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찰일지 작가님 진짜 좋았다..................
인우(수)가 라델(공) 애완동물로 들어왔을때 의도치않은 성추행도 당하고 학대도 당하고 정신적으로 끊임없이 고통받으면서 공의 무지로 인해서 애가 죽고 싶을정도로 괴로워했던적이 있음
그런데 그런 과거에 대해서 공의 행동을 미화하거나 쉴드치지 않고 공이 반성할때까지 서사를 이끌어가
수가 공에게 화도 내고 자신의 괴로웠던 감정에 대해서 토로도 하고 공이 자기가 했던 잘못된 행위에 대해서 스스로 깨닫고 반성하고 고치려고 노력하고 수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려고 함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수가 바로 받아들여주고 용서해줘야할 필요 x 이것도 짚어주고 또 후유증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보여주면서 과거의 폭력적인 행태에 대해 소모적 도구로 사용하지 않아서 좋았음.......
또 공 입장에선 선 안 넘고 수 좋아한거라 수가 나중에 받아들여줄때도 스톡홀름 증후군 같지 않아서 마음 편했고ㅠㅠㅠㅠㅠㅠㅠㅠ
댓글중에서 수 피해잔데 피해자가 병신짓 했다 오히려 피해자는 공이다 이렇게 가해자 입장 빙의해서 욕하는 댓글들 있어서 마상이었는데
오히려 작가님이 계속해서 글속에서 피해자는 피해자고 가해자는 가해자다라는거 정확히 인지시켜주고 공 미화 안하고 둘 사이에 있던 불편함에 대해서 잘 풀어주셔서.....응어리진게 많이 사라지는 느낌?
끝까지 미화 안하고 tmi 에서도 수가 끝까지 트라우마 남아있다는것도 고통에 대해서 가볍게 넘어가지 않아서 좋았고 용서에 관한 이야기도 마지막까지 수랑 공의 관계에 대해서 캐붕 없고 가해자 미화없이 납득가게 그려져서 좋았음......
개인적으로 개새끼공을 싫어하는건 아니고 보기도 하는데 그건 캐릭터로서 재밌는거지 작가님이 진지하게 개입해서 가해자쉴드에 적극적인건 결국 피해자를 욕하는 방향으로 가게 되기 때문에 못보는데 이런점에서 깔끔해서 진짜 호감됨
위 소설만 해도 중간에 개입해도 피해자 욕하는 애들 나오는데(물론 계속적으로 작가님이 가해자 정당화 안된다고 메세지 확고하게 줘서 나중엔 그런 반응 거의 사라지긴함.......) 이런 방향 없고 가해자 입장에서 피해자 탓하게 그려지면 독자들이 피해자 욕하는데 그런게 제일 힘들어서 요즘은 이런게 좋음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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