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판이라 로설카테에 씀~ 근데 조연들 얘기임ㅋㅋ
-케이스1
신이 될 그릇으로 채택되어 사랑하는 연인한테 아무 말도 못하고 갑자기 이세계로 떨어진 남자,
차원의 주신이 남자한테 말함.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뛰어난 힘을 주긴 하겠다.
하지만 힘을 개방하려면 인간으로서 느낄 수 있는 감정을 하나씩 내놔야 함. (대가성 교환)
감정이 전부 사라지고 막대한 힘을 갖게 되면 이 세계의 신 중 하나가 되는데 이게 차원의 설계임.
하지만 감정이 사라진 신은 그냥 ai같은 진짜... 무감정의 신임.
사랑하는 연인과 재회하게 되었을 때 그런 ai가 되면 무슨 의미가 되겠냐 싶어서 남자는 자신의 감정을 최대한 지키려고 함.
제일 덜 중요할 거 같은 슬픔을 교환해 힘을 얻고 분노를 교환해 힘을 얻고... 이런 식으로 진짜 최대한 감정을 남기기 위해 발악함.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차원이동 마법진을 연구하던 끝에 드디어 차원이동 마법진을 완성함.
대가는 자신의 생명(=시간)...
돌아가도 연인과 2년밖에 못 살던가? 아무튼 시한부 인생 확정.
대신 연인을 사랑하는 마음이었나 아무튼 중요한 감정 하나는 겨우 남길 수 있었음.
그런데 차원을 넘어온 지 오래돼서 자신이 사라졌던 그 시점에서 -20년-이 지난 뒤로 갈 수밖에 없었음.
그래서 신이 물음.
그런데도 갈 거냐?
남자는 기꺼이 그렇게 함.
신이 한 생각에는 어차피 돌아가도 2년 밖에 못 사니까 의미 없다~ 그러니까 얘는 신이 되길 택할 거다! 라는 계산이었는데
남자는 그러지 않았음.
그리고 지구로 돌아오게 되는데... 연인은 이미 죽어 있었고ㅜㅠㅋ큐ㅜㅠㅜㅠㅠ
자신은 생긴 줄도 몰랐던... 연인이 남긴 자신의 아들이 살아 있었음.
하지만 아들한테 자신은 자기 엄마 버리고 떠난 나쁜 쓰레기로 되어 있음. (엄마는 아니라고 했지만...암튼.)
그래서 아들한테 미안해서 말도 못 걸고 겉돌기만 하고 이웃 사람인 척 살다 그렇게 2년 생 마감함 ㅋㅋ큐ㅜㅠㅜㅠㅜㅠㅜ
사실 이 케이스는 남자도 불쌍하지만 남자의 연인이 젤.... 힘든...
미혼으로 덜컥 임신했는데 재혼도 안 하고 혼자 애 키운 ㄷㄷㄷㄷㄷㄷ
-케이스2
신이 된 여자를 만나기 위해 매년 검성을 유지하는 남자.
이 세계관에는 전 대륙의 사람끼리 붙어 순위가 부여되는데, 검성(1위)은 1년에 한번 딱 우승한 그 순간에 신을 만날 수 있음.
1위밖에 못 만나고 1위가 과묵한 스타일이라 신을 만나면 어떻게 되는지, 어떤 걸 할 수 있는지 입을 하나도 안 털었음.
그래서 베일에 쌓여 있는 신과의 만남에 사람들이 멋대로 소원을 들어줄 거라고 상상함.
여주도 차원이동 당해서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막연히 신을 만나 집으로 돌아가게 해달라고 소원을 빌어야 겠다고 생각함.
그래서 죽자살자 검성(1위)이 되어야 했음.
하지만 현 검성(남자)도 검성 자리를 양보할 수 없었음. 왜냐하면 검성으로서 만날 수 있는 신이 그의 전 연인이었기 때문ㅋ큐ㅜㅠㅜㅠ
케이스1처럼 감정을 잃고 신이 된 전 연인은 매번 자신을 만나러 오는 검성이 미련하다고 생각함.
자기가 사랑했던 것 같은 기억은 있는데, 정말 아무 감정이 안 느껴지기 때문... <
심지어 검성 피셜, 만나는 순간은 단 1초임 (존나 잔인ㅠ)
얼굴 보고 걍 땡임 ㅠㅜㅠㅜㅠ
그런데도 검성은 연인과 재회할 1년 중의 1초를 위해 검성을 유지하고자 하고 죽어라 수련하고 매년 1위를 함.
하지만... 여주의 주인공 버프(여주도 검술 잘하긴 함ㅠ 근데 이기는 게 말이 안 되긴 했음ㅠ)로 이겼음.
검성 오열함.
그리고 여주한테 부탁함. 그녀가 건강한지... 그것만 봐달라고.
여주가 알겠다고 하고 신이랑 만남.
1초 만남이라더니 여주는 또 주인공 버프로 신과 길게 얘기할 수 있었고, 검성(연인)에 대해 물어봄.
신은 위에 적었던 대답을 해줌. 그를 사랑했던 기억은 있지만 그저 그뿐이다. 아무 감정 ㄴㄴ
여주: 와... 신은 저런 거구나;;; 대마법사(케이스1의 남자)가 저런 신이 되어야 하는 거라니 끔찍하다....;;;
그렇게 현실로 돌아온 여주...
검성이 그녀는 여전히 건강하느냐고 묻자 그렇다고 밖에 대답 못해줌.
소원을 못 빌었기에 여주는 검성 자리에 미련 없어짐.
그래서 내년 검술대회 때 검성한테 검성 자리 돌려주려고 했는데 검성이 그 다음해 건강악화로 죽음ㅠ
사실 그동안 1초 동안 자신의 연인을 제대로 살필 수도 없었는데 여주가 오래 만나서 안부 전해주니까,
그제야 안도하고 기력 다 쇠해서 죽은 것 같다~는 식의 추론적인 서술이 나옴 ㅋㅋ큐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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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 감성인지 알겠니ㅋㅋㅋㅋㅋㅋ
정말 말도 안 되는 한계, 이루어질 수 없는 관계성에서 오는 씁쓸함... 하지만 그 씁쓸에서 오는 여운과 묘한 짜릿함.
아더월드랑 언아더헤븐도 이런 계열이라 되게 좋아했는데...
아더월드도 비장했지만, 언아더헤븐이 진짜... 대서사시 판타지 세계관에서 오는 비장미가 뿜뿜 있어서 진짜 좋아 미쳤음.
나의 생명을 당신에게... 였나. 아, 이 문구도 좋아 미쳐 ㅠㅜㅋㅋㅋㅋㅋ
황유하 작가님 시리즈 하나 더 있다고 하셨는데 언제 나오나요 흑흑ㅋㅋ큐ㅜㅠㅜㅠ
아무튼... 차원이동물 + 1~3세대 쯤 판타지 감성 좋아하는 톨들한테 추천합니다. 잘쓴 웰메이드 로판(판소) ㅇㅇ
-기라 (이정운)
-아더월드 (황유하)
-언아더헤븐 (황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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