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쓴 하렘은.. 여캐맛집이구나

온갖 여캐들이 각자의 서사를 가지고 깨부숴지고 주저앉고 극복하고 울고 연대하고 반목하고 지랄났는데 진짜 읽는 내내 넘 벋차오르고 행복해.. 초반에 이런저런 이유로 불호였던 캐릭터들도 나중에는 다 반해버렸어 ㅠㅠㅠ 주연 조연 할 것 없이 주인공이랑 로맨스무드인가 하고 존나 희눈ㄴ뜨고 봤는데 로맨스인 애도 있지만 동료인 애도 있고 비지니스.팥.너인 애도 있고 걍 성별이 여자일 뿐인 수많은 캐릭터들이엇어 그리고 개중에 주인공한테 치여서 심장이 고장나 버린 피해자들이 좀 있는 거지 응응 대걸레인이 잘못한 거지 응응
주인공이랑 로맨스 하나도 없는 캐릭터도 굳이굳이 여캐인 거 존나 많아서 지금 엔딩 코앞인데 되돌아보면 레알 기억에 남는 캐릭터 태반이 여캐임... 그리고 주인공이랑 그들의 관계는 하렘 두 글자로 정의할 수 없음 때로는 원수 때로는 구원자 때로는 일시적 동맹 혹은 후예 혹은 대적자 으아아아아아아아ㅏㅇ아ㅏ 미칠 것 같아 엔딩이 코앞이야 어쩌면 좋아.... 아껴서 읽고 싶은데 빨리 마자 보고 싶기도 해 네타 하나 풀릴 때마다 죽을 것 같아 너무 좋아서 설레서 뻐렁쳐서 ㅠㅠㅠ 캐릭터 한 명 한 명 성장하고 변화하고 하는 거 보면서 레알 이 소설의 주인공은 물론 데큘레인이지만 282도 황제도 율리도 실비도 모두가 주인공이야 진짜 각자의 스토리가 어쩜 이렇게 풍부하지 캐릭터 하나하나 따로 떼다가 시리즈 하나 엮어도 뚝딱임 ㅠㅠㅠㅠㅠ 그리고 내가 하렘물 잘 안 읽는 이유가 여캐들의 삶이 남캐에게 종속된 것처럼 느껴진다고 해야 하나 그... 레알 남캐에게 트로피가 되기 위해 혹은 남캐의 잘남을 묘사하는 수단으로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여캐가 넘 많아서 하렘 싫어하는 것도 있었거든 근데 이건 시발 아아아아악 너무 좋아 나 지금 사람의 말을 잊어버리기 직전이야 어카지 인생작 만난 것 같아 와중에 로맨스 파트도 조오오오오오오오온나 좋아 내가 망한서랑이야기에 화장하거든 각기 다양한 망한사랑이야기 조온맛 겔겔겔겔 그리고 망한 줄 알았는데 안 망한 이야기 개존맛도리 엔딩이 기대된다 심장 존나 펄떡펄떡 뜀 대여로 봤는데 재정가 존버해서 소장구매해야지 재탕삼탕해야지 흐어어엉 존나재밌어 ㅠㅠㅠㅠ 월쑤받고 마지막 두권 지를예정인데 그 전에 지르고 싶어 어흐흐흐흑 미친 진짜 일하는시간빼고 하루종일 슈설책만 읽엇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