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긴 한데 공이 충실하게 발닦개 돼 있는 외전이었어 ㅎㅎ
외전에서 수는 공 온전히 받아들인 것 같아서 그게 좀 아쉽긴 한데(수가 안 받아줘서 공이 고생 오래할수록 좋음ㅎ) 그래도 본편에서 수가 공한테 정 한번 제대로 떨어져서 공 있던가 말던가 존재를 신경 안 쓰는 상태였던 게 넘 만족스러워서 이건 뭐... 좀 아쉽다 정도고 그냥
일단 공이 자기가 죄인인 걸 매우 매우 잘 자각하고 있고 숨쉴때마다 상기시키고 있어서 매우 만족스러운 기분이야 ㅋㅋㅋ 진심 농담안하고 독백마다 뭔 상황마다 난 존나 염치없고 죄인이고 잘못했으니 할말없고... 끊임없이 되새김질함ㅋ ㅋㅋㅋㅋ
그리고 공엄마가 공기처럼 공 구박햌ㅋㅋㅋㅋㅋ 아 너무 숨쉬듯 자연스럽게 공 구박해서 넘 웃긴데 좋앜ㅋㅋㅋㅋㅋ 수도 공엄마랑 쿵짝 잘맞아서 화기애애하곸ㅋㅋㅋ 공은 자기 죄인인거 잘 알아서 역시 숨쉬듯 자연스럽게 구박당하는거 받아들이고 있고... 진짜 별거아닌걸로도 혼나고 있어 매번ㅋㅋㅋ 공보고 집에만 들어오면 멍청이가 된다는 공엄마 대사가 아직도 맴도네.... 크흐흫 아 공 구박받는거에서 희열느낀다 나 변태인가...? 근데 공이 남들보기엔 알파같고 냉정한 공이라는게 좋아 남들한테도 하찮으면 안 될 말이지 ㅇㅇ 그저 수한정 체면이고 자존심이고 뭐고 없을뿐... 그저 충실한 수의 몸종 머슴이 됐을 뿐 ㅎ
여튼 공이 돌이킬 수 없는 잘못한건 아닌거(수 커리어박살 가족지인 살해 신체훼손 폭력 등) + 수가 존나게 정떨해서 공 냉대 + 공이 존나게22 후회하고 발닦개 을을되는거 + 이어지고 난 뒤에도 본인이 죄인임을 끊임없이 자각하고 있는 것 + 수는 경제적 감정적으로 의존적이지 않을 것 인기도 많을것 = 이걸 다 만족하는게 드문데 이혼남남은 이런면 대체적으로 충족해줘서 넘 맘편하게 봣어...ㅎㅎ (물론 1권재탕하면 또 공땜에 존빡 혈압상승할것)
본편 잘 본 토리들 외전 나왔으니 한번 챙겨보쎄용 굿굿~ 테이스티~~
+) 그리고 여기 공수 애기도 넘 귀여워ㅠㅠ 알파 여자애긴데 천진하고 용맹(?)하고 수 겁나 좋아하는 그나잇대 애기같아서 귀여워 ㅋㅋㅋ 공이랑은 묘하게 동지같은 느낌도 나서 웃겨ㅋㅋ 공이 애기 짐짝처럼 들고 델꼬댕기고 묘하게 하찮은 아빠 취급인데 그래도 사이는 좋고 공도 애 눈높이 잘 맞춰주더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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