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ㄹㄷ 주력이고 단행본은 사한, 사의찬미, 필톡, 인연, 비연, 나크연, 키스더브라이드 읽었어
그외에는 꽃눈개비, 레퀴엠, 착한 건 인데 노정 리젠 흐름 투명한거 보이뉘? ㅋㅋ
ㄹㄷㅁ도 20개 넘게 봤었는데 이것저것 읽기 바빠서 줄였음
나란 톨 아무리 추천해도 미보해서 작가의 글쓰는 타입이 나랑 맞는지 본 다음 1권 좀 보다가 싹다 구매하는 타입임.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책만 감상문 남길게
호
사한 - 이 작가님은 짧은 글 쪽이 더 잘 맞아서 구매했는데 방방 뜨지 않고 생각 정리하고 싶을 때 보면 좋음. 고구마도 없고 단권이라 재탕 잘할 듯.
필톡 - 잔잔바리 진지인데 감정묘사와 적절한 대사, 사랑이 아닌 사람에게 끌리는 부분이 좋았음. 그리고 둘의 직업이 배우여야 하는 이유를 극중 극이나 연기로 잘 보여줘서 그 부분도 재밌게 봤음.
인연 - 심심치 않게 공 앓는 글 올라오고 고전물이라 미보했는데 '무정한 네가 드디어 왔구나'에 꽂혀서 봤다 ㅋㅋㅋ 맘에 드는게 한개만 있어도 잘 보거든!! 사실 1권에 아름답다와 멍하다가 너무 많이 나와서 하차 위기 있었는데 그 뒷권은 좀 덜해서 괜찮았다고 한다. 오히려 후반에 저정도로 아무 생각없으면 개그다 하고 웃겼음 ㅋㅋㅋ
레퀴엠 - 굴림, 피폐, 근친 이런 키워드 다 피하는데 궁금하긴 해서 그냥 보다 말지!! 하고 봤는데 술술 읽히더니.. 어... 음... 이건 피폐가 아니라 답이 없는건뒈?!!! 근데 또 둘이 잘 어울려!!!! 이런 감상과 함께 피폐와 근친에 마음의 빗장이 느슨해짐.
극호
비연 - 예전에 미보보고 어후.. 이러면서 백스텝 했었는데 기억상실 외전 앓는 글이 하도 많아서 외전을 위해 달린다!! 하고 봤어. 고가든과 조빱인휘 어떤 느낌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참고로 고가든 왠지 풀냄새 나는게 무해한 다정공인줄 알았다 ㅅㅂ 내눈치ㅋㅋㅋ) 근데 이거 리얼 기 빨리는 연애 얘기란거 왜 아무도 말해주지 않은거뉘ㅜ ㅜ;;; 수치스러운 첫부분에 속아서 가볍 발랄한 캠게인줄 알았는데 '로맨스'가 아니라 생각지도 못한 현실 '연애' 제목값해서 ㅈㄴ 좋았다는 얘기임 ㅋㅋㅋㅋㅋ 다른 소설이랑 달리 유난히 갈등 부분이 매우! 좋았는데 막 서로 감정을 어쩔 줄 모르고 휘두르기만 하는게 그 나이다운 연애같더라. 호불호 갈리는거 아는데 내 최애장면 외전의 "그러게, 나 너 왜사귀지" 에서 "왜. 나는 너라면 다 좋은 줄 알았어?" 구간이었음. 기립박수 쳤다 ㅋㅋㅋㅋㅋ 발행된 외전에 기억상실 없는걸 다 보고나서 알았지만 후회는 없다.
나크연 - 스포 안밟으려고 매우 조심했고, 90년대 부산 나이트클럽 배경이라는 것만 알고 미보한 뒤 바로 질렀음. 얼핏 눈에 띈 소개글의 97일간의 사랑이야기도 스포같아서 언짢았다고 한다 ㅋㅋㅋ 키워드나 이런거 하나도 모르고 소설책 펼치는 느낌으로 보고 싶었거든. 1권보면서 상상도 못한 전개와 벨트 메야하는 속도감에 이렇게 97일 날짜별로 나온다고? 라며 멀미 날 뻔 했음. 중간중간 뭐야.. 무서워 싶은 구간도 있고 긴장감에 잠깐 피신도 하고 했는데 뭐 본 톨들은 알테니 넘어가고 감상은...지난주에 나크연 완독하고 다시 1권부터 펼치고 다른 소설 안보고 있다... 계속 여운에 잠기고 싶어서 ㅋㅋㅋㅋㅋㅋ(그리고 에필로그 보고 1권으로 다시 회전문하기 너무 좋음) 정말 잘 쓴 벨 보면 스토리 따라서 쭉쭉 읽은 뒤 다시 처음부터 정주행 하고 작가님 책 아묻따 다 독파하는데 더 없잖아 ^_ㅠ 나크연은 에필로그 너무 갓벽하고 나는 작가님이 주는것만 받아먹는 타입이라 외전 구걸 생각도 해본적 없는데 나크연은 후일담 더 나왔으면 좋겠다. 참고로 나크연 보면서 와씨.. 이걸 연재를 달렸다고...? 하면서 연재톨들 감히 동정했는데, 단행본은 두산이 시점 하나 짤린거 있다고 본 뒤 ㅅㅂ 거리며 발버둥쳤음 ㅠ ㅠ 짤린거 뭐였는지 관대한 톨들은 댓으로 알려주면 사방으로 절할게. 크흡.
착한건 - 할리킹 보면 돈지랄이 예상 되고 뻔한 맛에 한결 편안하게 보는데 풋풋한 청게물은 어디서 훅 치고 들어올지 전혀 모르겠어서 내가 설레 뒤진다는걸 깨달았다. 일진 나오고 하는거 오글거리고 나에겐 너무 먼 어린애들 이야기라 청게물 잘 안보는데 하... 어린 애색히들한테 추억보정 당하고 제대로 감겼다.. 우유 당번이랑 모나미 볼펜에 아련해지는건 내 잘못 아님. 암튼 아님. 까리한 한건이 유죄임. (솔직히 한건이 플러팅 16세 연령가 아님) 완전 청게라기엔 8년뒤 만나는 재회물이고 현재 시점은 20대지만 둘이 왜 재회해서 영사해야되는지 청소년기를 보면 그냥 납득되고 응원하게 됨. 그리고 재회 씬도 아무도 예상못한 역대급이라고 생각한다. 난 착한건 덕분에 주말 눈치주고 평일 기다림.
다른 얘기인데 나크연이랑 착한건 교차로 읽다보니 서울말씨 간지럽다는거 무슨 느낌인지 완벽하게 이해했다.
십오야 때 전권 사두고 아직 안읽은 책은 누질답, 더러운 XX, 개와새, 오프 시즌이얌. 전부 미보하고 사뒀는데 더러운 XX도 레퀴엠으로 마음의 그릇을 넓혀두지 않았다면 안 샀을 것 ㅋㅋ
굳이 이 글을 쓴 이유는 노네들의 화력이 없었으면 필톡, 비연, 나크연, 착한 건은 아예 모르고 지나갔을 거라서
그냥 감사하는 마음으로 덕분에 잘봤다고 인사 남김.
고마워 토리들 4월도 잘 부탁해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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