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정원

3월 다 읽었다!

유연 안 보는 사람이라 기다렸다가 단행본 바로 사서 읽었다. 원래는 그냥 읽고 넘겨버리는데 3월은 선발대 리뷰도 너무 없고 질문 답변도 잘 안 오가는것 같아서 미리 알았으면 좋았을것 같은 부분들 적어 봄.


어지간 하면 스포 없이 쓰려고 노력은 할건데 어쩔 수 없이 들어가는 부분들은 있을거임. 개인적으로 3월은 스포없이 봐야 재미있다!!<<이건 아님. 다만 꼭 스포가 필요할 정도로 주의가 필요한 포인트들이 있다!!<<이것도 아님. 그래서 굳이 겁 먹고 스포나 키워드 세세하게 찾아보는거 시간낭비일 수도 있음. 진짜 단순하게 이야기하면 흔한 클리셰 후회공 도망수 소설임.


아래 내용 반박시 니 말 다 맞음! 님 짱짱!


아래 내용들

1. 큰 틀

-공수 서사가 작위적인가요?

-짝사랑수 많이 답답한가요?

-공 캐붕 있나요?

2. 피폐

-피폐 정도

-피폐 요소

3. 스토리 분량

-짝사랑수 구간

-업보 구간(입덕부정 구간)

-도망수 구간

-후회공 구간







나의 취향

1. 본인 수맘-단 한 번도 공맘이 된 적 없음.

2. 피폐는 즐기진 않지만 절대 못 보지는 않음. (구부시리즈는 아직 무서워서 손 못 대 봤고, 원리드 작가꺼는 다 봄!+나름 유명한 피폐들도 어지간히 본 듯? 초빛 가청 논제 불삶 등등..)

3. 병약수 좋아해서 수가 다치는거 좋아함. 수가 다치는게 마이너스 포인트로 들어가지 않고 플러스 포인트로 들어감.

4. 고구마 진짜 안 맞음. 남들이 견디는 고구마 구간보다도 못 견디는 편인것 같음. 좀 답답하게 돌아간다 싶으면 바로 넘어가는 스타일임.

5. 짝사랑수 안 좋아함-사유:고구마. 다만 고구마 없는 짝사랑수는 잘 읽음!


큰 틀

공수 얽히고>나름 비즈니스 관계>짝사랑수>이미 떠나버린 배+후회공>받아주고 해피엔딩

1. 공수 서사가 작위적인가요?

아니요. 확실히 작가가 작가인지라 스토리가 위화감이 전혀 없었음. 사실 후회공 도망수 클리셰가 잘못하면 공은 저세상 얼빠라 수한테 미쳐있고 수는 머리에 우동사리가 들어있나 싶은 스토리로 튀기 쉬운데 전혀 그러지 않았음. 공 수가 얽힌 이유도, 공이 수를 이용하는것도, 수가 공한테 협조하는것도 다 일리가 있었음. 그리고 그 밸런스도 내가 봤을때는 아주 적절했다고 생각함. 아차 하면 수는 그냥 숨만 쉬고 공의 위풍당당 질주를 지켜보는 느낌을 줄 수 있는데 수는 자기 주제를 알고 공도 자기 주제를 잘 아는 스토리로 풀어줌. 그 상황상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었고 그래서 읽는 사람 띠용한 느낌 안 받게 해 줌. 


2. 짝사랑수 많이 답답한가요?

아니요. 하지만 답답하고 아니고는 읽는 사람 받아들이기 나름임. 다만 고구마 못 먹는 나도 무리 없이 읽을 수 있었음. 짝사랑수도 다 같은 짝사랑 아니라고 여러모로 민폐 끼치는 짝사랑부터 혼자 땅파면서 보는 사람 속 터지게 하는 짝사랑이 있다면 3월 수는 후자에 속함. 후자의 경우 고구마 유발 포인트가 공은 수 마음도 모르고 마음대로 휘두르고 수는 좋아하는 마음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면서 속으로 땅 파는것인데 3월 수는 또 이 경우는 아님. 공이랑 수랑 이 부분에 있어서 다 까놓고 이야기해서 수가 혼자 자기 마음 갖고 어쩔줄 몰라하는 분량이 길지 않았음.

믿어! 나 짝사랑수 진짜 못 보고 답답해서 죽으려고 하는 사람인데 재미있게 봄!


3. 공 캐붕 있나요?

나는 개인적으로 후회공 키워가 붙었을때 공 캐붕은 피할 수 없다고 보는 편임. 단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그러니 공 캐붕이 있나요? 한다면 네. 다만 공의 변화에 있어서 받게되는 위화감이 큰가요? 아니요. 내가 후회공 도망수 짝사랑수 소설을 마냥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내내 수시점으로 풀어가면서 고구마 잔뜩 맥여놓고 마지막에 공시점 찔끔 풀어서 그거 사실 오해야~ 니가 뭘 몰라서 그랬지 공도 이유가 있었어~ 하는게 싫었기 때문이었음. 하지만 3월은! 공수 시점이 다 나온다! 공의 행동과 수의 행동을 다 설명 해 주고 읽는 사람은 아 ㅇㅋㅇㅋ 하면서 고구마 없이 둘 서사 따라갈 수 있음. 그래서 그런지 공이 후회공 루트 타는거에 있어서 캐붕 저항감이 (나는) 전혀 없었음. 스토리 내내 공이 왜 그따구로 구는지 실시간으로 설명이 나오고 그러다 공이 위화감을 느끼는 순간부터 공시점으로 공 속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었기에 괜춘 했음. 만약에 내내 수시점으로 진행되다가 공이 손바닥 뒤집듯이 바뀌었으면 나도 읽다가 접었을듯. 하지만 수시점을 따라간 만큼 공시점도 따라갔기에 으휴.. 입덕부정 존나게 하더만 잘 하는 짓이다 하면서 읽었음.



피폐

1. 많이 피폐한가요? 이거 읽을 수 있을까요? 등등

아주아주 개인적인 판단이지만 전혀 피폐하지 않았음. 뭐.. 나름 미각을 잃었다고 생각은 하는데 나도 피폐하다고 해서 가드 잔뜩 올리고 들어갔다가 오히려 전혀 안 피폐한 바람에 실망했음ㅋㅋㅋ 엄청 피폐하다 수맘은 좀 힘들다 등등 해서 들어갔더만 공이 후회공 루트 타기 시작할때 설마 이게 끝? 하면서 띠용 했음. 거기다 나는 한 숟갈 더 떠서 에이 설마 이게 피폐 끝이라고? 그럴리가 없지 뭔가 남았다 가드 내리면 내가 병신이지 하면서 읽었는데 진짜 순수하게 후회공 루트 탔기에 나의 눈먼 가드는 의미 없었다...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얼마나 피폐해? 라고 물어본다면 웹툰 물가의 밤 정도? 물가의 밤이랑 또이또이 한 듯? 뭐가 더 피폐하고 덜 피폐하고 그런건 개인차에 따라 다르지만 피폐 정도는 저기서 크게 안 벗어난다고 봄.


뭐 담뱃재 가청에 비교해보면

3월<담뱃재<가청 이라고 생각함. (반박시 니말다맞) 

그러니 피폐하다고 3월 안 읽겠다고 하는건 말리고 싶음. 물가의 밤 볼때 전혀 위화감 없이 본 나는 3월이 전혀 피폐하다고 다가오지 않았음.


2. 피폐 모먼트.

나도 읽기 전에 움찔 한 부분이 공이 수를 팬다는 파트에서였음. 공맘이 될 수 없는 영원한 수맘이기에 공이 수를 굴리는걸 진짜 못 보는 편임. 그래서 아.. 이거 공 못 품을것 같은데... 그럼 시간 낭비라 빡칠것 같은데.. 하면서 이것도 가드 잔뜩 올리고 들어감. 하지만 이것도 내가 괜히 쫄아서 잔뜩 가드 올리고 들어간거였음.

공이 수를 패긴 함. (땅땅) 다만 패는게 수가 공 말을 안 들어서 맞는거? 아님. 그리고 수가 공한테 다리 안 벌려줘서 맞는거? 이것도 아님. 그렇다면 수가 공을 배신하고 도망가려고 해서 맞는거? 이것 조차도 아니었음. 그리고 공이 수 패는 모먼트는 1권 극초 딱 한 번 나옴. 첫 만남 조지면서 서로 직위적인 격차를 보여주는용도라고 생각함.

공이 수를 팬 이유는 둘 사이 L과 전혀 상관없는 비즈니스적인 부분에서 나옴. 그리고 개인적으로 위에 이야기 했듯이 공이 수를 팼다는 서사는 그럴만 했다. 상황상 수는 맞을만 했고 공도 직업상 때려야 했음. 오히려 거기서 공이 수 보고 와 이쁘네 하고 안 팼으면 세계관 공 설정 수 설정 다 어그러졌을듯. 그러니 수 팬다고??? 아 절대 불가 하면서 빠꾸하는 사람들 다시 생각해보자. 뭐 보는사람 살짝 괴롭긴 했는데 짧았고 이것 때문에 패스하기에는 너무 재미있었음.


그 외에 맵찔이들이 움찔거릴만한 피폐 모먼트는 강간인데... 강간 없음! 와 난 오히려 이거에 놀랐음. 솔직히 나는 벨소는 남자들이라 그런지 서로 주먹다짐하는거는 서사로 이겨낼 수 있다고 보는 편이고 오히려 강간이 들어갔을때 해피엔딩으로 끌어내는게 힘들다고 생각함. 그래서 ㄱㄱ소재는 나도 좀 피하려고 노력하는 편인데...(못 본다는건 아님ㅎ) 강간 없음! 뭐 얼레벌레 침대행은 있음. 다만 어어어어어 정신 차려보니 침대랑 강제로 뒤에 찢어가면서 하는거랑은 다르니까. 그런고로 ㄱㄱ은 없다고 이야기 할 수 있음.

굳이 집어야 하는 물리적 피폐는 이게 다인것 같음. 감금도 잠깐 나오는데 3일? 4일? 이건 감금 키워드 주면 안 된다고 봄. 감그으으으으으으으..... 포기.(후회공)이 맞음.


이제 정신적 피폐모먼트 보면 짝사랑수랑 겹쳐져서 본문 윗 내용이랑 살짝 중복이긴 한데 수는 마음고생을 하지만 보는 독자는 마음고생 안 하게 해주는 스토리탤링이라 딱히 타격 안 받음. 이거는 흔한 후회공 도망수 ㅇㅇ. 공이 업보쌓고 업보 터지고 수 멘탈도 터지고 등등...



스토리 분량

1권-업보(그렇다고 수맘은 도망가! 이건 아님. 1권 넘기면 2권이후 스토리 살짝 노잼될지도..?)

2권-입덕부정 짝사랑수(솔직히 2권이 본편 중 가장 달달했다.)

3권-입덕부정끝, 1권 업보가 남아있는 쌍방,약후회공>업보어택>도망수

4권-도망수, 후회공을 위한 서사 쌓기, 후회공

5권-후회공.

외전-여기서 수가 공 받아줌.

  • W 2023.01.21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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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2 2023.01.21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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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 2023.01.21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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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3 2023.01.21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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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 2023.01.21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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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4 2023.01.21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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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0 2023.05.07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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