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역 드레헤르 처돌이 나야나...
ㅈㅇㄹ패러디 웬만한건 거의 다 섭렵한듯 ㅋㅋㅋㅋㅋ
우리나라 팬덤에선 저 둘 조합이 극마이너라
작품 가짓수도 적고 진짜 거의 레어템 느낌
드레헤르물은 솔직히 말포이 미화물인거 반박불가야
근데 원작에서 말포이 쓰레기력 낮추면 세상 꿀잼인 관계성임..
혐관 + 똑똑하고 당찬 여주 + 싸가지없음 오만함 콜라보인 부잣집 남주 = 오만과 편견 클리셰 ㅋㅋㅋㅋㅋ
암튼 아마 드레헤르 좋아하는 톨들이면 거의 다 봤을거 같은데 해리포터 패러디 추천글 같은거 보면 드레헤르는 지분율 0프로라 한번 모아서 리뷰해보려고 글쪘어
1. Her, my only
원작 줄거리 거의 충실히 따라가는데 중간에 슬쩍 비어보이는 부분마다 드레이코 헤르미온느 연애사가 진짜 있을 법하게 나옴. 초반엔 설레고 달달한데 뒤로 갈수록 찌통...ㅠ 진짜 재밌게 봤어 근데 작가님 2부 쓰시다 말고 15년 이후로 안 오신다.....
2. 뱀과 사자의 사정
볼드모트 소멸한 평화로운 세계가 배경. 드레이코 진짜 멀쩡한 벤츠로 나오는데 너무 존잘남처럼 묘사돼서 가끔 부담스러울 때 있었음 ㅋㅋㅋㅋ 드레이코가 헤르미온느 먼저 좋아하는데 마음 계속 누르고 감추려고 해. 그래서 감정선 전개 느리고 거의 드레이코 짝사랑물임. 뒷내용 너무 궁금하고요 벗 이것도 작가님이 14년 이후로 실종되심 ㅠㅠㅠㅠㅠ
3. 히비스커스의 사초
달달한 드레헤르 연애물. 유치한 면도 있긴한데 우리나라에선 이만한 드레헤르 아카데미물 찾아보기 힘들어서 재밌게 잘 봄. 무엇보다 여기선 론이 별로 쓰레기같이 안 나와서 좋더라!! 드레헤르 보다보면 론 너무 인쓰로 만드는 경우가 많아서 ㅠㅠ 론이랑 연결되는 오리캐도 나오는데 얘네 커플 티격태격 하는거 은근 귀여웠어ㅋㅋ
4. Simply Irresistable
번역작. 부잣집 도련님 드레이코 말포이가 본격 돈지랄하는 연애물. 호그와트 졸업 후 이야긴데 헤르미온느한테 아낌없이 잘해줘서 보기 흐뭇했음ㅋㅋㅋㅋㅋ 근데 이게 바로 론이 핵폐기물로 나오는 작품이라......론 최애면 안보는거 추천. 팬픽이라지만 론 취급이 좀 심해 ㅠㅠ 그리고 뒤에 급 K-아침 드라마에서 나올 법한 설정이랑 전개 나와서 황당한데 웃겼어ㅋㅋㅋㅋㅋ 막장 드라마보는 느낌이었음ㅋㅋㅋㅋ 작가님이 번역을 잘 하신듯.
5. I spy
번역작. 위 작품이랑 역자님이 같아. 작품 소개에도 나와 있는데 드레이코 말포이가 편을 바꿔 스파이가 되고 헤르미온느가 감시자이자 연결자 역할을 하게 돼 그러면서 둘 사이에 미묘한 감정이 싹트는데.... to be continued 생각보다 분위기 그렇게 어둡진 않아. 이것도 약간 막판에 뜬금포 ??? 스러운 설정 나오긴 하지만 외국 팬픽 유명작답게 재밌었어. 씬도 몇개 있어서 좋더라 ㅎ
6. Dramione
드레헤르 학원물. 여기서 드레이코 좀 많이 자뻑 심한 성격으로 나옴ㅋㅋㅋㅋㅋㅋ 헤르미온느한테 엄청 능글거리면서 치대고 헤르미온느는 그거 질색하고. 연애개그물임 ㅋㅋ
7. 델피늄
원작이랑 아주 많이 다른 드레헤르물. 돈 엄청 많고 능력 좋고 잘생기고 성격도 좋은 흠잡을데 없는 드레이코 말포이가 나옴. 젠틀하기 그지없어ㅋㅋㅋ 캐릭터가 원작이랑 정말 백만광년은 멀지만 둘이 연애하는거 엄청 달달해. 시리우스 살아 있는걸로 나와서 좋았음 시리 ㅠㅠ
8.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동명의 영화랑 같은 제목. 작가님이 영화에서 영감 받았다고 밝히심. 호그와트 전쟁 끝나고 그 후유증으로 괴로워하는 드레이코랑 헤르미온느가 나오는데 설정 참신해서 좋았어. 둘 성격이 아무래도 영화 주인공들이랑 닮았긴 해. 헤르미온느한테 뭔가 비밀이 있는데 작가님이 안 오신다 ㅠㅠ 11화까지밖에 없어 ㅠㅠㅠㅠ
9. 오늘의 별자리!
드레헤르물 중 가장 최신작이고 연재중! 호그와트 졸업 후 얘기로 헤르미온느 1인칭 시점이야. 막무가내(?)로 드레이코 말포이랑 엮이게 된 헤르미온느가 계약 연애를 하게 되는데 이제 진짜 연애로 가는 기차에 탑승한듯. 여기서 드레이코는 자기 감정 잘 숨길 줄 아는 능글맞은 캐릭터야. 많이 능글거림..ㅋㅋㅋㅋㅋ 둘 러브라인 말고 여기서 나오는 해리랑 드레이코 관계성도 좋더라. 학창시절처럼 죽일 듯이 싸우거나 증오하는 건 아닌데 그렇다고 친구는 아닌 복잡미묘한 관계... 요새 재밌게 잘 보고 있음
여기서부터는 영어 팬픽 몇개 추천
나도 영어가 짧아서 이제 발 들여놓고 읽고 있는데 너무 힘들엌ㅋㅋㅋㅋ ㅠㅠ
근데 확실히 역사가 유구하고ㅋㅋㅋ 영어권에선 드레헤르가 메이저라 작품수 엄청 많고 설정/배경/장르가 다양해. 걍 기떡물도 꽤 많음...ㅎ
1. Love Me Twice
단편. 드레이코가 마음 고쳐먹고 해리네 편에 합류해서 같이 싸우다 헤르미온느랑 사랑에 빠지는 내용. 근데 중간에 헤르미온느가 죽먹자들한테 납치당하면서 고문당해서 기억을 잃게 됨. 나중에 구조되는데 헤르미온느한테 남아 있는 건 말포이가 호그와트 시절 자기한테 못되게 굴던 기억뿐이고 여기서부터 내용이 시작됨. 드레이코는 헤르미온느가 자기 기억 못하는게 차라리 잘됐다는데 뒤에선 혼자 괴로워하고 감정선 절절..찌통... 중간에 둘이 연애하는거 회상 장면으로 나오는데 으른 케미에 섹텐 쩔고 좋았어ㅋㅋㅋㅋ
2. How We Imagined Light
단편. 이거 진짜 좋아 ㅠㅠㅠㅠ 전쟁 끝나고 호그와트 졸업한 헤르미온느가 우연히 파티에서 드레이코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내용. 헤르미온느는 전쟁 트라우마에서 못 벗어났고 드레이코는 죗값 치루듯이 기부 엄청나게 하면서 살고 있는데 얘도 자기가 저지른 잘못에서 스스로를 용서하지 못하고 있는 걸로 나와. 둘이 ㅅㅅ파트너 되면서 처음엔 몸만 섞는 사이였다가 점점 감정적으로 스며들게 되는데 그 과정이 좋았어. 쌍방 치유물.
3. Isolation
장편. 1번 쓴 작가님 작품인데 초유명작이더라. 근데 그럴만해 존잼임 ㅠㅠ ㅋㅋㅋㅋㅋ 덤블도어가 살해당하고 호그와트에서 도망쳤던 드레이코 말포이가 다시 돌아오게 되면서 헤르미온느가 감시역으로 같이 한 기숙사에서 살게 됨. 이건 진짜 초반에 둘이 혐관이야. 드레헤르 루트에서 기대하는 바로 그것...ㅋㅋㅋㅋ
그리고 여기 드레이코 말포이는 진심으로 개싸가지없어. 잡종 단어도 쓰고 헤르미온느한테 막말 심함. 근데 저런 저밖에 모르는 싸가지가 점점 헤르미온느한테 빠지면서 감정적으로 무너지는 과정이 진짜 죽여주더라. 카타르시스...ㅎ 못참고 먼저 키스하고 자기 감정 인정한 다음에는 스킨십 찐하게 하고 하루종일 헤르미온느 생각밖에 안함 ㅎ 뒤에 가면 헤르미온느한테 널 또 잃을까봐 무섭다고 하는 장면도 나온다...
사실 헤르미온느는 왜 말포이를 좋아하게 됐는지 좀 명쾌하지가 않은데 (거의 마냥 보살인 수준) 둘이 아슬아슬한 섹텐이 쩔어서 ㅎㅎㅎㅎ 그냥 마음으로 다 이해해주기로 함ㅋㅋㅋㅋ 이 작가님 단편때부터 알아봤지만 섹텐 장인인듯...씬도 나름 꽤 나오는데 다 좋아
위에 쓴거 말고 내가 모르고 있는 드레헤르물 패러디/팬픽 있음 알려주고가 톨들아 ㅋㅋㅋ 영픽도 환영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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