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정원
안녕 톨들아ㅋㅋㅋ
내가.. 비엘인생13년동안 오늘 처음으로 게이빙의꿈을 꿨어... 동네방네 떠들고싶은데 말할 곳이 노정밖에 없어서ㅠㅠ 노정을 대나무숲으로 쓸게.. 
아 진짜 너무 생생해서 아직까지 소름돋구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
하필 내가 공도 아니고 수에 빙의해서ㅠ 화자를 '나'라고 칭할게. 오글거려도 좀만 참아줰ㅋㅋㅋㅋㅋㅋㅋ😢



시간대는 근대과 현대 사이의 어느 시기. 배경은 지역 유지가 다스리는 한 조용한 산골 마을의 학교야.

'나'는 조실부모하고 조용히 이 학교를 다니는 학생이야. 눈에 띄지 않고 소수의 친구들과만 교류하기 때문에 인간관계의 폭은 좁은 편.

평소와 다름없을 것 같던 수업시간에 조별과제를 하라는 선생님의 명이 떨어지고 총 6명이 한 조가 돼. 조원들을 보니 대부분은 나처럼 고만고만한 친구들이었지만 그 중 한 명이 소문이 무성한 문제아인 거야. <<<얘가 공1!

소문에 따르면 남녀할것없이 신경 거슬리는 인간은 모조리 죽어라 패놓는 인성쓰레기래. 얘는 주중에 대체 뭘하는지 수업시간에 제대로 앉아있는 모습을 본 적이 없어. 항상 엎어져 자는 애였고 역시나 이번에도 계속 엎드려있기만 하는거야.
얘를 깨워야되는데 주변 친구들은 서로 눈치만 보면서 머뭇대는거야.. 나는 선두에 서는걸 안좋아했지만 주변을 보아하니 자기 아니면 다른 애들은 꼼짝도 안할 것 같아서 총대매고 공1을 흔들어 깨워.

인상을 쓰며 공1이 일어나는데 나도 얘 얼굴을 자세히 본건 이번이 처음이야. 부시시 일어나는데 생각보다 엄청 잘생긴거야. 막 깨서 그런지 길고 나른한 눈꼬리 탓에 순간적으로 선정적인 분위기가 풍겼어.

대뜸 욕부터 할준 알았는데 일어난 이후부터는 생각보다 순순하게 참여를 하는거야?
풍기는 분위기가 날카롭고 위압적이긴한데 생각보다 좀 능글한 성격이었어. 이 수업 이후로도 나를 보면 씨익 웃으면서 나한테 농담도 가끔 던지는데, 상종하지 말아야할 인간이라는 얘의 첫인상은 이 때를 기점으로 나름 나쁘지는 않은 애라는 쪽으로 변해가. 하지만 전체적으로 사람의 우위에 서있고 뭔가 나를 봐주고있다는 느낌은 여전함.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어느 날, 공1은 아침부터 나한테 오늘은 자기 깨우지말라고 싱글거리면서 경고를 하는거야. 근데 문제는 오늘이 또 조별과제 날이어서.. 나는 조별 수업시간에 어쩔수없이 공1을 흔들어깨움.

공1이 고개를 드는데 어쩐지 다른 날과는 분위기가 다름. 스치는 눈빛에 살기가 서려있고 벼려놓은 칼처럼 서늘한 기색인거야. 눈이 마주치고 순간적으로 망했다는 생각이 스쳐지나가는데 정신차려보니 나는 교실바닥에 구르고있음. 무슨 상황인가 파악하기도 전에 공1이 나를 존나패기 시작하는거야? 갈비뼈가 너무너무 아파. 뒤지게 맞느라 정신없는 와중에 얘 입가에 미소가 번져있다는 걸 발견하게됨. 미친 사패새끼가 싱긋 미소를 지으면서 그러게 오늘은 나 건드리지 말랬잖아..  이러는데 나는 조별과제 첫날 처음부터 내가 이걸 깨우는게 아니었는데..하는 후회감만 들음. 나름 친구 비슷한 관계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그 환상이 와장창 깨지면서 나는 서서히 눈을 감아.


이후로 나는 학교에서 공1의 공식 장난감이 됨. 이 사이코새끼가 나만 보이면 장난스럽게 씩 웃고 어깨동무 하면서 당연한 수순으로 패는 관계가 자연스럽게 학교 내에 퍼지게 되고... 나는 내 몸뚱아리 외엔 주변에 아무도없었기때문에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하고 속으로만 곪아감.



주제에 1부2부가 나뉨 ㅈㅅ
<2부> 찐.. 여기서 수가도망감이 시작되는데 이때 도망갈때의 감정이 너무 생생하게 공포스럽고 무서워서 아직까지도 소름돋아ㅋㅋㄱ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

나에겐 나름의 반전?이 있어. 1부에서 이 마을은 지역 유지가 관리하는 곳이라고 했잖아. 아무도 모르지만, 사실 나는 이 유지네 대궐같은 집의 더부살이 신세야. 고아원에서 살던 다섯살의 나를 한 아이가 발견하고 자기 집으로 거둬들이는데 지역 유지가 그 애의 어머니였던거임. <<<얘가 공2!


나는 본채와도 하인이 거주하는 초가집과도 떨어진 낡은 별채에서 누구와의 교류도 없이 혼자서만 살게됨. 그렇게 십여년의 세월이 흘러 청소년이 되고, 공2와 나는 각기 다른 학교에 진학함. 공2는 대체 나를 왜 주워왔는지 이유를 모를정도로 나와 데면데면하게 지냈는데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올라갈 무렵 공2가 나에게 강간을 시도하면서 관계의 양상이 완전히 달라짐.

시작의 이유는 모름. 단지 공2는 늦은 오후든 밤이든 내 방을 찾아와서 자기 꼴리는대로 욕심을 취하다가 훌쩍 가버림.

처음에는 물론 나도 반항했음. 그러나 저항하자마자 바로 날아드는 귀싸대기와 무자비한 폭력은 내 저항을 무의미하게 만들었고 나는 점차 그 강간에 익숙해져 어느새 미동도 없이 그를 받아들일 수 있는 지경에 이르렀음. 어찌됐든 내 몸에는 항상 상처와 손아귀 자국이 지워질 날이 없었음.

궁궐같은 집이더라도 방음이 제대로 될 리가 없음.. 일하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어쩌면 공2의 어머니마저 그 사실을 알고 있는 듯함. 반쯤열린 방문 사이로, 공2에게 깔려 시체처럼 늘어져있는 내 모습을 냉담하게 쳐다보는 지역 유지의 모습을 언뜻 본 것 같기 때문임.

얘는 참 이상했음. 항상 날 싸늘한 눈빛으로 내려다보는 주제에 내가 조금만 본인의 시야를 벗어나기만 하면 온집안을 쑥대밭으로 만들어서라도 기어이 나를 찾아내고야 맘.

다 포기한 것처럼 사는 듯 했지만 사실 내 마음 속 한켠에는 항상 도망에 대한 갈망이 있었음. 나를 사람이 아닌 소유물로 대하는 공2와 집안 및 학교를 비롯한 이 세상에 진절머리가 났음.



아나 진짜 더적고싶은데..적어도 도망가는 부분까진 쓰고싶은데 현생이 날 방해해ㅅㅂㅠㅠㅠㅠ 회사 폭파시키고 이거 끝까지 쓰고싶은데 퍼킹 자본주의💰🚬🚬🚬
후.. 그래도 보는 사람이 있든없든 나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 너무신기해섴ㅋㅋㅋㅋㅋ 밤에 이어서 쓸게..
좀따 다시봐🖐
  • tory_1 2021.09.1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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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2 2021.09.10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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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3 2021.09.1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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