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ㅍ 에 있는 쌍둥이 언니는 믿지 않아요 이거 극혐이다.
도대체가 여주가 머리를 장식으로 달고 있는 건지 의심스럽다.
대체 왜 여주 설정을 저렇게 ㅄ같이 해놓을까 그게 의문이야.
난 로판 볼 때 주체적인 여주 보는 것이 즐거운데 소개글이나 설정은 주체적인 여주 걸크러시 보여줄 것처럼 해놓고 실제로 읽어보니까 여주가 ㅄ도 저런 ㅂㅅ이 없다.
기껏 회귀까지 해놓고 그 똑똑하다는 머리로 자기 혼자 처리를 못해서 돈 밖에 모르고 자기 무시하는 남자의 도움을 받으려고 계약결혼을 하냐고 진짜.
줄거리가 이래.
여주가 병약한 쌍둥이 동생을 돌보면서 사업도 하고 그러는데 실은 11년이나 쌍둥이 동생과 약혼자에게 속고 있었던 거야.
대체 어떻게 하면 11년이나 속으면서 의심 한번 안 해볼 수 있지?
똑똑하다면서 말이야.
동생과 약혼자가 집안 재산 다 가로챌 때까지 조금도 몰랐다는 것이 진짜 이해가 안 가.
11년이나 집안과 사업을 책임지면 그래도 어느 정도는 세상 물정 안다는 소리잖아.
그런데 어떻게 그렇게 망충하게 당하지?
거기다 회귀를 했어.
그러면 쌍둥이 동생과 약혼자가 자기 물 먹이고 있다는 걸 다 알잖아.
그런데 설정이 그지 같아서 약혼자가 여주 사업에서 손 떼면 여주 사업이 파산한다 뭐 그런게 있어.
아니, 쓰레기 같은 약혼자가 여주 사업 파산하게 할 수 있을 정도면 왜 굳이 사기를 쳐야 했을까?
어떻게 봐도 약혼자가 갑이고 여주가 을인데?
그런데 회귀해서 모든 진실을 알고 있는 똑똑한 여주가 약혼자와 동생을 물 먹이기 위해 고른 방법이 뭐냐면 대공과 계약결혼을 하는 거야.
대공의 권력이라면 약혼자가 자기를 건드릴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지.
그런데 이 대공은 또 빚이 많아서 여주가 그걸 갚아주겠다고 하니까 계약 결혼 허락하고.
아니, 자기 빚도 해결 못하고 있는 대공의 도움을, 그것도 계약결혼까지 해가면서 받아야 할 정도로 여주는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해?
사업을 해왔다면서 왜 자기 혼자 동생과 약혼자를 처리 못해?
여자가 앞장 설 수 없는 세계관도 아니고 혼자서 꿋꿋하게 집안과 사업을 이끌어왔던 여주라면서 왜 굳이 남자 도움이 필요해서 빚 갚아줘가면서 결혼까지 해줘야 하는 건지 모르겠어.
남주는 입만 열면 돈돈돈에 예의도 없고 여주 무시하고.
회귀했고 똑똑하고 걸크러쉬지만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해서 남자가 필요한 여주와, 여주가 도움을 요청할 만한 권력을 가진 대공이지만 자기 빚도 자기 혼자 해결 못하는 이율배반적인 여주 남주 소설을 보다가 기가 막혀서 중간에서 하차하고 달려와서 쓰는 극혐글이야.
진짜 오랜만에 지뢰를 밟았다.
은근한 여혐소설 같은 건 내 느낌일까?
로그인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