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휘가 시간 갖고싶다고 했을때
“……아냐. 헤어지잔 게 아니라…… 헤어지고 싶지 않으니까 나도, 잠시만 떨어져서 머리 정리하고 싶다고.”
나는 횡설수설하면서 심정을 전했다.
“너 정리하는 동안, 난. ……나는 너 기다리면서 피 마르고?”
감당하기 힘든 눈길을 애써 무시하며 ‘……일주일만.’ 하고 부탁했다.
“이틀 안에 해.”
아니 ㅋㅋㅋㅋ 가든양반
이틀은 준다면서요...
이러고 인휘 처돌이짓;
학식 먹지도 않는 인간이 식당등장
빨리 자리를 뜰 생각으로 잘 넘어가지도 않는 걸 대충 씹어가며 삼키고 있는데 주머니에서 짧게 진동이 울렸다.
먹으면서 주섬주섬 휴대폰을 꺼냈다.
[안 쳐다볼 테니까]
어? 생소한 글자를 마주한 느낌으로 나는 가만히 액정을 들여다보았다. 그 사이 지잉, 울리며 메시지가 연이어 도착했다.
[천천히 먹어]
“…….”
완성된 하나의 문장을 확인하고 나자 입안의 음식물이 제멋대로 꿀꺽, 넘어갔다.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게아니지
스토커처럼 쫓아다니지 말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
이틀 준다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토킹은 멈추지않고.. 인휘 집앞에서 기다리는..
“어디 갔다 온 거야?”
움직임을 멈춘 고정원의 뒷모습이 보였다.
“그냥…… 학교에 있다가……. 왜……?”
“누구랑 있었는데?”
“……보고해야 돼 꼭?”
“해.”
냉소적인 명령조가 내려앉았다.
“헤어진 적 없으니까.”
“…….”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찐미친놈ㅇ같아 ㅋㅋㅋㅋ
고정원 사회화 잘 돼서 다행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휘..괜찮....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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