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엔딩이 자꾸 생각나 ㅅㅍ

수가 게임에 빙의해서 죽고 리셋 죽고 리셋을 반복하다가 여차저차 게임 클리어 조건을 맞추게됨
그래서 자신의 부하인 공에게 후련하다는듯이 자긴 이제 간다고 말함
이말을 듣고 공이 속으로 수랑 평생 함께 하고싶다고 소원했거든? 근데 알고보니 공도 본인자각은 없지만 유저였어서 이 소원이 수를 족쇄처럼 묶음

수는 이제 지구로 돌아갈줄알았는데 영문모른채 또 반복되니까 미쳐감...그런와중에도 수의 레벨,업적,스킬은 착착 쌓였음
그러다 얻게된 스킬이있는데.. 수의 회귀하는 특성을 다른유저에게 넘길수 있는거임. 10회차를 더 반복하면서 유저를 샅샅이 찾아봤지만 어째서인지 그세계에 유저는 수랑 공 둘뿐이었음
총 10만회차를 반복한 수는 지칠대로 지쳐서 공한테 모든걸 털어놨고 수의 충실한 부하이자 연인인 공은 기꺼이 수의 고통을 넘겨받겠다고함..

수는 처음에 다행이라고 생각하다가도 사랑하는 공이 미쳐갈꺼라 생각해서 차마 못넘기고 오열하는데
공이 자긴 수를 위해 살아가는거라면서 책을 빼앗아듬

이제 공의 10만 회차가 시작된거임..


본편이 해피로 끝나고 여러 장르(차원)을 여행하는걸 반복함 클리어>다음세계>클리어>다음세계 인거임
그러다가 소멸하는 별에 도착하는데
이 행성에서는...공 수가 드디어 죽을수 있는거야
나는 사실 공수가 죽는 엔딩이여도 해피로 받아들일수 있었어 영겁에 가까운시간을 살았으니까

죽음도 너와 함께라면 괜찮겠지.
하지만 눈감은 순간부터 너를 못보는게 싫어
죽음에게 너를 빼앗기는것도 싫고

이렇게 말하면서 공 수 둘이 더 살기를 선택함
공은 여전히 수를 사랑스럽게 보고 수는 공을 죽음에 빼앗기기 싫어하고..
멸망해가는 세계에서 공수는 반대로 영원히 사랑하는걸 보니까 너무 엄청난 사랑이라 이 엔딩의 여운이 오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