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로판에서 정치얘기 나오면 그렇게 흥미진진함ㅋㅋㅋ난 독일에서 오래 지냈고 학교도 거기서 다녀서 서양사 많이 배웠는데, 한국 로판 보다보면 이름도 그렇고 역사적인 사건들도 종종 독일에서 따온게 보여서 반갑고 놀랄때가 많아
암튼 나도 내가 로판 n년간 읽으면서 느낀 tmi 몇자 적어보자면
1. 폰 은 실제로도 있는 성씨
정확히는 독일의 전치사 von 에서 따온건데 ~에서 왔다 정도의 의미야 보통 귀족 가문에서는 본인의 출신 지역을 성씨로 써서, Adelheid von Hallesen 이라고 하면 할레센 출신의 아델하이드라는 뜻이 돼 (실제로 있는 이름은 아님)
독일 귀족은 귀족 대접만 받지 못하는것 뿐이지 아직까지도 핏줄은 그대로 이어지고 있고 또 나름 자부심도 대단해서 그들만의 사교계도 아직 존재해ㅋㅋㅋㅋ내 친구도 외가는 백작가 출신이고 친가는 남작가 출신이라 외가에서 귀천상혼이라고 반대도 엄청 많았다고 함 지금도 외가가면 무시받는다고…21세기인데 넘나 신기하지
2. 기후, 지형
북부하면 떠오르는 그 이미지의 숲과 성들이 실제로 독일에도 제법 있어서 아 이거 어디 지역 같네 싶을때가 많아ㅋㅋㅋSchwarzwald라고 한국에도 아는 사람이 꽤 있던데 진짜 전나무로만 이루어진 들어가면 길 잃어버리기 정말 쉬운 으스스하고 귀신 나올 것 같은 숲이 있어 진짜 딱 북부대공 영지 숲 그 자체
한국도 춥지만 독일 겨울은 정말…정말정말 춥고 볕이 안들어서 실제로도 많이들 비타민D 결핍이 와서 우울증으로 고생해
북부대공 클리셰에 역대 대공비들이 전부 북부를 우울해하고 기피했다 이런 묘사 많은데 이해합니다…북부에 햇살여주가 꼭 필요한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해 차갑게 얼어붙은 북부를 녹이는건 모르겠고 비타민을 섭취시켜주렴^^
3. 사용인과의 관계
로판에서 제일 흔하게 사용되는 소재 중 하나가 사용인들이 사생아인 여주 괴롭히는 장면인데, 볼때마다 이부분은 조금 유럽식 괴롭힘과는 다르긴 하다 싶긴 해 한국 로판은 약간 일본식 이지메 느낌? 여기의 따돌림 문화랑은 느낌이 좀 다름 여기는 좀 더…형식적이랄까…조리돌림이 다 거기서 거기 아닌가 싶지만 겉으로는 예의 차리고 의무를 다하지만 딱 거기까지이고 너와 난 절대로 가까워 질 수 없다는 그 특유의 태도가 있음 로판에서 묘사되는 괴롭힘 보다는 은따에 가까운…그치만 있는 그대로 고증하면 그건 그거대로 소름이기 때문에 이대로가 좋지 않나 싶어ㅋㅋㅋㅋ
하녀랑 시녀 혼동해서 사용하는건 예전에는 흔했는데 요즘은 좀 덜한 것 같더라 실제로는 하녀가 사생아든 뭐든 간에 귀족을 따돌린다? 목 잘리고 이런게 문제가 아니라 구조상 불가능하달까 따돌릴 이유가 없음 계급 자체가 다르니까 처지를 비웃어봤자 하녀인 내 처지가 더 안좋은걸
시녀도 사실 전속시녀를 붙여줬다는거 자체가 어느정도 이름있는 귀족이라는 뜻이라 그 시녀보다는 계급이 높기 때문에 알랑방귀를 뀌면 뀌었지 따돌리는 경우는 드물어
4. 육아물
로판 중에 육아물이 제일 뭔가 한국 패치를 많이 받은것 같아 한국은 부모가 신경를 많이 써주고 감쌀수록 좋은 부모라고 생각하지만 서양은 자립심을 키워주는걸 우선으로 여기기 때문에 로판부모의 “방치” 가 때때로 서양 부모들의 이상적인 부모 모습이랑 겹쳐질때가 있음 물론 로판이 방치 정도가 좀 심하긴 하지만…부모자식의 이상적인 관계에 대한 가치관이 180도 달라서 이부분이 재밌고 신기해ㅋㅋㅋ
5. 지켜지지 않은 고증들에 대해 (비위생주의)
난 좋다고 생각해…일단 고증 지키기 시작하면 더러워서 안볼걸 귀족들 치아부터 다 뽑고 시작해야해 루이14세였나? 그때 당시에 귀족들 사이에서 치아가 만병의 근원이라고 얘기가 돌았어서 지병이 생기기 시작하면 이빨부터 다 뽑았거든ㅎㅎ 이외에도 화장실이 없어서 시종들이 무도회에서는 변기 들고 쫓아다니기도 하고 전염병 싫다고 목욕 반년에 한번 하고…난 19금 씬끝나고 물 콸콸 틀어서 여주 몸 깨끗이 씻어주는 남주가 좋다 뽀송하게 자 줘 제발
이외에도 고증되지 않은건 많지만 사실 개연성만 맞으면 신경도 안쓰이기 때문에 그냥 편하게 보는 중이야
생각나는대로 적은거라 잘 읽힐지 모르겠다 그냥 뚱글을 써보고 싶었어ㅋㅋㅋ재밌었음 좋겠당
암튼 나도 내가 로판 n년간 읽으면서 느낀 tmi 몇자 적어보자면
1. 폰 은 실제로도 있는 성씨
정확히는 독일의 전치사 von 에서 따온건데 ~에서 왔다 정도의 의미야 보통 귀족 가문에서는 본인의 출신 지역을 성씨로 써서, Adelheid von Hallesen 이라고 하면 할레센 출신의 아델하이드라는 뜻이 돼 (실제로 있는 이름은 아님)
독일 귀족은 귀족 대접만 받지 못하는것 뿐이지 아직까지도 핏줄은 그대로 이어지고 있고 또 나름 자부심도 대단해서 그들만의 사교계도 아직 존재해ㅋㅋㅋㅋ내 친구도 외가는 백작가 출신이고 친가는 남작가 출신이라 외가에서 귀천상혼이라고 반대도 엄청 많았다고 함 지금도 외가가면 무시받는다고…21세기인데 넘나 신기하지
2. 기후, 지형
북부하면 떠오르는 그 이미지의 숲과 성들이 실제로 독일에도 제법 있어서 아 이거 어디 지역 같네 싶을때가 많아ㅋㅋㅋSchwarzwald라고 한국에도 아는 사람이 꽤 있던데 진짜 전나무로만 이루어진 들어가면 길 잃어버리기 정말 쉬운 으스스하고 귀신 나올 것 같은 숲이 있어 진짜 딱 북부대공 영지 숲 그 자체
한국도 춥지만 독일 겨울은 정말…정말정말 춥고 볕이 안들어서 실제로도 많이들 비타민D 결핍이 와서 우울증으로 고생해
북부대공 클리셰에 역대 대공비들이 전부 북부를 우울해하고 기피했다 이런 묘사 많은데 이해합니다…북부에 햇살여주가 꼭 필요한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해 차갑게 얼어붙은 북부를 녹이는건 모르겠고 비타민을 섭취시켜주렴^^
3. 사용인과의 관계
로판에서 제일 흔하게 사용되는 소재 중 하나가 사용인들이 사생아인 여주 괴롭히는 장면인데, 볼때마다 이부분은 조금 유럽식 괴롭힘과는 다르긴 하다 싶긴 해 한국 로판은 약간 일본식 이지메 느낌? 여기의 따돌림 문화랑은 느낌이 좀 다름 여기는 좀 더…형식적이랄까…조리돌림이 다 거기서 거기 아닌가 싶지만 겉으로는 예의 차리고 의무를 다하지만 딱 거기까지이고 너와 난 절대로 가까워 질 수 없다는 그 특유의 태도가 있음 로판에서 묘사되는 괴롭힘 보다는 은따에 가까운…그치만 있는 그대로 고증하면 그건 그거대로 소름이기 때문에 이대로가 좋지 않나 싶어ㅋㅋㅋㅋ
하녀랑 시녀 혼동해서 사용하는건 예전에는 흔했는데 요즘은 좀 덜한 것 같더라 실제로는 하녀가 사생아든 뭐든 간에 귀족을 따돌린다? 목 잘리고 이런게 문제가 아니라 구조상 불가능하달까 따돌릴 이유가 없음 계급 자체가 다르니까 처지를 비웃어봤자 하녀인 내 처지가 더 안좋은걸
시녀도 사실 전속시녀를 붙여줬다는거 자체가 어느정도 이름있는 귀족이라는 뜻이라 그 시녀보다는 계급이 높기 때문에 알랑방귀를 뀌면 뀌었지 따돌리는 경우는 드물어
4. 육아물
로판 중에 육아물이 제일 뭔가 한국 패치를 많이 받은것 같아 한국은 부모가 신경를 많이 써주고 감쌀수록 좋은 부모라고 생각하지만 서양은 자립심을 키워주는걸 우선으로 여기기 때문에 로판부모의 “방치” 가 때때로 서양 부모들의 이상적인 부모 모습이랑 겹쳐질때가 있음 물론 로판이 방치 정도가 좀 심하긴 하지만…부모자식의 이상적인 관계에 대한 가치관이 180도 달라서 이부분이 재밌고 신기해ㅋㅋㅋ
5. 지켜지지 않은 고증들에 대해 (비위생주의)
난 좋다고 생각해…일단 고증 지키기 시작하면 더러워서 안볼걸 귀족들 치아부터 다 뽑고 시작해야해 루이14세였나? 그때 당시에 귀족들 사이에서 치아가 만병의 근원이라고 얘기가 돌았어서 지병이 생기기 시작하면 이빨부터 다 뽑았거든ㅎㅎ 이외에도 화장실이 없어서 시종들이 무도회에서는 변기 들고 쫓아다니기도 하고 전염병 싫다고 목욕 반년에 한번 하고…난 19금 씬끝나고 물 콸콸 틀어서 여주 몸 깨끗이 씻어주는 남주가 좋다 뽀송하게 자 줘 제발
이외에도 고증되지 않은건 많지만 사실 개연성만 맞으면 신경도 안쓰이기 때문에 그냥 편하게 보는 중이야
생각나는대로 적은거라 잘 읽힐지 모르겠다 그냥 뚱글을 써보고 싶었어ㅋㅋㅋ재밌었음 좋겠당
로그인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