 & 장바구니 선택 쉽게 하기 (끌올) 14 2022.01.28 1175
9132 기타잡담 설날 무료 대여 이벤트는 꼭 참여하도록 해. 다들. 알았지? 80 2022.01.28 2513
9131 정보 설 연휴 이벤트 (네네/교보/톡소다/램프) 14 2022.01.28 1203
9130 BL잡담 2월 🍒동정공🍒 캘린더 (리디/네네/램프/북큐브/교보) 23 2022.01.28 652
9129 BL잡담 ⭐⭐⭐스타러쉬 30퍼 / 50퍼 할인⭐⭐⭐ & 📘1권 무료🆓에서 🍒동정공🍒 찾아봤어 15 2022.01.28 456
9128 로설 리디신작 재밌다! 삶의 의지가 없는 기사남주 X 워커홀릭 연구소장 왕녀여주 5 2022.01.27 657
» 판무 어두운 바다의 등불이 되어 정주행 후기 (스포 왕 많음) 4 2022.01.25 5561
9126 로설 누군가의 인생작이란 이런 것이다 [짧은 영업글, 제발 봐줘 !!] 24 2022.01.24 1038
9125 BL잡담 난 걍 중국이 시러!!!!!!!!!! 22 2022.01.23 1300
9124 BL잡담 ㄹㄷㅁ 지금 말나오는거 읽어봄 ㅅㅍㅈㅇ 41 2022.01.23 1336
9123 정보 5만 카트용 2천원 쉽게 채우는 법 6 2022.01.21 497
9122 BL잡담 미남수 추천해주라..ㅠㅠ 21 2022.01.20 1726
9121 판무 전독시 1부 단행본 표지 & 미리보기 일러스트 29 2022.01.20 6208
9120 BL잡담 다른 서점 독자는 자기네 출판사 독자 아닌가보네 30 2022.01.19 1174
9119 BL잡담 [나눔] 10살 이상 차이나는 연상수 작품들(feat.9살 차이) 81 2022.01.19 947
9118 BL잡담 얼씨구 절씨구🎵 어제 왔던 각설이🤪 죽지도 않고 또 왔네🎵 다들 🍒동정공🍒 타령 들어보실겨?????🎏💨 46 2022.01.19 394
9117 BL잡담 이 단권들 왜 안 읽어 너네??? 98 2022.01.19 1596
9116 로설 그림자의 아이 외전 내용 요약?(ㅅㅍ) 16 2022.01.18 1203
9115 기타잡담 ㄱㅂ 종이책 샀다.. 17 2022.01.17 579
목록  BEST 인기글
Board Pagination 1 ...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 496
/ 496

Copyright ⓒ 2017 - dmitor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