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정원

*조심스러운 주제이니 몇 년간 노정이든 트위터에서든 얘기 나와도 조용히 했는데 플로우 보고 씀. 설명하려면 너무 길고 싸우기 싫어서 외면했음.
*특정 작품 비하할 생각은 전혀 없음. 근데 언급이 불가피해서... 어쩔 수 없는 거 양해 바람.


*작품명 언급이 너무 뚜렷해서 추후 삭제할 수도 있음.

워낙 민감한 주제고 나도 내 주관적인 경험+기억에 의존해서 솔직히 쓰면서도 손 덜덜 떨렸다... 피드백 있으면 둥글게 부탁ㅠㅜ


*자료 조사하다 보니 내 기억과 다르게 작품 연재 순서 및 연도가 안 맞아서(인법,루시아) 글 다시 재배열했음. 수정했으니 참고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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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독자 탓 없다곤 못하겠지만 제목에 적었듯, 

100% 남독자 탓도, 로판은 남독자에 의해 쫓겨난 것도 아님.


왜냐면 저 당시에는 나를 비롯해 [판타지]를 주류로 보던 독자층들한테는 지금의 로판이 판타지 같지 않았거든.

정확히는 판타지 카테의 작품으로 인정할 수 없었다...? 그런 느낌이야.

(증거 내놔봐라! 주관 아니냐! 하면 어차피 남독자 땜에 쫓겨났다! 하는 저 정설도 개인의 주장인 것을... 그냥 이런 흐름도 있었다 정도로 봐줘.)

황제의외동딸 (2012.09~)

아도니스 (2012. 12~)

인소의법칙 (2013.07~)
루시아 (2014.08~)


당시 판타지 / 로판 카테 분리 전
판타지 카테에서 매주 1위 하던 작품들이었음.

근데 저 당시 [판타지]하면 떠오르는 건 반지의제왕 같은 고전RPG풍의 판타지임.

서양풍 배경이 기본이요, 오크, 드래곤 나오고 마법 나오고 약했거나 강한 주인공이 새 인연이랑 유대감 쌓는 일대기 느낌이 강했음.


<드래곤라자, 은빛마계왕, 룬의아이들>이 당시 [판타지] 카테하면 떠오르는 작품들의 대표라고 이해하면 돼.

서양 쪽은 반지의 제왕, 왕좌의 게임, 해리포터... 까지? 해리포터는 RPG가 아니지만, 어쨌든 판타지성을 가진 판타지 소설이니까.


근데 저건 너무 고전이고, 비교적 친근하게 따지면 <마족의계약, 유레시아, 금발의정령사, 주인님주인님!, 아린이야기, 정령왕의딸들, 기라, 폐황후, 말광량이 황후, 봉루(:상수리 쓰신 김수지 작가님 작품), 아더월드(:언아더헤븐 쓰신 황유하 작가님 작품)> 이런 작품들 ㅇㅇ...


물론 저 작품들이 전부 ㅈㅇㄹ에서 연재한 작품은 아니지만, (일부만 ㅈㅇㄹ연재작, 나머지는 인소-다음카페-등등...을 거치며 만들어진 판타지의 뼈대), 당시 사람들 생각에 판타지! 하면 저런 감성이었음.


서양 배경이 아니라 동양, 사막, 미래공학 SF 등 판타지성을 갖춘 작품도 판타지 카테에서 잘 연재했어. (ex. 렏앧맫, 로열코드 등등...)

배경이 서양이 아니어도 판타지성을 충분히 갖추고 있었으니까.


그리고 판타지 주인공이 꼭 남자라는 법은 없기에, 당연히 여자가 주인공인 판타지 소설도 많았음.

ㅈㅇㄹ [판타지] 카테고리가 특히 이랬음.

아도니스(2012), 겨울새, 패스파인더, 겨울잠 등등... 이런 작품들이 당시 ㅈㅇㄹ [판타지] 작품들이었음. 


이랬던 [판타지] 카테 흐름에 황제의 외동딸(2012)이 1위를 매번 하는 기염을 토하며 황궁물이 예전보다 더 늘었고, (생겼다x, 늘어났다o)

인소의 법칙(2013)이 폭발적인 인기를 자랑하며 판타지계에 파장을 몰고 옴.


인법 본 톨들은 알겠지만 인법은 여주가 인소에 빙의한 작품임.

그나마 루시아 같은 작품들이야 판타지 세계관 중 하나인 중세~근세 서양풍 배경이라도 지켰는데 얘는... (...)

(물론 지금은 이 작품을 로판으로 인정하지만, 당시에는 이 작품을 판타지는커녕 로판으로조차 인정하기도 힘들었음.)


아마 인법은 당시에도 굉장히 말 많았던 걸로 기억함. 새로운 센세이션이었고 인기가 정말 엄청났음.
유명한 만큼 [판타지]라고 납득하는 사람도 납득하지 못하던 사람도 많았으니까... 나는 후자였음.


하지만 그렇다고 이에 발언한 적 없었음. 댓글도 안 썼음. 

빙의도 판타지라면 판타지...고... (누누히 말했듯 지금은 당연히 판타지라고 생각함!)


인법이 호인 톨에게는 미안하지만 나는 인법이 불호여서 보다 하차했음. 근데 다들 열심히 싸우더라고.

빙의한 게 전부인데 어떻게 이게 판타지??? vs 빙의도 판타지임!!! 주제로...


인법에 관심 0이었던 나까지 인법 인기랑 싸움 기억할 정도로 진짜 난리도 아니었음;;;

(네이버 쪽에 연재하면서도 뭐 난리났다는데... 솔직히 거기까진 관심없고 찾아보기 귀찮아서 잘 몰라서 설명해주기 어렵다 ㅈㅅㅈㅅ)


그렇게 갈등이 심화된 때...

루시아(2014)가 혜성처럼 판타지계에 등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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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시피 루시아는 [판타지]로 설정되어있음.

아마 노블레스랑 일반 둘 다 동시 연재했던가 그랬던 걸로 기억해.

(저 당시 여성향 판타지인데 노블 선작 11,728이면 진짜 어마어마하게 대단한 거였음...ㄷㄷ)


그리고 루시아의 히트 이후, 대대적인 궁중 로맨스(지금의 로판 클리셰)가 우르르르 쏟아지면서부터 폭탄이 펑~ 터짐.


황제의 외동딸이 히트 친 이후나 그전에도 황궁물이 올라오긴 했지만, 그래도 나름의 판타지성을 갖고는 있었음.

마법이 있다던가, 뭔 전설이 있다던가 그런 식으로.


아마 당시 ㅈㅇㄹ에서 판타지 보던 톨이라면 공감할걸.

시작부터 존나 웅장한 문체와 세계관이 정신없이 쏟아졌음. 명작 애니라도 1화는 존나 개노잼이라는 말이 있듯, 판타지 작품들 1화는 "시방 이게 다 뭔 소리야?" 하고 싶은 거 꾹 참고 세계관 파악하느라 머리 터졌음. 거의 5~70화쯤 가야 이해됐다. 그리고 이해할 때쯤 되면 완결났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이야 100화 흔하지만 저땐 100화 넘게 연재되는 작들이 드물어서 100화 기념 축전 막 드리고 그랬는데..ㅠㅜㅠ)


하지만 루시아는 "회귀" 이거 하나뿐이었고 큰틀은 할리퀸(19) 선결혼후연애였음.

이 때문에 나도 보면서 도대체 루시아가 왜 판타지 카테에 떡하니 올라오는지 이해가 안됐음.


회귀가 판타지성이라면 판타지인데, 이게 참 경계가 묘했음.

앞서 말했듯 저때의 판타지 감성은 RPG류인데... 루시아는 회귀 하나뿐이니까 그걸 판타지로 쳐야할지 잘 모르겠던 거야.


인법의 빙의가 판타지로 들어오기에 타당하냐는 문제로 싸웠던 판타지 장르인 만큼, 루시아의 회귀 역시 마찬가지였음.


(근데 난 인법 이후로 로판 카테 분류된 걸로 기억하는데 왜 찾아보니 인법이 루시아보다 연재일이 더 빠르지;ㅅ;??? 

워낙 사건 임펙트가 남달라서 그랬나...)


루시아 이전에 궁중 로맨스가 판타지 카테에서 연재된 적 없느냐? 하면 당연히 아님.

앞서 말했듯 한 30% 정도 내외로 있었음. 내가 기억하는 건 황제의 외동딸, 황금 여제, 나무를 담벼락에 끌고 들어가지 말라, 할퀴어주겠어, 폐하의 소꿉친구, 겨울새~ 이런 거임. (전부 ㅈㅇㄹ 연재일 기준임. 다 2012~2014초반 사이 연재작들.)


하지만 역시나 다들 드래곤이 나온다던가 마법이 있다던가 수인이 나온다던가 어쨌든 각자의 세계관이 조금이나마 있었음.


아예 없는 것도 당연히 있긴 했지.

레디메이드퀸(2012~), 흰제비꽃아가씨(2014~) 이런 거. (흰제비꽃도 회귀 빼면 판타지성이...) 


근데 이 두 작품처럼 인기 특출난 건 드문 편에 속했고, 나머지들은 까놓고 말해 인기가 없었으니 상관없었음.

인기가 없으니 노출도 안 됐고(작가님들 ㅈㅅ), 지금의 로판 세계관을 쓰는 작품들이 비교적 적은 편이었거든.


그러니 판타지성 세계관이 없으면 그냥 로맨스에서 연재하는 게 일반적이었음. 

(강제x, 작가 선택o 및 기본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인식이란 게!)


저 당시에 이미 [로맨스] 카테고리는 따로 있었어.

루시아처럼 회귀 하나만 가진 서양 로맨스 혹은 세계관 없는 일반 서양로맨스는 [로맨스] 카테에서 연재되는 게 일반적이었고.


표절로 내려간 작품이지만 왕비의밀실 <- 가 ㅈㅇㄹ [로맨스] 카테에서 연재되던 대표적인 궁중로맨스 예시라고 볼 수 있음.

(물론 로맨스 카테는 또 대부분 "현로"(ex.타임트래블러 같은)였기 때문에, 이런 서양 로맨스물이 그렇게 환영받진 못했음. 

하지만 장르를 따지자면 판타지성 없는 궁중로맨스는 로맨스가 맞았고 저기서 연재하는 작품 은근 많았음.)


그러니 뭔가 마법 슝슝도 나오고 암살자 모험물 오크 등등의 판타지 작품을 보던 나 같은 독자들은

루시아가 대체 왜 판타지지? 회귀 그거 하나 때문? 아니 근데 맨 처음 회귀하고나서는 내내 로맨스잖아? 이게 판타지 맞나? 하고 혼동이 온 거임.


그러잖아도 인법이 "빙의" 하나로 판타지성에 혼란을 가져온 뒤에 루시아까지 "회귀" 하나로 판타지 카테에 왔네?

게다가 인기가 엄청 많네? 얘가 맨날 투베 차지하고 있어서 보기 싫어도 볼 수밖에 없네?


나는 귀찮아서 걍 넘겼는데 독자들 사이에서 (대체 왜 로맨스 카테 냅두고 판타지에서 연재하냐?) 싸움 엄청났던 걸로 기억함. 

워낙 인기작이니 "호" 반응이 더 압도적이었지만... 그만큼 "까"도 만만치않게 많았음.


만약 루시아만 인기 얻고 끝났으면 흰제비꽃이랑 레메퀸처럼 그냥 루시아가 좀 별난가보다, 재밌으니 됐엉ㅎㅎ! 하고 넘겼을 텐데

문제는 루시아가 정말 유례에도 없던 대히트를 치며 (19금 로판 활성화까지 ㄷㄷ)

비슷하게 판타지성이라고는 회귀만 가진 그냥 로맨스물(특히 할리퀸 계열의 선결혼후연애물...)이 우르르 쏟아지기 시작한 것.


그리고 이런 양상을 띄는 지금의 로판류 작품들이 계속 히트쳤음.

불행인지 다행인지 수요도 있었던 거지. 사실 루시아 이전부터 이런 흐름이 보이긴 했지만, 루시아 이후로 진짜 뻥~!!! 터졌음.

(솔직히 당시엔 좀 새롭긴 했음ㅜㅠㅋㅋ 모험물 판타지만 보다 로맨스 보니까 재밌더라...)


자연스레 출판까지 이어지면서 본격적으로 로판 종이책들(ex.블랙라벨클럽)이 도서관, 서점에 배치되고 전자서점이 활성화되기 시작함.


요새야 전자기기에 다 익숙하다지만 이때만 해도 스마트폰이 보급된지 비교적 얼마 안 됐던 때였기 때문에, 다들 스마트폰보다는 종이책에 나름 익숙했기도 하고... 블라클이 (당시엔) 진짜 충격적일 정도로 표지 디자이너를 잘 잡아왔고 종이책을 잘 뽑았음. 

(로판계 후가공이랑 박스본의 거의 시초... 레전드였음ㄷㄷ 지금이야 박스본이 난무하다지만, 그전까진 박스본 진짜 생소했거든. 특히 로판 쪽...)


황제의외동딸 종이책 표지는 말해 뭐해, 폭발적인 인기를 끌던 인소의법칙도 연재 중단하고 종이책으로만 나오면서(2015), 도서관 서점에 배치된 로판이 점점 늘어나고 이걸 접한 독자들이 점점 로판을 알게 되고 넘어오기 시작함. 블라클을 비롯해 다른 출판사들도 로판을 종이책으로 만들어 파는 게 활성화되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로판 (종이책) 출간작들이 늘어나기 시작했음.


(*이전까지 출판은 엄청 드물 뿐더러(유명작 100개 중 3~4개 정도?) 완결 후, 개인지 뽑는 게 성행이었음. 그마저도 작가님이 힘들다! 부끄러워서 개인지는 안 뽑을 거다! 그리고 작품은 습작으로 돌릴 거다! 하면 아악 작가님 안돼요 그러지마새오 제발요 흑흑 피눈물 줄줄........ㅋㅋ큐ㅜㅠㅠㅜ


하지만 우습게도 다들 습작화 소식에 오열하면서도, 연재 중간에 출간되거나 종이책으로만 뒷내용출간한다고 하면 작가가 돈에 눈 멀었다고 엄청 쌍욕했음. 엄청난 모험이었던 거지. 반대로 무료로 완결까지 내고 종이책 출간하면 다들 사겠다고 그러고... 

(근데 후자가 저때는 일반적이긴 했음. 이거에 대해서 말하자면 엄청 길게 말할 수 있는데, 너무 긴데다 이게 핵심이 아니니 패스.)


어쨌든 이런 시류에 패러디 쓰던 작가님들+독자들도 로판 넘어오고 (당시 패러디 팬층이 상당히 두터웠음. ㅈㅇㄹ 내에서도 유저가 상당히 많았고.)...

로판 독자가 갑자기 마구마구 많아진 거임...


솔직히 루시아 말고도 이런 류 로판 은근 있었는데 왜 그땐 안 싸웠느냐!

계속 강조했듯 루시아의 폭!발!적인 인기가 불러일으킨 사태였음. (인기작의 폐해랄지...)


로판 독자가 마구마구 많아졌다고 했잖아...

이게 어디 독자만 많아졌겠어? 앞서 말한 작품들 보고 들어와서 쓰기 시작한 작가들도 늘었지.


당연히 작품은 유행과 흐름을 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 

그리고 때마침 당시 유행의 선두는 루시아였지.


계속 말했듯 루시아가 잠깐 지나가는 인기작이었다면 괜찮았을 텐데... 루시아가 정말 엄청나게 폭발적인 작품이었음.

새 작품 좀 보고 싶어서 투베 뒤져도 맨날 루시아가 1등이라서 신규 작품 찾기가 정말 힘들었음.

프리미엄까지 침투하면서 거기도 맨날 루시아가 1위 ㄷㄷ


거의 샤ㅇ니(남돌)의 ring딩dong이 몇 달이었나 반년이었나? (팬 아니라서 정확한 기간은 기억 안 난다.)

아무튼, 오랫동안 모든 가요 음반 1위를 점령하던 그때랑 비슷하다고 보면 됨ㅋㅋㅋ


황외랑 인법도 굉장히 인기 많았지만, 이 두 작품은 중간에 ㅈㅇㄹ 연재를 멈추고 종이책 출판으로 넘어갔기 때문에 루시아 만큼 내내 투베를 차지하고 있지 않았어. 하지만 루시아는 첫 연재 때부터 완결날 때까지 내내 ㅈㅇㄹ에서 연재했고, 완결난 뒤에도 정말 오랜 시간을 내내 투베에 머물러 있었음.


이토록 인기가 높은 만큼 로설카페, 블로거리뷰러들, 각종 커뮤들에서 계속 언급됨.

다들 노정에서 자주 언급되면 궁금해서 보게 되잖아? 이것도 똑같아... 계속계속 사람들이 유입됨.


게다가 루시아가 개인지 제작될 때는 퍼플**님의 디자인으로 역대급 예쁜 표지로 공개되며, 트위터 RT까지 엄청 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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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야 로판 종이책들이 워낙 화려!!!하고 예쁘니, 이거 보고 "엥 이게 예쁜 거야?" 할 수도 있겠는데... 

저땐 진짜 충격적으로 거의 혁명!에 가까울 정도로 예쁜 디자인이었음ㅋㅋㅋ 

(솔직히 지금 봐도 되게 예쁘다고 생각해. 균형 맞는 배치와 파스텔톤 컬러!)


출판사에서 찍는 정규 출판물도 아니고 개인이 뽑아내는 개인지가 저 정도 퀄을 자랑하기는 쉽지 않았거든.

보통 팬이 선물하거나 작가 본인이 직접 디자인해서 인쇄도 좀 엉망이고 배치도 엉망이고 그런 경우가 많았어. 옛날 서코에서 살 수 있는 회지나 동인지 느낌이랄까... 아마 패러디 쪽 개인지 사본 톨들은 내가 무슨 말하는지 알 거임 ㅜ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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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담 좋아했던 톨들아... 이거, 기억하니? ㅎㅎ...

다행히, 정말 다행히! 나담의 팬이었던 분이 개인지를 깔끔하게 다듬어주셔서 저 디자인으로는 제작되지 않았지만, 당시 개인지하면 저게 일반적이었음.


그나마 깔끔하게 나왔다! 싶은 게 겨울잠? 근데 사실 이것도 직접 받아본 톨들은 알겠지만...

어쩔 수 없는 게 당연하지만 정식 출판물에 비하면 퀄이 떨어짐.


이런 형편이니 개인지는 사실 표지 때문에 산다기보다는 무조건 내용 때문에 산다! 였음.

(솔직히 개인지 제작해주시는 분보다 안 하고 그냥 습작 돌리는 분이 많아서... 표지고 뭐고 일단 만들어서 판다고 하시면 그랜절 올리며 샀음ㅋㅋ)


그런데 저렇게 예쁘고 혁명에 가까운 표지로 루시아 개인지가 제작된다고? (웅성웅성)


RT가 마구마구 돌고 여성향판타지를 모르던 짹짹이 이용자들도 루시아와 여성향판타지를 알게 되는 파급력을 끼쳤고,

이후로 인기 많은 유명 작가들 중 일부가 개인지 제작을 퍼플**님한테 맡기면서 계속 RT돌고 영향력을 끼침.


이러니 루시아 영향을 받은 작품들이 안 올라올 리가...


루시아의 폭발적인 인기가 지금의 로판 초석에 가까운(특히 계약결혼물-"당신을사랑하지않겠어요.") 유행을 만들어내며,

루시아의 비슷한 양상을 띄는 로판들이 우르르 쏟아지기 시작했고, 심지어 그것들이 또!!! 인기를 얻었음...


그리고 이건 그동안 [판타지] 카테가 고수해오던 작품의 균형을 완전히 무너뜨렸음.

지금이야 ㅈㅇㄹ 로판 들어가면 다 비슷비슷한 로판들뿐이지만, 저때는 초반에 말했다시피 RPG기반 판타지류가 주였음.


[황외] 이전, 여주 모험&아카데미판타지가 70 / 황궁물 20 / 완전히 새로운 세계관(ex. SF) 10

[황외] 이후, 여주 모험&아카데미판타지 45 / 황궁물 45 / 완전히 새로운 세계관(ex. SF) 10

[루시아] 이후, 여주 모험&아카데미판타지 25 / 황궁물 70 / 완전히 새로운 세계관(ex. SF) 5


물론 종합적으로 따지면 퍼센트지분은 당연히 다를 수 있음. 아마 다르긴 할 거야.

나는 투베 노출되는 상위권 기준으로 따진 거거든. 주관적인 자료라는 거 인정하는 것과 별개로 당시 내 체감으로는 저랬어.


이런 실정이다 보니 요즘 작품들 소개글에 [회귀물, 계략남주, 선결혼후연애] 이런 워딩 붙이듯, 

당시 작품소개글에 가장 노출 잘되는 첫 문장자리에 [로맨스판타지], [로맨스]를 키워드로 붙이는 이상한 문화까지 생겼음;;;


이전까지는 저렇게 표기하는 게 드물었음. 거의 없었다고 보면 됨.

멀쩡한 여주판들도 저렇게 연재 잘 하던 때라 여주판과 차별성을 두기 위함이라고 추측해.


작품 투베에 [판로], [로판], [로맨스] 작품 소개글을 가진 작품들로 도배되기 시작하던 때... (사진 갖고 오고 싶었는데 2014~5년 부근쯤이라 다 사라졌네. 내가 기억하는 유명작들은 다 출간+웹툰화돼서 찾을 수 없다. + 비슷한 거라도 자료 맨 하단 추가했음.)


이런 판국이니 분명 판타지 카테고리인데, 판타지라고 하기에 애매한 작품이 많아도 너무 많아짐.


저 당시 판타지 안 읽고 로판으로만 새로 유입된 톨들은 "대체 저게 왜 문제야?"하고 공감 못할 수 있을 테니,

이해를 돕기 위해 예시를 들자면 <흰사슴잉그리드>를 들 수 있음.


흰사슴잉그리드는 카테 분리 이후 등장한 작품이긴 하지만,

지금도 종종 "잉그리드 이게 왜 로판이야? 판타지성 하나도 없는데 그냥 로맨스 아니야???" 라고 종종 묻는 글이 올라오잖아?

(나도 잉그리드 재밌게 읽고 다 소장 중이지만, 여전히 왜 로판에서 파는지 모르겠음. 그냥 작가가 로판에서 연재했고 그렇게 출간해서 그러려니 함.

그만큼 서양풍 궁중 로맨스가 로판에 많고 따져봤자 소용도 없고... 걍... 그려러니...)


판타지 읽던 독자들이나 작가들한테는 지금의 로판이 저런 느낌이었음.

그냥 로맨스에서 연재해야할 작품이 판타지 와서 연재하고 있네??? 랄까.


판타지와 로판의 경계가 오묘하긴 해도 암묵적으로 지키던 선이라는 게 있었는데 그게 그냥 없어짐;;;

판타지와 로판을 가르는 "그 선이 대체 뭔데?" 라고 물으면 그게 뚜렷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대답하기 어려움.


똑같이 "회귀" 하나만 가진 판타지임에도,

마리포사는 판타지가 맞는데 루시아는 판타지가 아닌데? 라고 당시 내 갬성이 그렇게 받아들였습니다... 예...

(추후 마리포사는 로판 카테 생긴 이후 로판으로 이동했음.)


지금이야 회귀, 빙의 다 판타지로 인정하지만 저때만 해도 단순히 회귀! 빙의! 는 판타지로 인정하기만은 좀 그랬음.

뭔가... 아무튼 뭔가 더 있어야 했음.


근데 그 뭔가를... 명확하게 명립하기에는 기존에 어긋나던 작품들도 있으니까,

지금의 로판 세계관 작품들이 판타지 카테에 당당히 입성해도 뭐라고 뚜렷하게 불만을 터트리기 좀 그랬는데 이게 너무 많아진 거지...

정말 엄청나게... 너무 많이많이...


이러니 그냥 그런갑다 하고 보던 나도 점점 불만 생기더라고?
로판을 잘 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내 고향은 여주판임.


근데 죄 로맨스가 판타지 카테 드글드글하니 이게 뭐야......ㅜㅜㅠㅜㅠㅜㅠ 싶어지고 내가 원하는 작품 1도 안 보임.

(지금은 아예 안 보이지ㅎㅎ... 돌이켜보면 이때가 그래도 선녀였지 싶네.)


예전에는 여주판이나 남성향 판타지가 간간이 투베 1위나 상위권 꽤 자주 먹었는데 로맨스한테 밀려서 코빼기도 안 보임. 보여도 진짜 어쩌다 한두작품...

(바빠서 아침먹을때,점심먹을 때 투베 올라온 작품만 슥 봐야 했기에 신규까지 뒤져가며 일일이 발굴할 시간+정신은 안타깝게도 없었다...)


이게 뭐 로맨스작품이 한둘이었을 땐 좀 불만이어도 걍 넘겼는데 주객전도가 되어버리니 더는 무시할 수 없는 게 된 거임.


아무리 여주판 좋아하던 층이 로판까지 잘 본다고 해도, 주객전도가 됐는데 좋을 리 없잖아?

이게 1년, 2년 넘어갈 수록 나아지기는커녕 더 심해지기만 해서 결국 불만이 터졌음...


빙의, 회귀만 단 궁중물은 판타지가 아니다! 제발 로맨스로 가라 vs 회귀도 판타지다! 궁중물 판타지라고! 싸우다가 결국 로판 카테가 분류된 거.


이걸 단순히 남독자 vs 여독자 구도로 몰아가던데 절대 아님.

댓글 쪽에 남독자들의 핍박이 아예 없었다고 하긴 어렵지만 100% 얘네 탓은 아님.

대놓고 남독자 티 내면서 분탕질하던 독자는 거의 없었어. (티 내며 분탕질한 애들이 있기야 있었지... 있기는...)


게다가 저긴 ㅈㅇㄹ고, ㅈㅇㄹ는 여성 유저가 꽤 많은 사이트였음.

단순히 남독자만 보던 사이트였더라면 루시아가 뜰 수 있었을까? 절대 아닐걸.


애초에 루시아 자체도 ㅈㅇㄹ가 아니라 다른 사이트(ㄹㅁㄸㄲ, ㄴㅇㅂ) 쪽에서만 연재됐겠지...


남독자 중에도 로판 좋아하는 사람 있으니까 그런갑다! 하기에는 여주판이든 로판이든 이 자을에 친화적인 남독자는 극소수임.

주변 남자들한테 로판 좋아하냐고 물어보기 좀 그렇지 않아? 다들 어느정도 알잖아.

가끔 보이긴 하는데... 애초에 로판 좋아하는 여독자도 적고, 남독자는 훨씬훨씬 더 적을 거란 거.


판타지 카테에서 로판 작품이 인기가 많아진 건 여성 독자 수요층이 받쳐줘서라는 거야.


카테 분류 후에 장르 종합 투베에서 [판타지] 작품는 다 죽고, [로판]&[BL]&[패러디]가 주로 올라온 것만 봐도 알 수 있음.

(지금은 패러디가 죽었지만 당시엔 패러디가 진짜 판타지, BL에 견줄 정도로 삼대산맥이었음.)


지금이야 ㅈㅇㄹ가 리뉴얼돼서 모바일용으로 밖에 안 보이지만, 예전엔 PC버전이 따로 있었고 PC로그인 창 바로 밑에 투베가 있었어. 로그인 해야 내가 설정한 장르 카테 기준으로 투베가 바뀌어 보였고, 노블레스는 19금이라 로그인을 해야 보였기 때문에 아웃이었음. 로그인하기 전까지 노블을 제외한 전체 장르 종합 투베가 강제로 보여서 자주 볼 수밖에 없었음.


그리고 보통 종합 투베 1위 장르는 위에 말했듯 판타지, 패러디, BL이었음.

상위권 10위내도 보통 저랬고 가끔 퓨전이 올라오기도 했지만 정말 가끔이었어.


이 말은 반대로 'ㅈㅇㄹ'라는 사이트 안에서 여성 이용자가 많았고, [판타지] 카테는 단순히 남독자들의 입맛으로 휘두를 수 없다는 뜻도 돼. 

즉, 남독자의 영향력은 그렇게 크지 않았다...


물론 [판타지]라는 카테 특성상 기본적으로 남자가 주인공이어야 한다! 같은 인식이 있는 몇 남성향 작가들이 [판타지]에서 연재를 해서, 여성향에 반친화적인 성향의 남독자들도 있긴 했음.


하지만 밑 자료(2013 투베) 보면 알겠지만...



6IGEjUbwFqkcecKkQEKsEs.png


스샷에 있는 작품 제목들이랑 카테 보면 대충 감오지 않아?


ㅈㅇㄹ [판타지]는 사실상 여성향을 띄는 판타지였고, 남성향 띄는 건 다 [퓨전], [게임], 19금이었음.

작품 성향 따라 독자 성향도 나뉘는 거야 당연하고... 저긴 진짜 작품도 그렇고 독자도 그렇고 성별 티 팍팍 냈음. 메모라이즈, 나는 귀족이다 알려나?

아무튼 그냥 딱 보면 티 났음...ㅋㅋ


심지어 남독자들한테는 이런 많은 카테 말고도 ㅁㅍㅇ라는 판타지, 무협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별도의 사이트가 있었음....


그러니 ㅈㅇㄹ [판타지]는 사실상 여성향에 가까움.

물론, 남자라고 해서 여성향판타지를 안 보거나 안 쓰는 건 아니었고

남성향을 띄는 작품이 모두 퓨전게임을 간 게 아니라서 앞서 말했듯 반친화적인 세력도 있었음.


하지만 [판타지] 카테에서 친화세력과 반친화세력이 어느 정도 공존했으나, 오히려 친화적인(+온건) 세력과 여성의 비율이 더 높았다! 라는 거임.

친화세력의 예(ex. 내 친구가 되어라(2015~) -이거 진짜 좋아했는데...작가님 살아계신가요... 제발 건강히만 계세요...)


굳이 친화세력 아녀도 온건세력도 있었고... 이그레트, 에스티오 이런 판타지류. 남자가 주인공이지만 혐오 요소도 없거나 적으며, 호불호 엔딩 딱히 안 타는 순수판타지 느낌이랄까. 꼭 남자주인공 아녀도 무성체(드래곤, 정령)가 주인공인 순수판타지류도 있었고.


이게 무슨 말이냐?

로판 카테 분류는 남독자 때문이 아니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여러 일이 복합적으로 누적됐고, 

작품 공급과 수요가 넘사가 되니 무시할 수 없었을 뿐이라는 거야.


그러니 "쫓겨났다" 워딩도 참...

분류된 거지, 쫓겨났다는 아니라고 생각함.


어느 정도는 반친화적인 세력에 의해 핍박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므로, (근데 이게 100% 남독자는 아니라고...)


처음 저 워딩을 쓴 사람이 아마 여주판을 로판으로 포함해서 생각했고, 쌓인 게 많다보니 흥분해 그냥 쓴 걸로 추정되지만...

이후에 저걸 본 사람들이 "남독자 때문에 로판이 쫓겨났다"는 워딩에 꽂혀 자주 얘기가 나오니 씀.


로판은 판타지에서 분류된 거임.

그리고 [로판]이라는 카테명을 정립한 건 ㅈㅇㄹ가 맞음. 이전부터도 로판, 판로, 여성향라는 단어는 있었지만 카테를 로판으로 땅땅!!!시킨 게 ㅈㅇㄹ.


이때 왜 로맨스판타지가 카테명이냐? 여성향판타지나 판타지로맨스로 명시해야 하는 거 아니냐? 말 많았는데 이걸 개인의 영향력으로 수정하기에는 ㅈㅇㄹ 영향력이 더 컸던 데다 이미 로판으로 너무 알려졌으니 어쩔 수 없다고 보고 있음.


(원래 주류가 되는 게 뒤에 나오는 게 맞다고 함. 그러니 지금의 로판은 로판이 아니라 원래 판로라고 적는 게 맞다고? 누가 정한 건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렇다고 들었음.)


그리고 이 카테 사건으로 인한 가장 큰 피해자는, 

대다수가 공감하듯 여주판타지와 여주판타지를 잘 보던 독자...


니네가 분류해달라고 했으면서 그게 왜 피해자냐? 니들이 원한 거다! 라고 할 수도 있지만, 

다들 원하는 장르가 있고 찾기 힘들면 분류해달라고 하잖아. 그거랑 똑같아.


판타지와 로판 카테를 분리해준 거?

여기까지는 괜찮았어.

문제는 ㅈㅇㄹ가 새롭게 분리한 카테고리의 명칭을 "로맨스"판타지로 한정짓는 바람에 여주판타지가 갈 곳이 없어졌음.


왜냐하면 로판 카테 분류 이후로 여성향 독자들은 대부분 로판으로 가버렸고, 

판타지 쪽은 그나마 남아 있던 남독자들이 전부 차지했거든.


이러니 무슨 현상이 벌어졌느냐?


여주판타지 작은 그래도 판타지 성이 짙으니 판타지 카테에서 꿋꿋이 연재하려 하면,


판타지 카테에는 남독자만 대다수 남았기 때문에

"이제 로판 카테도 생겼는데 아직도 판타지에 있냐? 로판으로 꺼져라." 취급

봐주는 사람이 없으니 작가님들도 힘드셨겠지...

처음엔 꿋꿋하게 [판타지]로 연재하던 분들도 결국 [로판]으로 카테고리 변경하시더라고?


그렇게 쫓겨나듯 로판으로 왔더니,

로판 카테에서는

"로맨스가 없는데 이게 왜 로판이냐? 판타지로 꺼져라." 취급


ㅋㅋㅋㅋㅋㅋㅋ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


아니 시펄 여주판타지도 로맨스는 있어요~!!! (물론 아예 no맨스도 있지만, 여주판에서도 이런 건 손에 꼽으니 논외로 치자...)
남캐 히로인들 나오고 여주가 정서적 교류도 한다고 ㅠㅜㅠ
그게 주가 아니고 결혼땅땅이나 사귀는 건 드문 여주의 일대기에 가까워서 "로맨스"를 주로 원하는 사람들의 입맛을 채워주지 못했을 뿐....


차원이동물을 중심으로 한 모험물이 자연스레 사장된 원인이라고 생각함.

로맨스적음+세계관 방대해서 1화부터 끌어올리지 못함 등등의 요인이 트렌드와 안 맞는 것도 한 몫했겠지만...

(내 소중한 차원이동여주판들..... 하ㅠㅜ)


어쨌거나 주객전도가 돼서 제발 분류해달라고 한 건데 이분법으로 갈라 버릴 줄 누가 예상했겠어?

여주판 좋아하는 사람들도 로판을 즐겨봤어. 어쨌든 인기가 많다는 건 코드가 비슷하다는 뜻이거든.


그런데 이게... 그저 테이스팅에 맞게 편하게 보고 싶어서 분류해달라고 했더니 그냥 갈라버렸네? 

로맨스가 있느냐(많느냐)/없느냐(적으냐) 차이로?


참 단어가 가진 힘이 크다?


["로맨스"]판타지 카테고리이기 때문에 로맨스가 적으면 로판 오지 말래.

[판타지] 카테고리이기 때문에 여자가 주인공이면 판타지 오지 말래.


ㅋㅋㅋㅋㅋ.... 그저 웃지요.


그러니 굳이 "남독자에 의해 쫓겨났다"는 워딩을 쓰려면 여주판타지가 써야지, 로맨스판타지는 확실히 아님. 

로판은 그냥 수요와 공급이 많아져서 자연스레 분류된 것뿐임.


뭐... 여주판을 로판으로 포함해서 생각한다면 로판이 쫓겨났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


그렇게 따지면 남독자들 때문에 쫓겨났다는 게 영 틀린 말도 아니고... 

솔직히 저 말을 이렇게까지 정정하고 다녀야할 이유나 필요성도 못 느끼겠지만...


그냥 오랜 논란을 보고 있자니 저 한 문장(남독자들에 의해 쫓겨났다!)으로 정리될 만큼 카테 분리는 단순한 일이 아니란 걸 말해주고 싶었음.


무엇보다 여주판을 '로판'에 포함해서 말할 수 있을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해. 이에 관해 굉장히 회의적임.

마음 같아서는 여주판이 로판에 속하냐는 물음에 "응!"이라고 정말 말하고 싶어.


하지만 앞서 말했듯 로판의 대다수 여독자들은 여주판을 로판으로 여기지 않음ㅋㅋ

여주판은 남자주인공 땅땅!도 드물고, "로맨스"가 적거나 없기 때문에...


이 때문에 "로판이 남독자들에 의해 쫓겨났다"라는 말을 (나 같은) 일부는 틀렸다고 하는 거고, 

(여주판을 로판으로 포함해서 생각하는) 일부는 맞다고 계속 말하는 걸 거야.


이걸 이해는 하지만...

어쨌든 사정을 다 아는 사람들이 보기에 "로판이 남독자에 의해 쫓겨났다!"라는 문장은 100% 맞는 말이 아니다 -라는 거지.

반대로 어느정도는 맞는 말이 되기도 하고? 참 맞는 말이면서도 맞지 않는 이상한 문장이야.


이 때문에 끊임없이 계속 반박과 동의가 나오고 계속 논란이 나는 거고...


어쨌든 저런 이유로 여주판 작품들은 여전히 사혼의 구슬 조각이야.

카테 정립이 안 돼서 판타지, 로판 양측에 다 흩어져 있어. 노출도 쉽지 않고, 이러니 인기 얻기가 힘들어.


엥? 아닌데? 주여동이랑 금정은 여주판인데도 둘 다 로판에 있고 인기도 많잖아? 할 수도 있는데, 이건 정말 드문 사례야.

두 작품 모두 무료연재사이트에서는 [판타지] 카테고리에서 연재됐고, 유료사이트로 넘어간 뒤에 [로판]으로 변경됐음.


특히 주여동은 아래 사진처럼 로판으로 들어온 뒤에도 독자들 사이에서 "엥? 이게 왜 로판?"이라고 말 많았음.

41qrvrObMQ06A46MgqCigg.png


지금도 이 두 작품은 질문글과 주접글이 [판타지], [로맨스] 카테에 각자 올라오고 있고... 이것만 봐도 알 수 있지.

여주판타지의 소속은 참 애매해.


반대로 로맨스 양상이 있는데도(대놓고 커플링x) 여주가 주인공인 판타지 작품은 로판이 아니라 [판타지]에 계속 있는 경우도 있고.


판타지라면 판타지이니 판타지겠지만, 로맨스 기류가 조금이라도 있긴 하니 로판으로도 분류할 수 있는 거 아닌가? 왜 여자주인공을 싫어하는 판타지란 가서 고생일까... 하긴 로판 카테 와도 왜 로맨스 없냐고 이건 로판이 아니다! 라고 그러겠지 ㄸㄹㄹ 하며 이해되는...


이렇듯 여주판은 사혼의 조각이다.


그럼 여주판이 시장성으로 인기 없어서 그런 거 아님??? 할 수도 있는데 아님!!!

주여동이랑 금정만 봐도 인기 많음. 주여동은 웹툰도 곧 나온댔다! 언제일지 모르겠지만.


그리고 금정은 밀리언페이지 작품임. 조회수 100만이 아니니 매출이 10억+@이란 소리...

여주판도 수요는 분명히 있다. 성공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럴 기반을 마련해주지 않는다! 솔직히 여주판으로 카테 또 만들면 보던 사람들만 볼 거라 여전히 모이기 힘들 거라는 것에도 동의하지만... 근데 이건 솔직히 내 알바 아니고 일단 여주판만이라도 모아놔줬으면 좋겠음. (하지만 플랫폼,출판사,작가들이 안 그러는 거 같긴 함...)


이 때문에 ㅈㅇㄹ saekki가 카테를 로판이라고 적는 게 아니라 [여성향판타지]라고 썼다거나 

ㅋㅋㅍ랑 ㅅㄹㅈ, ㄹㄷ가 다른 명칭으로 별도 명시해줬다면 여주판 시장이 좀 나았을 듯싶은데,


난 "판타지"라는 카테 냅두고 로판을 분리할 때 로판을 "여성향판타지"라고 명칭했어도 별 생각없었을 거거든.

물론 이러면 판타지는 그냥 판타지인데, 여주판타지는 왜 "여자"라고 명시해야 하냐고 또 난리났을 거라고 생각은 해.


근데 이때 전체적으로 여성관에 빨간약 도입되기 직전-2016년 상반기 쯤 서울 ㅇㅇ역에서 일어난 그 충격적인 여성 살해 사건을 시작으로 계속 일어나는 여성 혐오 범죄들과 심화된 젠더갈등, 페미니즘 붐BOOM 등등-이었어서 여성향판타지라고 명시했어도 큰 반발 없었을 거 같긴 함. 계속 이에 대해 얘기 나오면서도 이미 굳혀져서 어쩔 수 없다고 넘겼을듯...


왜냐하면... 돌이켜 생각하면 정말 부끄러운 일이고 다들 "그 작품이 왜 그렇게 인기가 많았어?"라고 이상하게 여기는 King의 딸ro 태어**고 합*다, 가 내내 2014.12.14 연재 시작(ㅈㅇㄹ공식 블로그에 스샷 있음)~2015년 상반기 내내 투베 1위를 차지하며 엄청난 열풍을 자랑했거든. 중간에 ㅈㅇㄹ 프리미엄으로 전환(유료)한 뒤에도 인기가 상당했고... 


내 기억으론 아마 이게 ㅈㅇㄹ 2014 어워드(제2회, 독자투표) 판타지 부분 수상작으로 아는데 자료 찾아보니 안 보이네. 근데 루시아도 같은 년도 연재작이라 루시아였던 거 같기도 하고...? 혹시 어워드 수상작 둘 중 뭐였는지 기억하는 톨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라. 

(King머시기는 MAN이 쓴 걸로 유명한 그 작품 맞아. 사실상 이전까지 로판에서 남작가 혐오는 심한 편 아니었는데(거의 없던 편), 이후로 굉장히 엄격(+혐오 심화)해졌음.)


이 여파로 애꿎은 여성작가가 조금만 빻은 소재 쓰는 듯싶으면 남작가냐고 몰아가고 욕하고... 아마 로판 오래 본 톨들이라면 생각나는 작가님들 몇 있을 거야. 혹시 기억나더라도 직접적인 언급은 피해줘. 작가님들이 진짜 싫어하셔서... 노정에서 어지간히 몰아가고 팼어야지...


저 정도로 의외로 2014~2016년 사이 독자들 사이 여성관은 상당히 얄팍했음.

요즘 로판 독자들 생각하면 참 이상한 일이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고... 의외로 가치관 변화는 상당히 짧은 시간 내 변화하더라 ㅜㅠㅋㅋ


이야기가 계속 새는데, 어쨌든 카테고리 명칭을 바꾸고 그 인식을 바꾸기란 상당히 어렵다고 생각해.

판타지를 남성향, 여성향으로 따로 나누지 않고 판타지는 남자주인공이 당연하듯

로판은 헤테로 엔딩과 로맨스가 주로 나오는 게 당연하다고 여기지.


이런 이유로 얼마 전 백합엔딩하려 했지만 출판사에 의해 헤테로 엔딩 내게 됐다는 GL로판이 논란 일어난 거지.

로맨스가 헤테로만의 것이냐! 라고 묻는 것과... (...)

판타지가 남주, 남자들만의 것이냐! 라고 따지는 것... 다르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장르 역사 고려하면 똑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함.


물론 불평등한 거 맞아.

이제라도 HL판타지, GL판타지, 여주판타지, 남주판타지 등등으로 나누자! 하면 난 찬성이야. 

그런데... 그렇게 될 리 없지.


혹시 QWERTY 키보드 배열 이야기 알지 모르겠다. DVORAK 키보드 배열이라는 더 좋은 키보드가 나왔지만, 사람들한테는 QWERTY키보드가 먼저 입력되었고 여전히 그게 편리하며 딱히 바꿔야할 필요성을 못 느끼기에 계속 쓰고 있다는 이야기...

세상에는 "알면서도" 하지 않는, 그리고 못하는 일이 있잖아. 이런 거라고 생각해.


그리고 만약 어느 영향력 있는 누군가가 "이제라도 바꾸죠! 내가 바꿔볼게요!" 해서 바꿀 기회가 생긴다한들

나로서는 솔직히 어떤 카테명을 써서 장르를 나눠야 명확히 와닿고 편리해질지 솔직히 난 잘 모르겠어.

다들 어느정도 동의할 걸... (아니라면 미안.)


어쨌거나 지나간 과거는 돌이킬 수 없지... 이제와서 카테명을 정정하기에도 너무 멀리 퍼져버렸고, 인식도 만들어졌고...

에휴...


위에 구구절절 써놨듯, 저런 역사(?)와 사례가 있는데 

여주판이 수요가 적은 탓이라는 둥 쫓겨난건 로판이라는 둥 글 보면 정말 속이 터진다.


용케 요새 헌터+가이드물 로판이 흥하고 있긴 하지만 이것도 기본 테두리는 "로판"이라고 생각함.

무협풍 로판을 다들 무협이라고 인정하지 않고 로판으로 인정하듯...


진짜 여주판 테두리를 갖춘 여주판은 찾기 드묾.


지금도 여주판은 로판에 있어도 로맨스 없다고 꼽 먹고 판타지 가면 여자가 주인공이라고 꼽 먹는다... 

여주판 생각하니 그저 눈물이 앞을 가리고 가슴이 애리는군.


그래서 님의 여주판 추천작 뭐임? 하면 어차피 다들 들으면 "아~ 그거~!"하는 그 여주판이라 추천할 게 없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라고 여주판 다 찾아볼 수는 없는 걸. 재미없는 거 의리로 꾸역꾸역 사주기에는 지갑이...ㅠㅜ


여주판 작가님들 늘 죄송하고 사랑하고 정말 감사합니다...


+가끔 착즙해야 로맨스 있는 수준이고 연애 엔딩 없는 거야 그렇다쳐도 남주랍시고 등장하는 모브캐랑 감정 교류가 1도 없는 no맨스 주제에 왜 로판 들어오냐, 그렇게 떳떳하면 판타지로 가라! 하는 의견도 보이는데... 무슨 마음인지 이해함.


몇몇 톨들 의견대로 "판타지" 카테고리에서 양심적으로 멀쩡하게 잘 연재하는 작품들이 있는데도 로맨스/로맨스판타지로 오는 작품들은 작가의 자의 혹은 출판사, 플랫폼의 결정 등 어쨌든 일종의 의견이 들어갔을 거라는 건 동의하는 바이기에.


내가 말하는 건 어쨌든 '썸'을 타고, 감정적 교류가 조금이라도 들어간 여주판타지 얘기고, 나도 아예 no맨스가 로맨스판타지로 오는 건 굉장히 좀... 그런 편이긴 해. 어쨌든 로판 카테고리에는 '로맨스'가 단 1%라도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하거든.



+추가

자료 사라졌다고 첨부 못하겠다고 한 거 비슷하게 하나 찾긴 했는데 작품 소개글처럼 저런 식이었음.

판타지 카테고리에 있는데 ["로맨스" 탈을 쓴] 이런 키워드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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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가 완벽 예시는 아님!!! 


루시아 ㅈㅇㄹ 연재 시작일은 2014년이고 화랑비록은 2013년이라 화랑비록이 더 빠름. 다만, 자료가 전부 사장돼서 적절한 예시를 찾기 어려워 이거라도 첨부함. 이전부터도 이런 식으로 장르 애매+이탈하는 작품이 있었지만, 인기 얻기가 힘들고 공급도 적어서 그냥 다들 지나갔음.


다만, 루시아 이후로 이미지처럼 [판타지]카테에 연재하면서 줄거리 맨 처음에 [로맨스]라고 명시한 작품들이 우르르 쏟아지고 투베를 잠식하였고 이게 왜 판타지? 이게 왜 로판? 하는 작품들이 속속 등장하며 터진 거고...


예... 바야흐로 독자들도 혼란이요, 작가들도 혼란인 시대가 도래하였다...


(진짜 찾아 보니 다 흙오이 됐다. 예전 노정 살아 있었으면 자료 찾기 좀 수월했을 듯싶은데 딤토가 한번 분리된 사이트라 자료들이 한번 소실됐음ㅠㅠ 

혹시 몰라서 내가 리뷰 기록하던 블로그 뒤져봤는데 저번 네이버블로그 챌린지 때 오랜만에 블로그 열어봤다가 충격 먹고 홧김에 다 삭제했을 때 같이 삭제했는지 없더라ㅠㅜㅋㅋㅋㅋㅋ)



+ 자료 찾다 이거 보니 옛기억 또 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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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ㅈㅇㄹ에서 로판 카테 정립해준 뒤에도, [로판]이라는 별도의 카테가 낯설고 각자의 적응 기간(???)이 필요하니 2차 카테고리를 달아서 똑같이 또 판타지 카테고리에 노출될 수 있게 해줬어. 분명 카테는 분리됐는데 여전히 투베 노출은 똑같아지는 마법★


사진 첨부 작품 읽어본 톨 있으려나? 저게 2차 카테가 판타지로 들어갈 작품은 아니잖아. 굳이 붙이면 [로맨스]지.

그런데 저런 작품이 정말 많았음. 아주 많았다.


이 뒤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각자의 상상의 나래에...



*3줄 요약

1. 로판은 남독자들에 의해 쫓겨난 게 아니다. 분류된 거다.

2. 쫓겨나고 남독자여독자한테 공평하게 쳐맞은 건 "여주판"이다.

3. ㅈㅇㄹ가 [로판] 카테를 확립한 게 맞다. 


  • tory_1 2022.08.10 12:28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10/11 10:54:02)
  • tory_2 2022.08.10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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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7 2022.08.1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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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3 2022.08.10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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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3 2022.08.10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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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2 2022.08.22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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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3 2022.08.2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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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4 2022.12.2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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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5 2023.01.16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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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6 2023.07.01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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