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벨의 주인공(화자)는 수잖아
대부분 수한테 이입하기때문에 수의 허용범위는 (((((나))))))가 이입할수있고 공감할수 있는 범위 안에서만 받아들여짐
그런데 보통 평범한 사람들은 실제로 어떻든간에 본인이 도덕적이고 상식적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서 수한테도 도덕과 상식을 지키기 원함
거기서 벗어나면 이입이 깨지게 되니까 욕하게 되는거라고 봐 그러니까 요구하는 기준이 높지
수의 행동이나 말이 읽는사람 기준으로 이해가 안되면 그때부터 수와 독자 사이가 분리되기 시작하고 얘는 왜이래? 얘는 왜 이렇게 못해? 하면서 욕하는 사람이 생겨나기 시작하는거
반대로 공 같은 경우는.........벨 특히 한국벨에서 공은 수의 부속물에 가까운거 같음
한국 비엘이 공한테 집착하고 공 보려고 보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는데 반대로 말하면 한국비엘에서 요구하는 공 캐릭터라는게 되게 편향적이고 한정적이야 가오 잃으면 안되고 돈도 많아야되고 흔히 말하는 광공밈에서 보여주는 드립같은 것들 공은 이러면 안되고 저것도 하면 안되고 뭐 이런것들 있잖아
여기서 벗어나는 경우도 가끔 있긴 한데 솔직히 마이너고
수에 이입한 상태에서 보는 공은 이율배반적인 면이 있음
결과적으로 둘이 마음이 통하고 맺어지긴 해야 할거니까 기왕이면 젊고 잘생기고 돈많은놈이 좋지
근데 수는 또 이입하기 쉬운 캐릭터가 많다보니 평범한 스펙인 경우가 메이저야
만약에 공이 돈도많고 잘생기고 거기다 성격까지 완벽해
이러면 왜 공만 잘났어? 왜 수는 평범해? 이런 불만이 생겨
남vs남이다 보니 뭔가 기싸움이라는게 있구 꿇리기가 싫은 마음이 있음
그렇다고 공이 수보다 못났다? 돈도 없고 얼굴도 별로고 성격까지 거지같다? 이건 그냥 한남인데? 이런놈이랑 잘되는걸 보자고 돈쓰는 인간이 있을까?
이러다보니 생긴 타협점 공이 겉보기에는 완벽하고 돈도 많지만 (((((성격이 ㅈ같은)))))) 하자가 있는 놈인 경우가 많아진거같음
성격이 쓰레기라 돈도많고 잘생겼다는 부분도 그다지 장점같지 않고 소설내에서도 얘 좋다는 놈 하나 없고 있었어도 금방 다떨어져나감
나중에 공수가 잘돼서 해피해지면 주변 캐릭터들이 다 수 니가 뭐가 부족해서 공같은 쓰레기랑....이러면서 수가 손해본것처럼 안타까워함
요렇게 돼야 감정적으로 갑이 되는 만족감과 돈많고 잘생겼고 성격도 (남한테는 쓰레기지만 이제 나한테는 천사인) 남친이 생기는거
화자인 수에 이입해서 보는 독자들한테는 이게 해피엔딩인거지
이런류의 공이 대메이저인건 부정할수 없고 이런 공은 사실 수(에 이입하는 독자들의 요구사항)을 맞춰주려다보니 생겨난거라고 봐
그러니 굳이 욕할 이유가? 가 되는거고 욕을 한다면 그건 의도적인거고
후회물의 공같은 경우 솔직히 아침드라마에 나오는 시어머니랑 비슷한거같아 욕하라고 만들어진 욕받이 캐릭터잖아
보면서 존나 욕하고 '우리 불쌍한 주인공~ 엉엉~ 이 나쁜놈아 우리 주인공 못살게 굴지마~' 이러면서 수에게 연민과 호감을 갖게 만드는 장치랄까
사실 내가 아닌 활자속 인물에게 공감하고 동질감을 느끼게 만드는데 가장 쉬운 방법이 연민을 자극하는거임
그래서 공에게 악역을 맡게 하는거 그리고 악역이긴 악역인데 마지막에 화해해도 뭐 이혼할거 아니면 시어머니 평생 봐야 하니까...하고 납득할수 있을만한 위치의 캐릭터가 공이기도 하니까
그래서 욕을 하긴 하는데 뭔가 부족하게 느껴지는거같아 공처럼 나쁜놈이 나쁜짓해서 욕하는거랑 다르게 수는 나쁜놈이 나쁜짓을 해서 욕먹는게 아닌 경우가 많으니까 불공평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이게 다 수(화자)에 이입하는 독자들의 필요에 의해서 만들어진 구도라서 뭐....난 딱히 불만은 없음
요즘은 이런 정석 메이저 구도가 아닌 작품들도 점점 많아지는 추세기도 하니까 이런게 싫으면 다른걸 찾아볼수 있는 선택지도 점점 많아지고
결론은 마이너키워드 많이 나와주라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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