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작품 리뷰는 더 아래로 ↓
읽게 된 계기로 시작할 거라..
*******계기********
난 주로 웹툰이나 만화책을 보고 소설, 특히 연재작은 드물게 보거든.
왜냐하면 읽는 속도가 매우 느리고, 시력이 좋지 않고, 일단 마음에 들면 완결까지 쭉 봐야 성에 차서 각 잡고, 날 잡아야 하기 때문이지.
그런 내가 이걸 읽게 된 이유는
https://www.dmitory.com/issue/316683327
이유방에 올라온 '옛날 BL광공과 지금 리디 광공의 차이.jpg' 이 글 때문이었다.
보고 웃고 넘길 글이었는데 난 쓴톨의 사족에 꽂혔고, 댓글에 나온 제목들이 궁금해졌을 뿐.. 옛날 광공은 뭐가 그리 달랐을까 호기심에 미쳤을 뿐..
게다가 사족과 첫 댓이 가리키는 게 같더라구? 아래로도 자주 등장하는 그 이름.
벨소 자체를 많이 안 봐서 이 작가가 연중으로 악명 높다는 것도 당연히 몰랐고, 그게 내 하루를 날리는 타노스가 될 줄 몰랐지.
작품은 여러 개 있는데 현재 볼 수 있는 건 ㅈㅇㄹ 연재분 정도만 있는 것 같더라구?
다른 정보가 별로 없고, 제목으로 찾은 내용 보면 그다지 끌리지 않아서 볼 수 없는 게 아쉽지는 않았어.
ㅈㅇㄹ에 있는 이 작품도 정보를 좀 볼까 하고 눌렀는데 성인인증 하라고 페이지가 안 뜨더라고. 귀찮았지만 몇 년 만에 로그인 했더니 작품 설명이 뭔 말인가 싶어서 보지 말까 했지. (참고로 읽기 시작한 게 0시 반→ㅈㅇㄹ에 떠있는 시간 참고했는데 이유방 글이 이후이므로 정확히 모르겠네. 어쨌든 보고 검색하고 바로 시작..졸린데 못 자고 있는 괴로운 상태였음..) 노블레스? 그런 거 주던데 뭔지도 모르겠고 일단 1화부터 무료 회차만 맛볼까 하고 읽기 시작했어.
******작품 리뷰 (스포 있음)*******
결론) 읽은 걸 후회하는가? △
이유)
풀리지 않은 내용이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우우우 많은데 연중^ㅡ^
그럼에도 13시간을 한 자리에서 이탈하지 않고 읽어내도록 함.
작중 인물이 매력적인가? Y....No
내용이 참신한가? Ye...No
내용이 궁금한가? Yes
일단 초반 전개가 어디서 많이 본 내용과 소재(심지어 '나 이거 봤었나?' 싶을 정도로 기시감이 심했음)여서 시큰둥하게 시작했어.
처음 과거 이야기 풀릴 때는 슬쩍슬쩍 훑는 정도로만 보기도 했고.
수도 공1(메인인지 서브인지 알 수 없는 상태의 첫 등장 공)도 썩 호감이 아니었고, 이해도 안 되고, 매력도 안 느껴져서 하차 하려던 순가-안,
공1이 이해 되기 시작하고, 수는 어디까지 쓰레기인가 봐주겠다는 오기가 생기고, 갑자기 생각 못 한 배경 반전으로 호기심을 자극하고, 공2 의 '아니 이런 모습이?'를 보면서 결국 놓지 못하는 불상사를 겪게 된 거야.
일단 수는 처음부터 끝까지 단 한 번도 안타깝게 느껴지지 않았어. 자존심 센 열등감 덩어리, 자기연민 압축폭탄 그 자체인데 그걸 주변에 해가 되게 터뜨리니까 너무 한심하고 열 받아. 꼴 보기도 싫은데, 그걸 공2 의 모습과 세계관에 대한 궁금증으로 이겨냈다.
의외로 선정적인 부분은 한 세 번 정도?로 적고, 초반에 잔인함의 수위가 좀 높았다고 할까(내가 피 튀기는 건 괜찮은데, 어딘가 으스러지고 부러지는 데에는 좀 약해서 감안해줘).
선정적인 건 솔직히 하나는 여캐릭 손쉽게 쓰고 버리는 느낌이라 불쾌하기만 했고, 다른 하나는 기대한 수위보다 못 미쳐서 에계 싶었고, 마지막은 뭐 시작하기 전에 끝나서 별 생각이 안 들었어.
구체적으로 리뷰하고 싶은데 배경과 시점과 인물에 대해 명확한 게 없어서(나만 눈치 못 채고 있는 거면 억울) 뭐가 좋았다 별로였다 말하기 어렵네.
그래서 읽은 걸 후회하지는 않으나, 완결도 아닌 작품에 너무 많은 시간을 들인 게(이건 내가 느린 탓일 수 있지만) 아깝긴 하다.
마냥 연재작도 아니고 연중작이라서 더 아까운 것 같아. (물론 아예 연중했다는 공지가 올라온 건 아니지만 작년 7월이 마지막이었으니..)
더 연재 안 하실 거면 세계관 설정 해설이라도 풀어주시면 좋겠어. (용어 해설이랄지)
요즘 광공과 뭐가 다른 걸까 궁금해서 시작한 거였는데, 차이점은 못 느끼고 희한한 작품 하나 읽은 걸로 마무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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