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사미인사 글보고 오랜만에 뽕차서 급하게 써보는 추천글.
수는 흑랑, 황가인 늑대 일족인 황제의 팔황자 '율'임. 황후 소생이 아니고 황제의 총비 출신으로 빼어난 미모와 총명한 두뇌가 있지만 살아남기 위해 글도 못읽는 척 어린척을 하며 지내고 있음.
공은 일곱 대가문 중 백록, 사슴의 가문의 휘도.
어머니가 가문을 물려받을 수 있었고, 그랬으면 다음 대에 백록의 왕이 될 수 있었지만 어머니가 오라버니에게 왕좌를 양보하며 고향을 떠나 황가의 신하로 살고 있어.
공은 사실 백성을 다스리는 위정자가 되고 싶음.
공과 수는 아직 공이 백록의 땅에 살던 어린 시절 마쥬친 적이 있는데 다시 정식으로 공이 황제의 명을 받아 팔황자의 스승으로 만나게 됨.
그리고 얼굴 반반하고 어리숙하게 살려던 팔황자는 그 속셈과 실력을 공에게 들키지.
잘 살아 남아 잘먹고 잘사는게 지상 목표인 수는 공이 마음에 들지만 거스르며 살 생각이 없어.
< 발췌 >
“난 처음 본 순간부터 그대가 마음에 들었는데.”
입술이 맞닿은 채로, 율이 그렇게 속삭였다. 그러고는 가쁜 숨을 아래로 떨어뜨렸다. 휘도의 어깨에 뜨거운 열이 몰린 얼굴을 부볐다.
예상치 못한 때에, 예상치 못한 고백이었다. 휘도는 당혹하여 입술을 달싹였다. 율의 허리를 움켜쥔 손은 그대로였다. 율이 고개를 들어 그를 올려다보았다.
기다리듯 그의 입술을 주시했다. 하지만 휘도는 끝끝내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율이 웃었다. 그럴 줄 알았다는 듯한 웃음이었다. 그러고는 자기 허리를 잡고 있는 휘도의 팔을 세게 털어 내고 일어섰다.
“잊어라.”
율은 재차 말했다.
“그저 그뿐이다. 그대의 삶을 결정하는 것은 그대가 아니고, 내 삶을 결정하는 것도 내가 아니니, 그런 건 아무런 의미도 없지. 안 그래?”
격정적으로 입을 맞추던 사람 같지 않게, 율은 조금의 미련도 남기지 않고 몸을 물렸다.
이렇게 헤어지나 싶던 율과 휘도 였지만,
갑작스럽게 율이 변방으로 떠나면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연인이 돼.
그리고 누가봐도 냉철한 지략가인 휘도가 변방으로 떠나는 율이를 위해서 마침 그 지역에서 지내는 모셨던 장군에게 편지를 쓰지.
『이런 말씀을 드리기 송구스럽습니다만. 그래도 장군, 장군 외에는 제가 달리 부탁드릴 사람이 없습니다. 한때 장군을 곁에서 모셨던 제 신의를 잊지 않으셨다면, 부디 이번에 강현성주로 부임하는 의성후 성율을 살펴 주십시오. 그의 신변에 해가 되는 일이 없는지, 아주 가끔씩만 살펴 주시면 됩니다. 이런 부탁이 염치없다는 것을 알지만, 장군…… 그는 제 귀인입니다.』
‘내 귀인’이라니. 그 표현을 보자마자 서신을 쓴 자가 자신이 아는 채휘도가 맞는가 싶어 몇 번이나 겉봉을 재확인하였던 것이다.
휘도는 황제의 신하로 수도에 사는 자신과 율이 함께 살수 있도록 황제를 설득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마침내 성공하지.
그런데 세상 사람들은 그런 휘도를 손가락질해.
“전하의 열렬한 연애담이라면 제가 있는 남해군도까지 파다하게 소문이 났습니다. 정식으로 혼례를 치른 것도 아닌데 합가부터 하였다고요. 일반 백성들 중에서야 그런 일도 심심치 않게 일어난다 들었지만, 귀한 가문에서는 그리 흔한 일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추밀부사가 황상의 총애와 신임을 믿고 아주 요란스럽게 전하를 자기 집으로 모셔 오고, 그것을 아주 당당하게 사람들 앞에서 내세운다고 하더군요. 점잖은 사람들은 낯을 붉힐 만한 소문이지요. 어떠한가요, 전하. 제가 들은 말이 맞습니까?”
깨 쏟아지던 율과 휘도의 사랑은 율에 대한 휘도의 욕망과, 정인의 마음을 들어주고 싶은 율의 사랑으로 조금씩 어긋나기 시작해.
“한 번도 장군이 어떤 사람인지 신경 써 본 적은 없는데…… 오늘 보니 율이 조금 불쌍해지는구려.
그대의 연정은 지독한 자기애와 다름없으니.”
율과 휘도의 지독한 사랑의 끝이 궁금하다면,
10권이라 부담스럽지만 마크다운에 나온 적 있어서 사미인사를 기억해달라고!
수는 흑랑, 황가인 늑대 일족인 황제의 팔황자 '율'임. 황후 소생이 아니고 황제의 총비 출신으로 빼어난 미모와 총명한 두뇌가 있지만 살아남기 위해 글도 못읽는 척 어린척을 하며 지내고 있음.
공은 일곱 대가문 중 백록, 사슴의 가문의 휘도.
어머니가 가문을 물려받을 수 있었고, 그랬으면 다음 대에 백록의 왕이 될 수 있었지만 어머니가 오라버니에게 왕좌를 양보하며 고향을 떠나 황가의 신하로 살고 있어.
공은 사실 백성을 다스리는 위정자가 되고 싶음.
공과 수는 아직 공이 백록의 땅에 살던 어린 시절 마쥬친 적이 있는데 다시 정식으로 공이 황제의 명을 받아 팔황자의 스승으로 만나게 됨.
그리고 얼굴 반반하고 어리숙하게 살려던 팔황자는 그 속셈과 실력을 공에게 들키지.
잘 살아 남아 잘먹고 잘사는게 지상 목표인 수는 공이 마음에 들지만 거스르며 살 생각이 없어.
< 발췌 >
“난 처음 본 순간부터 그대가 마음에 들었는데.”
입술이 맞닿은 채로, 율이 그렇게 속삭였다. 그러고는 가쁜 숨을 아래로 떨어뜨렸다. 휘도의 어깨에 뜨거운 열이 몰린 얼굴을 부볐다.
예상치 못한 때에, 예상치 못한 고백이었다. 휘도는 당혹하여 입술을 달싹였다. 율의 허리를 움켜쥔 손은 그대로였다. 율이 고개를 들어 그를 올려다보았다.
기다리듯 그의 입술을 주시했다. 하지만 휘도는 끝끝내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율이 웃었다. 그럴 줄 알았다는 듯한 웃음이었다. 그러고는 자기 허리를 잡고 있는 휘도의 팔을 세게 털어 내고 일어섰다.
“잊어라.”
율은 재차 말했다.
“그저 그뿐이다. 그대의 삶을 결정하는 것은 그대가 아니고, 내 삶을 결정하는 것도 내가 아니니, 그런 건 아무런 의미도 없지. 안 그래?”
격정적으로 입을 맞추던 사람 같지 않게, 율은 조금의 미련도 남기지 않고 몸을 물렸다.
이렇게 헤어지나 싶던 율과 휘도 였지만,
갑작스럽게 율이 변방으로 떠나면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연인이 돼.
그리고 누가봐도 냉철한 지략가인 휘도가 변방으로 떠나는 율이를 위해서 마침 그 지역에서 지내는 모셨던 장군에게 편지를 쓰지.
『이런 말씀을 드리기 송구스럽습니다만. 그래도 장군, 장군 외에는 제가 달리 부탁드릴 사람이 없습니다. 한때 장군을 곁에서 모셨던 제 신의를 잊지 않으셨다면, 부디 이번에 강현성주로 부임하는 의성후 성율을 살펴 주십시오. 그의 신변에 해가 되는 일이 없는지, 아주 가끔씩만 살펴 주시면 됩니다. 이런 부탁이 염치없다는 것을 알지만, 장군…… 그는 제 귀인입니다.』
‘내 귀인’이라니. 그 표현을 보자마자 서신을 쓴 자가 자신이 아는 채휘도가 맞는가 싶어 몇 번이나 겉봉을 재확인하였던 것이다.
휘도는 황제의 신하로 수도에 사는 자신과 율이 함께 살수 있도록 황제를 설득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마침내 성공하지.
그런데 세상 사람들은 그런 휘도를 손가락질해.
“전하의 열렬한 연애담이라면 제가 있는 남해군도까지 파다하게 소문이 났습니다. 정식으로 혼례를 치른 것도 아닌데 합가부터 하였다고요. 일반 백성들 중에서야 그런 일도 심심치 않게 일어난다 들었지만, 귀한 가문에서는 그리 흔한 일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추밀부사가 황상의 총애와 신임을 믿고 아주 요란스럽게 전하를 자기 집으로 모셔 오고, 그것을 아주 당당하게 사람들 앞에서 내세운다고 하더군요. 점잖은 사람들은 낯을 붉힐 만한 소문이지요. 어떠한가요, 전하. 제가 들은 말이 맞습니까?”
깨 쏟아지던 율과 휘도의 사랑은 율에 대한 휘도의 욕망과, 정인의 마음을 들어주고 싶은 율의 사랑으로 조금씩 어긋나기 시작해.
“한 번도 장군이 어떤 사람인지 신경 써 본 적은 없는데…… 오늘 보니 율이 조금 불쌍해지는구려.
그대의 연정은 지독한 자기애와 다름없으니.”
율과 휘도의 지독한 사랑의 끝이 궁금하다면,
10권이라 부담스럽지만 마크다운에 나온 적 있어서 사미인사를 기억해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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