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dmitory.com/img/202110/14m/vtI/14mvtIbR50AqSwuc6GQegS.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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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불호 갈리는 소재랑 키워드 다 때려박은 고수위 역하렘 피폐물인데 여주 캐릭터가 완전 마이너 집합체야
남주들도 저마다 조금씩 찌질하고 못난 부분이 있어서 신선하고 은근 클리셰 비틀기 느낌도 났어
전개도 거침없이 시원한데 반전 요소도 있고 캐릭터들도 다 특이한 매력이 있어서 끝까지 흥미진진하게 봤음
일단 여주 스리에가는 고귀한 혈통과 작중 최고 존예 수준의 미모를 가졌는데 타고난 성정이 오만하기 짝이 없고 신분이나 혈통 위주로 사람을 대하고 허영심도 크고 지 잘난 맛에 사는 건방진 왕녀야
게다가 잘생기고 몸 좋은 남자 노예들 불러다가 몰래 별장에서 ㅅㅅ파티도 즐기는 문란녀임
남자한테 일절 봉사 안하고 본인만 남자들한테서 일방적으로 쾌락을 얻고 껍데기 훤칠한 남자들을 도구처럼 쓰기만 하는데 이런 여캐는 타작품에서 악녀 여조로 나오는 것만 가끔 봤는데 이런 애가 여주라니 너무 신선해
암튼 여주는 여느 때와 다름 없이 노예들이랑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 자고 일어났는데 다른 나라에 납치되어 와 있는 상태로 스토리가 시작됨
(((아래는 스포 포함된 후기)))
스포 많으니까 조심!!!!!
여주는 폭행, 강간, 수간, 윤간 등등 끔찍한 일을 당하는 와중에도 ‘감히 내가 누군지 알고 이딴 짓을 해?? 여기서 풀려나면 모조리 죽여버리겠다’ 이런 마인드로 이 갈고 있음
여주가 멘탈도 너무 세고 생존 욕구랑 복수를 하고싶어히는 의욕이 뿜뿜해서 엄청 피폐한 상황인데도 그게 좀 덜 느껴진다고 해야되나
보통 저만큼 고통스럽고 힘든 상황에서는 이인증처럼 스스로가 스스로를 분리하는 듯한 증세가 나타나기도 하잖아 그래야 버티는 게 좀 더 쉬울 것 같기도 하고
근데 상황에 따라 비굴하게 굴기도 하고 요령도 조금씩 부리면서 멘탈 잘 붙잡고 있는 스리에가 개쎄다 ㅋㅋㅋ
초중반까지 무지막지하게 당하는 부분은 씬 묘사가 엄청 건조한 편인데 난 이런 연출도 맘에 들었어
가끔씩 생리적인 쾌락 조금 느끼는 것 말고는 여주가 전혀 길들여지지 않는 느낌?
두 번째 남주 등장하면서부터 씬도 좀 더 다채로워짐
이 때 여주가 처음으로 엄청난 충격을 받고 동요하면서 여주 감정선이 점점 자세하게 나옴
암튼 여기까지는 여주의 악녀 모먼트는 딱히 없었음
초반에 자기 형제 자매들 멸시하거나 자기한테 구애하고 혼담 넣는 남자들 뒷담 깔 때도 그냥 막말 쩔고 오만하다 이 정도였는데
후반부에서 마지막 남주 나올 때 여주가 죄없이 착한 여자 캐릭터를 견제하고 몰아내려는 부분이 있음
여적여 구도가 잠깐 나오긴 하지만 주인공 살려주느라 여조를 밸붕 수준의 악역으로 만드는 뻔한 구도는 아니라서 재밌었어
난 원래 주인공 말고 조연한테는 어지간해선 이입 잘 안하는데 르티에라 너무 불쌍했다ㅠㅠㅠ
초중반까진 얘가 흑막 아니여?? 하면서 계속 의심했는데 어느 정도 작가의 의도된 계산인가 싶기도 했어
여주 언니 르티에라는 부왕한테 사랑 듬뿍 받고 자라고 모난 데 없이 착하기만 한 캐릭터인데 여주랑 정반대 스타일이라 중간까지 계속 악역 아닐까 의심하게 됨
근데 또 마지막 남주 바스탈이랑 여주 관계성 좋아서 죄책감도 들었음
예전에 여주네 나라에 구혼하러 온 바스탈은 여주를 보자마자 반했는데 어쩌다가 여주 언니랑 대신 결혼을 하게 되고 언니 르티에라를 스리에가 대용품처럼 여기면서 적당히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애까지 가진 상태였음
그 와중에 여주한테 일어난 상황 알고도 모른 척해서 계속 고생하고 고립되게 만들어서 자기처럼 그저 그런 남자한테도 안달낼 수 있도록 마인드 컨트롤 시키고 끝내 여주 갖게되는 계략남이야
형부-처제 관계에서 오는 배덕감도 있고 내 개인적인 남주픽은 둘째 오빠였지만 저 결말도 괜찮았음
다 읽고 보니 르티에라 제외하고는 캐릭터들 죄다 정상인이 없다
다들 악하고 약아빠진 구석이 많아
인간의 본성을 잘 다룬 소설같기도 하고 그래서인지 영화 킬링 디어 봤을 때랑 비슷한 감상도 들었어
로맨스가 적어서 아쉽지만 여러 부분에서 만족스러운 소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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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불호 갈리는 소재랑 키워드 다 때려박은 고수위 역하렘 피폐물인데 여주 캐릭터가 완전 마이너 집합체야
남주들도 저마다 조금씩 찌질하고 못난 부분이 있어서 신선하고 은근 클리셰 비틀기 느낌도 났어
전개도 거침없이 시원한데 반전 요소도 있고 캐릭터들도 다 특이한 매력이 있어서 끝까지 흥미진진하게 봤음
일단 여주 스리에가는 고귀한 혈통과 작중 최고 존예 수준의 미모를 가졌는데 타고난 성정이 오만하기 짝이 없고 신분이나 혈통 위주로 사람을 대하고 허영심도 크고 지 잘난 맛에 사는 건방진 왕녀야
게다가 잘생기고 몸 좋은 남자 노예들 불러다가 몰래 별장에서 ㅅㅅ파티도 즐기는 문란녀임
남자한테 일절 봉사 안하고 본인만 남자들한테서 일방적으로 쾌락을 얻고 껍데기 훤칠한 남자들을 도구처럼 쓰기만 하는데 이런 여캐는 타작품에서 악녀 여조로 나오는 것만 가끔 봤는데 이런 애가 여주라니 너무 신선해
암튼 여주는 여느 때와 다름 없이 노예들이랑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 자고 일어났는데 다른 나라에 납치되어 와 있는 상태로 스토리가 시작됨
(((아래는 스포 포함된 후기)))
스포 많으니까 조심!!!!!
여주는 폭행, 강간, 수간, 윤간 등등 끔찍한 일을 당하는 와중에도 ‘감히 내가 누군지 알고 이딴 짓을 해?? 여기서 풀려나면 모조리 죽여버리겠다’ 이런 마인드로 이 갈고 있음
여주가 멘탈도 너무 세고 생존 욕구랑 복수를 하고싶어히는 의욕이 뿜뿜해서 엄청 피폐한 상황인데도 그게 좀 덜 느껴진다고 해야되나
보통 저만큼 고통스럽고 힘든 상황에서는 이인증처럼 스스로가 스스로를 분리하는 듯한 증세가 나타나기도 하잖아 그래야 버티는 게 좀 더 쉬울 것 같기도 하고
근데 상황에 따라 비굴하게 굴기도 하고 요령도 조금씩 부리면서 멘탈 잘 붙잡고 있는 스리에가 개쎄다 ㅋㅋㅋ
초중반까지 무지막지하게 당하는 부분은 씬 묘사가 엄청 건조한 편인데 난 이런 연출도 맘에 들었어
가끔씩 생리적인 쾌락 조금 느끼는 것 말고는 여주가 전혀 길들여지지 않는 느낌?
두 번째 남주 등장하면서부터 씬도 좀 더 다채로워짐
이 때 여주가 처음으로 엄청난 충격을 받고 동요하면서 여주 감정선이 점점 자세하게 나옴
암튼 여기까지는 여주의 악녀 모먼트는 딱히 없었음
초반에 자기 형제 자매들 멸시하거나 자기한테 구애하고 혼담 넣는 남자들 뒷담 깔 때도 그냥 막말 쩔고 오만하다 이 정도였는데
후반부에서 마지막 남주 나올 때 여주가 죄없이 착한 여자 캐릭터를 견제하고 몰아내려는 부분이 있음
여적여 구도가 잠깐 나오긴 하지만 주인공 살려주느라 여조를 밸붕 수준의 악역으로 만드는 뻔한 구도는 아니라서 재밌었어
난 원래 주인공 말고 조연한테는 어지간해선 이입 잘 안하는데 르티에라 너무 불쌍했다ㅠㅠㅠ
초중반까진 얘가 흑막 아니여?? 하면서 계속 의심했는데 어느 정도 작가의 의도된 계산인가 싶기도 했어
여주 언니 르티에라는 부왕한테 사랑 듬뿍 받고 자라고 모난 데 없이 착하기만 한 캐릭터인데 여주랑 정반대 스타일이라 중간까지 계속 악역 아닐까 의심하게 됨
근데 또 마지막 남주 바스탈이랑 여주 관계성 좋아서 죄책감도 들었음
예전에 여주네 나라에 구혼하러 온 바스탈은 여주를 보자마자 반했는데 어쩌다가 여주 언니랑 대신 결혼을 하게 되고 언니 르티에라를 스리에가 대용품처럼 여기면서 적당히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애까지 가진 상태였음
그 와중에 여주한테 일어난 상황 알고도 모른 척해서 계속 고생하고 고립되게 만들어서 자기처럼 그저 그런 남자한테도 안달낼 수 있도록 마인드 컨트롤 시키고 끝내 여주 갖게되는 계략남이야
형부-처제 관계에서 오는 배덕감도 있고 내 개인적인 남주픽은 둘째 오빠였지만 저 결말도 괜찮았음
다 읽고 보니 르티에라 제외하고는 캐릭터들 죄다 정상인이 없다
다들 악하고 약아빠진 구석이 많아
인간의 본성을 잘 다룬 소설같기도 하고 그래서인지 영화 킬링 디어 봤을 때랑 비슷한 감상도 들었어
로맨스가 적어서 아쉽지만 여러 부분에서 만족스러운 소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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