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했다는 소리도 없을 때가 진짜 망한 거라더니 정말이구나 (2022 조아라 로맨스판타지 이용자 조사 보고서)

조사 목적

작년 상반기까지는 노정에서 ㅈㅇㄹ 망한다 사람 없다 소리 나옴

근데 올해부터는 그런 글 본 기억이 없어

망했다고 말할 사람까지 다 사라져서 그런 건가 

작년과 비교해서 사람이 얼마나 빠졌는지 진짜 망헀는지 알고 싶어서 조사함

조사 대상

조아라 로맨스판타지란에 정기 연재되는 전연령가 작품을 조사함

조사 기간 :

- 2021년 5월 22일 (토) 09:00 ~ 29일 (토) 08:59 

- 20212 5월 21일 (토) 09:00 ~ 28일 (토) 08:59 

정기 연재 주기 :

7일 이하

집계 시각 :

- 2021년, 2022년 5월 마지막 토요일 아침 9시 정각

공지, 신작 알림 등을 위해 업데이트 된 완결 후 삭제 글 제외했음

기준 - 편수 5미만인데 조회수 5만 넘음

(2021 : 2작품 제외, 2022 : 5작품 제외)

조사 결과

 편수 대비 작품 분포

편수에 따라 선작을 얼마나 모으는지 알기 위해 작품마다 점 찍어봄

투베 진입 최소 편수인 20화 이후로 극단적으로 선작이 많이 찍힘

2022년이 좀 낮은 것 같은데 확실하게는 모름

 전년 대비 선작 · 편당 조회수 추이

그래서 백분위로 나눠봄

선작이랑 편당 조회수를 일렬로 줄 세워서 1% 단위로 조각조각 따따따해서 그림

그랬더니 표가 너무 극단적이어서 더 안 보임 

파레토 분포인 거 같은데 잘 모름...

2022년 곡선이 2021년보다 더 가파르다는 점에서 양극화가 심해졌단 걸 알 수 있음

 전년 대비 선작 · 편당 조회수 감소율

더 정확히 알기 위해 2021년 수치를 2022년 수치로 나눠서 감소율을 구함

선작 따로 편당 조회수 따로 나눠서 평균 냈더니 이제야 뭐가 좀 보임

그래프가 완만하게 떨어지지 않고 급격하게 내리꽃다가 반등함

이 현상은 최신란과 투베로 유입 경로가 나뉜 ㅈㅇㄹ 시스템에서 기인함

상위 17% 지점에서 사람이 가장 많이 빠짐

최신란에서 발굴하는 이용자 인구가 전년 대비 최대 64% 빠졌다는 의미..

투베 진입하고 쭉쭉 감소율 줄어들다가 상위 11%에서 좀 꺾임

투베 보는 사람이 작년에 비해 38%밖에 안 빠짐

 

 전년 대비 유입 경로별 이용자 변화

최신란 유입이랑 투베 유입이 나뉘는 지점을 알았으니 따로따로 비교해봄

1) 최신작품란 유입

2) 투데이 베스트란 유입

두 유입 경로 모두 편당 조회수가 선작보다 더 많이 감소함

선작 누르는 사람도 빠졌지만 실제로 읽는 사람은 더 빠졌음 

 전년 대비 선작 중앙값 변화

얼마나 사람이 빠졌는지 체감이 안 되어서 중앙값 비교했음

작품은 선작으로 조르르르 줄 세웠을 때 정확히 중간에 있는 값 가져옴

2022년 기준 작품의 반이 38 선작 이하

신작이 많아서 그런 거 아닌가 싶어서 20편 이상 연재된 글만 따로 중앙값 구함

그랬더니 183 선작으로 절반 가량 감소

 전년 대비 작품 개수 및 편수 비율

1) 작품 개수

이용자 뿐만 아니라 올라오는 작품도 줄음

2) 작품 편수 비율

비율은 작년이랑 비슷비슷함

10편 미만이 절반에 육박함

10~19편 범위가 유난히 작은 건 투베 위해서 10편 전후에 연참하기 때문임

이용자 유입을 위한 투베 의존도가 높아서라고 해석함

조사 결론

결론은 망했다 망했다 소리 나왔던 작년보다 최신란 이용자는 60%, 투베 이용자는 40%, 글은 35% 줄음

근데 아직 망하지는 않음 인정할 수 없어

그래도 약간 이런 느낌인 건 부정하지 못함....

현재 조아라 시스템의 가장 큰 문제점을 분석하자면 최신란 이용자와 투베 이용자가 극단적으로 갈린다는 것임

투베에 들어야지 사람들이 보는데 투베에 들려면 최신란에서 발굴해서 보던 독자가 자정에 땡하고 읽어서 투베에 올려야함

오스카 후보작 선정하는 것도 아니고 몇백 명의 사람이 몇만 명이 볼 작품을 결정하는 것이 말이 됨?

지금 최신란에 적극적으로 읽고 선작하는 이용자가 400~600명이라고 봄

투베에 못 든 약 83%의 글은 몇백 명 중 그 글이 취향인 이용자와 지지고 볶고 해야 함

클리셰물이면 그래도 200~300명 정도 보는데 창작 세계관이거나 마이너하면 진짜.. 댓글 단 닉네임 다 아는 얼굴임

이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ㅈㅇㄹ가 맞춤 추천, 실시간 베스트, 키워드 기능을 도입해서 유입 경로를 늘림

그래도 영...

차라리 선호 키워드 기능을 추가했으면 좋겠음

굳이 하나하나 소개글 읽고 뒤적여가면서 발굴 안 해도 내가 선택한 키워드가 포함된 글만 떠서 내 취향대로 읽고 싶음

있는 키워드 기능 활용해줘! 여기에 선호 키워드 알림 기능도 넣어줘!

여공남수 키워드 등록될 때마다 알림 주면 ㅈㅇㄹ한테 절함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아무튼 ㅈㅇㄹ 둘러보다가 속상해서 조사 시작함

작년에 집계할 때는 ㅈㅇㄹ 아직 안 망했다고 반박하기 위해서였는데 일년만에 이렇게 되네 허허

그래도 아직 안 망했어 사람 있다고 8ㅁ8

글에 문제 있으면 찐토리 그래프 더 공부하러 감

보고서 끝!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