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기단 중 한명이라도 좋아하는 톨들은 이 칼럼을 다들 읽었을 것입니다

[김기자칼럼] 탑아이돌 신현제와 아기들 https://www.dmitory.com/novel/96529228

찐톨은 당시 인섭씨와 완이 마음속으로만 29384102번 와랄라라ㅏ라라라하면서 두 갓기의 다정함에 눈물훔치던, 이우연과 다정후의 이야기만 접한 반쪽자리 갓기단 빠순였읍니다

하지만 주말을 끼고 수호 시리즈를 완독한 지금 참회하지 않을 수가 없읍니다

참회합니다

신현제 군이 AgaLBoyZ 탈퇴한다 어쩐다 찌라시가 돌 때 같은 갓기아가공끼리 의리없게 혼자 이미지 쇄신한다고 버리고 가기 있냐고 거기서 거기지 ㅉㅉ했었는데 이것은 제가 신현제 군을 알지 못해 했던 터무니없는 오해였던것입니다

얼마나 애기인지 얼마나 허세 넘치는지... 완성된 으른공들 보다가 래빗반 황태자 시절 첫사랑을 진지하게 논하는 아기를 보고 있자니... 제 자신이 부끄러워지더군요

가령 길에 떨어진 캔을 주워 예쁘게 쓰레기통에 넣는다거나, 어머니께 깍듯하게 인사하거나, 저세상 날라리처럼 보이는데 사실 담배는 안피우는게 당연하다거나, 재산분할보다 부모님 애정분할이 더 걱정이라거나, 알뜰하게 용돈을 돼지저금통에 모으던 걸 가출자금으로 쓰는 거나, 화장실에서 볼일 보고 나선 꼭 손을 씻는다거나, 저세상 재벌이지만 맥xxx 베토디를 엄청 좋아한다거나, 거짓말은 절대로 안한다거나, 예의바르게 인사하고 신발을 가지런히 모아둔다거나, 맘에 안들 때 쳇, 한다거나, 아버지 전화를 공손하게 두손으로 받는다거나, 수호랑 같은 학교 다니고싶어서 재수한다거나, 자기가 유치원 때 초절정 귀여웠단 거 자랑하는 거나, 어른들에게 이쁨받는 포인트 빠삭하게 알고 있는 점이나, 수호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헐레벌떡 새옷 사입고 태그도 안떼고 나타난다거나, 커피 한잔 마시면 새벽 3시까지 잠 못잔다거나, 크리스마스 이브에 나홀로 집에 케빈을 진심으로 응원한다거나... 더 있는 거 같은데 일단 이 정도로 마치겠읍니다

..........그냥 너무 애기라서 저 어른들 틈에 끼워놓기가... 양심에 털났다고 자부하고 있었는데 저도 순수한 아기를 보고 있자니 티끌만큼 남은 양심이 아직 존재한다는 것을 느꼈읍니다

사실 일레이와 정해경을 아직 미루고 있지만 왜 다섯이 묶였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너무 순한맛인데요????? 왤케 순한가 했더니 키워드에 피폐 없잖아! 강압적 어쩌고 주의문도 없잖아!?

다정후와 이우연 묶였을 땐 음 대충 글쿤! 했는데 신현제 군은 ........ 왜죠? 누가 처음 묶은 건가요?????

물론 갓긴데...갓기지만 갓기가 아니라 갓기같은 건데 일단 갓기긴한데 (갓기탈트붕괴)

여하튼 저는 이우연과 다정후의 거침없는 사랑을 응원하는 다정공 처돌이지만 같은 선상에 두기엔 전투력이 너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참회글인지 신현제 애기같다고 앓는 글인지 모르겠는데 여튼 탈퇴해도 할말이 없고 그 빈곳에 연습생 K나 한끗차로 탈락한 연습생 CJL이 들어가야하는 건 아닌지 생각해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갓기단이기에 노이즈 마케팅이든 뭐든 노출되고 영업이 되는 거라고도 생각합니다

다들 학폭 외엔 수호에게 말로도 죽인다고도 못하는 신현제 군을 봐주시길 바라며 이번 달 중에 다섯명중 남은 2명의 갓기도 만나뵙도록 하겠읍니다 ( _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