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보고 나서 솔직히 올드하긴 한데 이런 야오이 감성 충만한 공 요즘 귀해서; 더 보구 싶다.. 했는데
백야에 나오는 태국영네 둘째 딸내미 땜에 첫째가 쩌리 되는게 맘아프다는 리뷰를 많이 봐서
헐 안돼 TT 이러고 백야 지금까지 안봤었거든
근데 주말에 너--무 책 읽고 싶은 타이밍이 있었는데 이미 사둔 책 1435권은 읽기가 왠지 시러서
충동적으로 백야 결제하고 달려봄
결과적으로는 호호호호~~
광야에서 시작된 올드함의 계보를 잇는 단어 선택이나 문장은 있었으나 (ex:킹카 같아~)
둘이 알콩달콩하기도 하고, 광야에서 제일!! 보고 싶었던 '그래서 둘이 예전에 무슨 일이었는데??' 하는게 밝혀져서
속이 시원했음.. 솔직히 완전 사이다는 아니고 탄산 반쯤 빠진 사이다긴 한데..
아니 이거로 책 한권은 다 채워줘야 하는거 아니냐 인간적으로..
납치감금x각인(표현 편의상)xㄱㄱx수인x나이차 완전 뽕빨물을 발라놨는데 잠깐 잠깐 맛보기로 끝내기 넘 아깝 ㅠ..
내가 느낀 바로는 둘째 딸내미 버프가 있어서 주목도가 높긴 한데
첫째는 어느정도 컸고, 여가 걔랑 잘 살거 같아서 (얘랑 짝꿍 되겠지.. 하는 궁예) 쩌리.. 됐다는 느낌까진 안들었음
일찍 철들었네 TT 이런 정도지만.. 이정도 철은 광야에서도 들어있었음.
(광야 내내 어린애가 엄마가 정신적으로 아픈거 다 이해하면서 본능적인 욕구를 양보함ㅜ)
그저 나는.. 모랄까 다른 애 많이 낳는 육아물에서는 공이 개부자라 수가 육아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지 않는데
(걍 우쭈쭈 해주는 정도지.. 다 유모같은 존재 있꼬..)
백야는 공이 개부자 설정인데도 승도가 너무 애들을 끼고 살아서 막내가 생길 떄 마다
그 위에 애기들은 필연적으로 관심에서 멀어질 수 밖에 없는데 .. 얘네가 생각보다 애를 많이 낳아서 이런 모양이 됐다고 봄--;;
그래서 첫째가 쩌리 됐다는 생각을 한 톨들 마음이 납득이 됐는데.. 뭐 ..
둘쨰 낳으면 첫째 쩌리 되고 셋째 낳으면 둘째 쩌리되고 이런 상황인데 백야의 시점이 둘째가 어릴 때라 그런거라고 생각했음..
좀 더 뒷 시간대가 배경이었으면 둘째가 쩌리였겠지..
여튼 얘기가 좀 샜는데 결론적으로는 난 백야 호!!
광야에서 앞 얘기가 덜 풀려서 대체 뭔 일이 있었길래 태가 사람들은 승도가 애까지 낳고 집나갔는데 그걸 두고보냐
대체 뭔 일이 있었길래 애가 저렇게 어린데 엄마를 다 배려하고 있느냐
얘네들 이제 꽁냥거리기 시작하는데 왜 책이 끝났냐;;
^이렇게 느낀 토리들 있으면 난 백야 읽으라구 추천하고 싶다ㅎㅎ
그럼 나는 이만 더 파이널 커튼콜 읽으러 사라질께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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