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말부 보는데 서술자인 제3자 입장에선 미친 왕과 미쳐버린 왕비
말리와 레일리 입장에선 행복한 복수엔딩인게 인상깊더라
밤새도록 그 방에서 왕비님 우는 소리가 들려서 심란해 죽는 줄 알았어. 안에서 그 비리비리한 여자가 자기 친정 시녀 시체 썰고 있는 거 아냐.
쓱싹쓱싹
암튼 왕이 지는 개가 시체 먹는 걸 꼭 봐야겠대. 혹시 첩 시체 빼돌린 거 눈치 깠나 싶어서 속이 다 서늘한 게 무서워서 죽겠더라. 자루 떠메고 가는데, 피가 뚝뚝 떨어지는 거야. 복도에 피 고이는 꼴 보고 시녀들이 기함하고, 우리는 옷 다 버리고. 왕비는 피 칠갑을 해서는 소리도 못 내고 따라오고.
개먹이 냠냠
근데, 왕비 그때 좀 미친 사람 같긴 했나 봐. 나중에 세탁부 하녀가 말해 준 건데, 바닥에 납작 엎드렸다가 왕비님 쪽을 몰래 올려다봤는데 입꼬리가 올라가 있더래. 히죽히죽 웃고 있더라는 거지.
행복한 복수🥰
자루 내려놓고 이걸 풀어 말어 고민하는데 왕이 왕비 등을 미는 거야. 네 손으로 직접 주라나? 이거 진짜 단단히 미친 새끼다 싶어서 뒤로 물러났지.
말리의 복수를 응원하는 레일라
사람 뼈 씹는 소리가 그렇게 끔찍한지 처음 알았어. 그날 그 시체 다 먹일 때까지 왕도 그렇고 왕비도 그 개 우리에서 안 나왔대. 독한 새끼들. 내가 개 새끼였어도 혀를 내둘렀겠다.
~해피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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