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가 끓임
은밀한 모략가네에서도 독자가 끓임
작년에는 현성 아저씨가 가르쳐줬는데도 실수로 간 못 맞춰서 너무 싱거웠거든?
올해는 조금 짭짤하지만 작년보다 맛있게 끓여졌대.
중혁이는 작년에도 다 먹었고 올해에도 다 먹을 예정이야.
그리고 다 같이 수경 씨 면회를 갔다 올 거래. 잘 지내는 모습 보여 드려야지.
다행히 수경 씨는 곧 나올 수 있대.
내년 독자 생일이나 중혁이 생일 둘 중 하나는 수경 씨도 같이 지낼 수 있지 않을까?
독자는 친구를 새로 사귀었어.
독자보다 몇 살 어리지만 이야기가 잘 통해서 금방 친해졌대.
다만 독자는 읽는 게 취미인데, 이 친구는 쓰는 게 더 재밌대.
독자 반응을 읽는 것도 좋아한다고 해.
이름은 한수영이라네.
김컴네에서도 독자가 끓임
왜 독자냐 하면 잠든 독자 깨우느라 고생했으니까 은혜 갚는 의미에서 매년 독자가 끓이기로 했대.
게다가 독자를 키운 사람이기도 하고.
수영이는 케이크 사 오는 담당.
다른 사람들은 각자 요리 하나씩 or 파티 준비 담당이래.
설화 씨는 중혁이한테 청혼하려고 반지 준비했다네!
거절은 없대 중혁이가 안 받아주려고 해도 밀고나갈거래. 독자가 '중혁이도 좋아하는데 개복치라서 표현을 못 한다'라고 귀띔해 줬거든.
그쪽 세계선에는 코로나 따위 없어서 올해도 여행 갈 거래!
경치 좋은 곳에 별장 하나 지어 놨는데, 거기서 푹 쉬다 올 거라네.
김컴이든 가오꿈네든 중혁이 생일로 엄청 바쁘고 떠들썩해 보이더라.
다들 웃고 있어서 보는 나까지 행복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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