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서사 위주의 찌통공맘을 위한 소설이라는 평을 보고 봤는데
난 이거 수가 너무 불쌍했음...
다들 공 불쌍하다고할때 나만 수 불쌍하다고 생각한듯ㅠㅠㅠㅠㅠ
그런 이유가
난 한려랑 강이를 같은 사람으로 보지 않았거든ㅇㅇ 전생은 전생일뿐 강이는 전생 기억 1도 없고...
작중에 강이가 여천랑 시점으로 꿈에서 한려의 과거를 보잖아
난 강과 한려의 관계가 딱 저 정도라고 생각했음 동일인물 아니고 그냥 제 3자의 느낌으로 남의 삶을 보고 듣는 느낌
하튼 이렇게 내가 강과 한려를 동일인물로 생각하지 않다보니까 수가 존나 안쓰러운거야ㅠㅠㅠㅠ
산이는 계속 강이 시험하고, 후궁들하고 기싸움도 해야되는데 그와중에 얘가 자기가 한려인거 알고는 죄책감에 빠짐
난 한려가 아니다, 나와 한려는 다른 사람이다 계속 말하는데ㅠㅠㅠㅠ
수 최측근들(상궁하고 내신가 그 두명 있자너)도 수가 임신하고 자객한테 도망가다가 위협받은 다음에
뭐뭐 알려주면 살려주겠다 해놓고 죽일때
그 최측근 둘이 소곤소곤하면서 우리가 알던 강이님이 아닌거 같다 하는데
난 이것도 너무 어이없었음
강이 그동안의 성격보면 후궁들한테 대거리도 잘하고 자존심도 높고 자존감도 높고 강단 있는 성격이라고 봤거든
심지어 저 상황에서 임신까지 했는데ㅠ 아기도 죽을뻔했는데 그런놈을 살려보낸다는거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봤는데 상궁이랑 그 내시인가 둘이 저런 말할때 강이가 혼란스러워하는거 마음아팠음ㅠㅠ 한려가 아니라 강이었어도 충분히 저랬을거같은데..
하여튼 처음부터 끝까지 공은 모든걸 알고 있고 강=한려라고 단정짓고 벌인 행동들이 강한테 너무 상처였을거 같은데
자기는 한려가 아니다, 다르다라고 주장하면서도 그 죄책감에 빠져서 공한테 미안해하고 슬퍼하는게.... 너무 안쓰럽ㅠㅠㅠㅠㅠ
이게 다 내가 강=한려 가 아니라는 전제를 깔고 가서 생긴 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양물 중에 술술작으로 인연 다음으로 꼽는 작품은 맞다..
중간중간 달달-화해가 자주 반복되서 그런지 읽다가 지칠만하면 또 달달해져서ㅋㅋ
물론 불가역에서 제일 슬펐던건 공과 채윤직아재ㅠㅠㅠㅠㅠㅠ아재유서때문에 울었어요ㅠㅠㅠㅠ산아, 라니ㅠㅠㅠㅠ
아 아재아니고 할아범ㅠㅠㅠㅠ할배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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