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하!!
ㅈㅇㄹ에서 인기리에 연재됐었던 언더커버가 드디어 이북으로 나왔더라구!(물론 한참전에 나온건 안비밀)
나도 연재당시 재밌게 봤었고 이북판은 여러가지 내용도 추가수정됐다고해서
정리도 해볼겸 리뷰 남긴다!
참고로 언더커버는 러시아마피아보스x(구)스파이 동양인 조합으로 미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임.
고아로 자라 뒷골목에서 살아남기 위해 좀도둑질과 배신을 반복해왔던 '마리아 리'는 어느날 악덕상사때문에 레즈바에 가서
러시아 최대 마피아조직인 '카트리나'의 보스 '나제즈다(애칭 나쟈)'를 알아내고 유혹해오라는 명령을 받게 돼.
왜냐면 그 보스는 얼굴조차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을만큼 정보가 베일에 쌓여있지만 누군가가 저 악덕상사에게
카트리나 보스가 레즈라는 정보를 알려줬기 때문! 그래서 마리아는 팔자에도 없는 레즈바에 가서 쭈구리처럼 앉아있다가
정말 우연히 카트리나 보스로 추정되는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
라는게 인트로고 집착쩔고 다정하고 능력짱짱인 러시아마피아보스와 현실적이고 쭈구리인듯 쭈구리아닌 스파이의 조합이 참 재미지다^^d
1. 스토리 구성이 상당히 알차짐
연재 때는 단순히 마피아보스 나쟈와 주인공 마리아의 럽럽스토리에 중점이 맞춰져 있다면
이북 판은 마피아 속에서 살아남기위한 마리아의 고군분투와 보스인 나쟈의 지위나 모습이 훨씬 강화됐어.
이야기 내 기승전결이 확실하게 구성됐고 조직 내의 추가적인 배경이나 설정들도 연재 때보다 많이 나옴.
무엇보다 자신만의 생존을 위해 살아왔고 그만큼 남은 물론 자신의 가치조차 믿지 못했던 마리아가
나쟈의 사랑을 받아들이고 나쟈에게 사랑을 느끼고 나쟈를 소중히 할 용기를 얻는 과정이 확실하게 표현되어서 참 좋았어.
애초에 작품이나 필체자체가 약간 인소느낌이다보니 연재 때는 걍 사랑하니까 사랑하나부다~~라고 가볍게 넘어가는 느낌이었다면
이북판은 확실히 연재때보다 좀 더 주인공에게 감정적으로 이입할 수 있고 캐릭터가 훨씬 살아있는 느낌?
2. 주변 캐릭터들의 이야기나 역할이 무척 강화됨
언더커버에는 애쉬라거나 나쟈의 부하들이라거나 이런 저런 주변인들이 나오잖아?
스포가 될까봐 자세히 말은 못하겠지만 이야기의 스케일이 커지면서 얘네들의 역할도 무척 커짐.
솔직히 연재 언더커버는 저런 주변인들따위 읽고나면 이름도 잘 기억안날만큼 미미한 존재였는데
이북판되고나선 아주 역할을 확실하게 부여받으셨닼ㅋㅋㅋㅋㅋㅋㅋ
얘가 이런 얘였다고?!싶을 정도로 성격반전이나 설정반전이 있는 얘도 있고 걍 여러모로 캐릭터가 풍부해졌어!
3. 수위가 약해짐(?)
원래 연재 언더커버 자체도 그렇게 씬이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이북 판은 외전도 포함이 안됐어서 그런지 전체적인 수위가 확 낮아진 느낌.
물론 물고빨고야릇한 분위기 형성하는건 이래저래 나온다만 제대로 각 잡고 나온 씬은 딱 한 번이야.
그래도 좋긴 좋았다,,^^
4. 1,2권까지는 연재 때와 거의 유사, 3, 4권은 거의 새로운 이야기
특히 초반인 1,2권까지는 ㅈㅇㄹ에서 연재되었던 내용과 거의 유사하고
3,4권부터는 아예 새로운 방향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서 없었던 장면들도 많이 나오고 새로운 설정들도 나온당!
난 상당히 재밌게 읽었음.
리뷰는 여기까지야,
사실 이야기 자체가 묵직하거나 필체가 유려한 스타일은 절대아니고 좀 흔한 인소감성이긴 함.
그래도 분명 재미는 있다!
작가님이 이런저런 작품활동 활발히 하시는 것 같던데 평소 작가님이랑 스타일맞으면 상관없을듯.
가볍게 읽기 좋은 작품이니까 요런 키워드 좋아하는 토리들은 한번쯤 읽을만한것 같아.
문제있으면 둥글게 말해줘~~
로그인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