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내가 여기 있음을 문/벽 너머의 상대에게 알리는 행위, 노크의 의성어
'내가 여기 있음을 알리다'
무엇이 생각나는가?
맞다.
소설의 지면 너머에서 언제나 등장인물을 지켜보던
김독자다.
김독자는 종이, 혹은 액정이라는 벽 너머에서 줄곧 등장인물과 함께하였으며,
(스포일러)등장인물은, 유중혁은 언제나 김독자의 시선을 느끼며 살아왔다.
말인 즉슨 무의식적으로 내가 이 벽, 제 4의 벽(등장 인물과 관찰자를 가르는 벽) 너머에 있음을 등장인물에게 끊임없이 알리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노크의 의미와 유사하다.
또한 독자는 獨자이자, 讀자이다.
"똑똑"과 '獨讀'... 의미도 발음도 비슷하지 않은가?
나는 '獨讀'의 의미로 똑똑 문을 두드린다.
'똑똑하다' 또한 마찬가지이다.
똑똑하다=사리에 밝고 총명하다.
그 어떤 절망적인 시나리오에서도 돌파구를 발견하던 김독자가 생각나지 않는가?
나는 '獨讀'을 생각하며 총명함을 이야기한다.
권하다... 이것은 조금 다르다.
권하다=어떤 일을 하도록 부추기다.
'어떤 일'은 어떻게 할 수 있는가? 살아 있어야 할 수 있다.
즉, 누군가가 살아있어야 '권할' 수 있는 것이다.
죽을 위기에 처한 누군가를 살아있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구원이다.
누군가를 구원해야, 누군가가 무엇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
권하다는, 구원오빠 그 자체인 김독자의 '구원'을 연상하게 한다.
나는 구원오빠 김독자를 되새기며 무언가를 권한다.
독자야 이미 내 삶에 네가 이토록 넘치고 있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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