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노정에서 이 소설 언급을 봤다.
그래서 원래 글 잘 안 올리는 눈팅충인데, 키보드를 잡았다.
요약하자면, 작가가 소개글에서 타겟층을 애매하게 잡아서 ㅈㄴ 아쉬운 소설.
중요한 건 꼭 읽어야 하는 판무라는 점이다.
그럼 소개글이 어떻길래 내가 짜증을 내는지 한 번 보자.
https://img.dmitory.com/img/202302/5O4/efn/5O4efnC4pOymqcMGCe6SKC.jpg
이것만 보면 로맨스판타지인가 싶다. 장난치나.
글을 재밌게 쓰고 소개글을 재미없게 쓰는 건 무기징역감이라고 본다.
왜 작가가 돼서 글을 이따구로 잘쓰고 소개를 망치는지 모르겠다.
하여튼 소개글을 뭣 같이 써도 읽고 싶게 만드는 표지냐 하면 그것도 딱히 아닌데.
대여권 초창기에 뿌리는 거 받아버려 서재에 기록 남았길래 읽었다.
그리고 하룻밤 지나도록 그 소설만 읽었다.
짜증날 정도로 잘 썼다. 판타지 스토리 스케일이 점점 커지는 플로우가 ㅈㄴ찰지다.
지금부터 약스포다.
----------------'-약스포 절취선------------------
소개글이 저랬으니 처음 시작에 호감이 있을 리 없었다. 그리고 도입부는 조금 늘어지는 듯해서 마이너스 감정에 추가타를 입혔다. 그래도 시작은 했으니 참았다. 참고서 읽고 또 읽었다. 대여권 다 쓰도록 노잼이면 기록에서 삭제하려고 벼르고 있었다.
그런데 15화쯤부터 주인공 시점의 설명충 개노잼 파트가 끝나고 조연? 엑스트라? 시점이 등장하는데,
이게 진국이다.
여태까지는 위기감이 안 느껴졌다. 뭐 게이트가 열렸다는데 하나도 안 무서웠다. 그런데 다른 조연의 시점이 되자 차원이 달라진 느낌이었다. 아까와 같은 필드가 아닌 다른 곳에 도착한 듯이 섬뜩했다.
그리고 끝까지 읽어본 내가 짐작하건대 이 소설은 주인공이 제정신이 아니다(또라이로든, 미친놈이든, 광인이든). 왜냐면 보통 사람이면 미쳐야 마땅한 상황에서 혼자만 제정신인 척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초반부가 노잼 지루함 늘어짐 삼총사였던 것이다.
즉, 주인공이 공포감을 느끼지 않으니까 독자가 스릴을 느끼지 못한 것이다.
*(연재분 끝까지 본 사람 입장에선 이것도 작가가 의도한 현상 같음.)
시점 변경부터 스릴감이 스물스물 차오르기 시작해서, 나는 정신을 차려보니 소장권을 결제하고 있었다.
이 소설은 그렇다고 재난 아포칼립스 생존물은 아니라는 듯이, 인간찬가를 24화에 조져주고, 시간을 좀 흐르게 해서 분위기를 풀어준다.
이어서 헌터물 정석 스토리로 돌입하기 전에 여동생 밑밥 까는 에피소드로 속되게 말하면 뽕 좀 채워준 다음, 그 뒤부터 미친 듯이 판무 스타일로 달린다.
순서를 따지면........
1.제자영입>2.랭킹전>3.성운연회>4.던전(이세계-무협)>5.쉰다고 구라치고 개재밌는 스릴쇼크서스펜스에 주인공 빠뜨리기
일단 주인공에게 무위를 배우고 싶어진 대한민국 헌터들이 개찡찡거리며 제자로 받아달라고 싹싹 빈다. 주인공은 안 그래도 혼자서 대한민국 지키기 버거웠는데 잘 됐다 싶어서 어찌저찌하다가 제자로 받아주고 기르는데, 감정선 좀 풀어가면서 헌터들이랑 상호작용하고 주조연 캐빌딩 들어가다가 랭킹전 떡밥이 나온다. 랭킹전에서 1위 하면 보상이 쩔고, 랭커 직위가 보장되는 100위권 안에 많은 헌터를 넣을 수록 나라 운세가 트인다. 그래서 서유안이 제자를 기르기로 한 행위는 나라 전체에 개이득이 되는 듯하다. 그런데 정작 서유안이 "내가 왜 랭킹전을 나감? 돌았음?" 이런 반전을 준다. 극의 전개가 내내 이런 식이다. 언제나 신선하고 자꾸만 클리셰를 늘리고 조이고 뒤집었다가 다시 돌려놓으며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 호기심을 갖게 만든다.
그런데 개연성이 없느냐하면 그것도 아니다. 개연성은 충분하다. 예를 들어, 주인공이 자신의 진짜 정체를 들키면 안 되는데 굳이 눈에 띌 필요가 없다든지. 그러나 사실은 킹왕짱 쎈 먼치킨이라는 것까지는 들켜도 되기 때문에(먼치킨 발각이 곧바로 진짜 정체 들킴으로 이어지지는 않기 때문에) 동생을 위해서라면 까짓 거 쿨하게 랭킹전 출전할 수 있다든지..... 이렇게 고유한 서사와 감정선이 무척이나 소설을 풍부하게 이룬다.
이런 소설은 판타지 무협에 속하는 게 맞다.
던전으로 무협 세계도 다녀오니까 진짜로 말 그대로 판무가 맞다.
그런데 잘 쓴 퀄리티에 비하면 본 사람이 적은 듯하다.
그게 아쉬워 굳이 안 쓰던 글을 잡는다.
많이들 봐도 괜찮을 것 같다.
https://link-page.kakao.com/open/viewer?product_id=60485254&series_id=60485156&utm_source=sh_clip [카카오페이지 | 웹소설] 내 성좌가 나를 키워서 잡아먹을 예정이다
+근데 소개글은 진짜 별로라고 생각함.
그래서 원래 글 잘 안 올리는 눈팅충인데, 키보드를 잡았다.
요약하자면, 작가가 소개글에서 타겟층을 애매하게 잡아서 ㅈㄴ 아쉬운 소설.
중요한 건 꼭 읽어야 하는 판무라는 점이다.
그럼 소개글이 어떻길래 내가 짜증을 내는지 한 번 보자.
https://img.dmitory.com/img/202302/5O4/efn/5O4efnC4pOymqcMGCe6SKC.jpg
이것만 보면 로맨스판타지인가 싶다. 장난치나.
글을 재밌게 쓰고 소개글을 재미없게 쓰는 건 무기징역감이라고 본다.
왜 작가가 돼서 글을 이따구로 잘쓰고 소개를 망치는지 모르겠다.
하여튼 소개글을 뭣 같이 써도 읽고 싶게 만드는 표지냐 하면 그것도 딱히 아닌데.
대여권 초창기에 뿌리는 거 받아버려 서재에 기록 남았길래 읽었다.
그리고 하룻밤 지나도록 그 소설만 읽었다.
짜증날 정도로 잘 썼다. 판타지 스토리 스케일이 점점 커지는 플로우가 ㅈㄴ찰지다.
지금부터 약스포다.
----------------'-약스포 절취선------------------
소개글이 저랬으니 처음 시작에 호감이 있을 리 없었다. 그리고 도입부는 조금 늘어지는 듯해서 마이너스 감정에 추가타를 입혔다. 그래도 시작은 했으니 참았다. 참고서 읽고 또 읽었다. 대여권 다 쓰도록 노잼이면 기록에서 삭제하려고 벼르고 있었다.
그런데 15화쯤부터 주인공 시점의 설명충 개노잼 파트가 끝나고 조연? 엑스트라? 시점이 등장하는데,
이게 진국이다.
여태까지는 위기감이 안 느껴졌다. 뭐 게이트가 열렸다는데 하나도 안 무서웠다. 그런데 다른 조연의 시점이 되자 차원이 달라진 느낌이었다. 아까와 같은 필드가 아닌 다른 곳에 도착한 듯이 섬뜩했다.
그리고 끝까지 읽어본 내가 짐작하건대 이 소설은 주인공이 제정신이 아니다(또라이로든, 미친놈이든, 광인이든). 왜냐면 보통 사람이면 미쳐야 마땅한 상황에서 혼자만 제정신인 척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초반부가 노잼 지루함 늘어짐 삼총사였던 것이다.
즉, 주인공이 공포감을 느끼지 않으니까 독자가 스릴을 느끼지 못한 것이다.
*(연재분 끝까지 본 사람 입장에선 이것도 작가가 의도한 현상 같음.)
시점 변경부터 스릴감이 스물스물 차오르기 시작해서, 나는 정신을 차려보니 소장권을 결제하고 있었다.
이 소설은 그렇다고 재난 아포칼립스 생존물은 아니라는 듯이, 인간찬가를 24화에 조져주고, 시간을 좀 흐르게 해서 분위기를 풀어준다.
이어서 헌터물 정석 스토리로 돌입하기 전에 여동생 밑밥 까는 에피소드로 속되게 말하면 뽕 좀 채워준 다음, 그 뒤부터 미친 듯이 판무 스타일로 달린다.
순서를 따지면........
1.제자영입>2.랭킹전>3.성운연회>4.던전(이세계-무협)>5.쉰다고 구라치고 개재밌는 스릴쇼크서스펜스에 주인공 빠뜨리기
일단 주인공에게 무위를 배우고 싶어진 대한민국 헌터들이 개찡찡거리며 제자로 받아달라고 싹싹 빈다. 주인공은 안 그래도 혼자서 대한민국 지키기 버거웠는데 잘 됐다 싶어서 어찌저찌하다가 제자로 받아주고 기르는데, 감정선 좀 풀어가면서 헌터들이랑 상호작용하고 주조연 캐빌딩 들어가다가 랭킹전 떡밥이 나온다. 랭킹전에서 1위 하면 보상이 쩔고, 랭커 직위가 보장되는 100위권 안에 많은 헌터를 넣을 수록 나라 운세가 트인다. 그래서 서유안이 제자를 기르기로 한 행위는 나라 전체에 개이득이 되는 듯하다. 그런데 정작 서유안이 "내가 왜 랭킹전을 나감? 돌았음?" 이런 반전을 준다. 극의 전개가 내내 이런 식이다. 언제나 신선하고 자꾸만 클리셰를 늘리고 조이고 뒤집었다가 다시 돌려놓으며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 호기심을 갖게 만든다.
그런데 개연성이 없느냐하면 그것도 아니다. 개연성은 충분하다. 예를 들어, 주인공이 자신의 진짜 정체를 들키면 안 되는데 굳이 눈에 띌 필요가 없다든지. 그러나 사실은 킹왕짱 쎈 먼치킨이라는 것까지는 들켜도 되기 때문에(먼치킨 발각이 곧바로 진짜 정체 들킴으로 이어지지는 않기 때문에) 동생을 위해서라면 까짓 거 쿨하게 랭킹전 출전할 수 있다든지..... 이렇게 고유한 서사와 감정선이 무척이나 소설을 풍부하게 이룬다.
이런 소설은 판타지 무협에 속하는 게 맞다.
던전으로 무협 세계도 다녀오니까 진짜로 말 그대로 판무가 맞다.
그런데 잘 쓴 퀄리티에 비하면 본 사람이 적은 듯하다.
그게 아쉬워 굳이 안 쓰던 글을 잡는다.
많이들 봐도 괜찮을 것 같다.
https://link-page.kakao.com/open/viewer?product_id=60485254&series_id=60485156&utm_source=sh_clip [카카오페이지 | 웹소설] 내 성좌가 나를 키워서 잡아먹을 예정이다
+근데 소개글은 진짜 별로라고 생각함.
로그인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